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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오늘의 신앙 레시피: 성사 보는 법

2165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4-17

[오늘의 신앙 레시피] 성사 보는 법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 사제에게 자신의 부끄러움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떻게 죄를 고백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고해성사를 보아야 할까요?(『가톨릭교회교리서』, 1450-1467항 참조)

 

① 고해소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내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은 죄를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해야 하지요(이를 통회라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고해소에 들어갑니다. ② 고해소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성부와 성자와….” 성호경을 바칩니다. ③ 그리고 고백한 지 얼마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때 ‘기억이 안 납니다’, ‘오래되었습니다’라고 말하지 말고, 잘 기억하여 한 달 이상이면 몇 달, 한 달 미만이면 몇 주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합니다. ④ 이제 죄를 고백합니다. 사제에게 하는 죄의 고백은 고해성사의 핵심 부분입니다. 고백할 때는 하느님께 하듯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그리고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해야 합니다. 죄를 지은 이유를 설명하면 안 됩니다. 이유를 설명하다 보면 점점 변명이 되고 나중에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합리화하게 되지요. ⑤ 고백이 끝나면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⑥ 그러면 사제는 고해자에게 권고의 말을 하고 보속을 줍니다. 보속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면 고해 사제에게 다시 말해 달라고 청합니다. ⑦ 이어서 사제는 사죄경을 외웁니다. 사죄경 중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라는 부분이 나오면 말없이 십자 성호를 따라 긋고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라는 말이 나오면 “아멘.” 하고 고해소를 나옵니다. 사죄경은 반드시 듣고 나가야 합니다. 이 사죄경으로써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시는 고해성사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⑧ 고해소에 나와서 사제가 정해 준 보속을 합니다. 바로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편한 시간에 하면 됩니다. 고백과 사죄로 죄의 용서를 받았지만 그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방법으로 죄에 대해 보상하거나 속죄를 해야 합니다. 이를 보속이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용서하십니다! 용서하시는데 싫증 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들이 용서를 청하는데 싫증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용서하시는데 결코 싫증 내지 않으십니다.”(교황 프란치스코 강론 2015.1.23.)

 

[2019년 4월 7일 사순 제5주일 서울주보 4면,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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