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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신학ㅣ사회윤리
[생명] 생명을 사랑합시다: 장기 기증 · 이식 문제

176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8-23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생명을 사랑합시다 (8) 장기 기증 · 이식 문제


장기 기증과 이식, 나의 일부를 남에게 주는 숭고한 봉사

 

 

“특히 칭찬할 만한 예는 바로 윤리적으로 합당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장기 기증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회칙 「생명의 복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장기 기증·이식은 진정한 생명의 문화를 이룩해 내는 영웅적인 행위들 중에서도 으뜸가는 행위로, 윤리적 조건들이 갖춰진 상태에서의 장기 기증·이식은 생명에 대한 숭고한 봉사라는 의미다.

 

 

장기 기증·이식은 생명에 대한 숭고한 봉사

 

장기 기증·이식은 애덕 실천으로, ‘생명에 대한 봉사’다. 기증자들은 자신을 내어 줌으로써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다. 희망이 없었던 환자에게 건강을 되찾아 주고, 심지어 생명 자체를 구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전 국가 생명윤리위원회 위원 마리아 루이사 디 피에트로 교수도 저서 「생명윤리, 교육 그리고 가정」에서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장기나 그 일부를 내주어 자기 생명ㆍ건강에 닥칠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이유, 죽음을 미리 생각해 장기 기증 의사를 미리 표명해야 할 이유는 하나뿐”이라며 그것은 “장기가 필요하거나 필요하게 될 누군가를 위한 애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기증·이식은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관대함에 따른 행위”로, “자신의 일부를 남에게 넘겨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이다.

 

장기 기증·이식은 타인을 위한 숭고한 애덕 실천 행위이다. 교회는 인간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에 유익한 장기 기증·이식에 적극 동참을 호소하며 전국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사진은 광주 생명운동본부의 2018년 활동 모습.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윤리 안 지키면 생명 그 자체 거스를 수도

 

이러한 장기 기증·이식은 자칫 윤리를 지키지 않으면 생명 그 자체를 거스르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 가난한 개인이 생계를 위해 장기를 파는 ‘장기 매매’ 문제와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아를 복제해 장기를 만들자는 주장이 보여 주는 ‘생명 희생’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장기 매매는 전 세계 곳곳에 실존하는 문제로, 교황청 과학원 정상회의 참가자들은 ‘장기매매 및 불법해외원정이식에 관한 교황청 과학원 정상회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난한 사람은 장기 매매의 구조적 희생자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가난한 사람의 장기를 착취하고, 가난한 사람은 자신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기 이식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인권과 사회 정의상 문제가 되는 “인류에 대한 명확한 범죄”라고 밝혔다.

 

 

생명을 위한 봉사가 생명 거스르지 않도록 윤리적 조건 준수해야

 

때문에 장기 기증·이식이 생명 그 자체를 거스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윤리적 조건들을 준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윤리 신학자인 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이동익 신부는 책 「생명, 인간의 도구인가?」에서 장기 이식이 본연의 목적인 타인을 위한 숭고한 애덕 실천 행위가 되기 위해 “인간에 대한 발전과 존중이 그 기준이 돼야” 하고, “인간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에 유익”해야 하며, “기증을 위한 장기 적출은 자유로운 동의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인간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장기 이식은 그 방법 자체가 배아의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에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기증’은 기증자 자신이 그 행위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인식한 가운데 자유롭게 동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기증 · 이식 문화 확산 위해 교육 중요

 

장기 기증 · 이식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다.

 

충청대학교 간호학과 이자옥 교수 등은 간호대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분석해 쓴 논문 ‘융복합 교육시대에 간호대학생의 장기이식 인식에 관한 모색’에서 “생명 의료 윤리 의식과 장기 기증(에 대한) 태도는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장기 기증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생명 윤리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을수록 생명 의료 윤리 의식이 높았고, 이에 “생명 의료 윤리 의식과 장기 기증(에 대한) 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탈리아 전 국가 생명윤리위원회 위원 마리아 루이사 디 피에트로 교수도 “연대성과 타인을 돕는 도덕적 가치에 대해 적절히 교육하지 않으면 결코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며 “교육은 장기 기증과 같이 인간적 연대성을 보여주는 고결한 행위를 비롯해 자유롭고 책임 있는 선택에 대한 존중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식이란?

 

기증자의 장기나 조직을 ‘기증받는 사람’에게 삽입하는 외과적 수술이다. 자신의 조직을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옮기는 것을 ‘자가 이식’, 같은 종의 개체 간에 이뤄지는 이식을 ‘동종 이식’이라고 한다. 일란성 쌍생아처럼 다른 개체라도 유전인자가 동일한 개체 간에 이뤄지는 이식은 ‘동인자형 이식’, 다른 종의 개체 간에 이뤄지는 이식은 ‘이종 이식’이다. [가톨릭신문, 2020년 8월 23일, 이소영 기자]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궁금해요, 성(性)! (8) Q. 성전환 수술하고 싶어요. A.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몸… 인위적으로 바꿀 순 없어

 

 

성전환 수술은 남자가 여자처럼, 여자가 남자처럼 보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신체를 변형시키는 수술을 말합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이러한 성전환 수술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성은 수술로 바꿀 수 없는 육체적ㆍ생물학적 실재일 뿐만 아니라, 성전환 수술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소중한 몸을 훼손하고 아이를 갖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톨릭교회에서는 우리의 몸이 우리가 아닌 하느님 것이라는 사실을 늘 강조해 왔습니다.

 

신약 성경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6장 19-20절에서도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라며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 로테르담교구 미헬 레메리 신부는 저서 「하느님과 트윗을」에서 “성전환 수술은 (트랜스젠더에게)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이는 큰 고통을 받는 심각한 심리적 문제로, 트랜스젠더에게는 오히려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에 대해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심리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청 가톨릭교육성도 지난해 2월 2일 ‘하느님께서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를 발표하면서 “성은 한 사람의 인성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요소”로, “성은 그 사람이 존재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고, 그가 다른 이와 소통하고 인간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며 실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이고 신중한 성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밝힌 가톨릭교육성은 이렇게 재차 확언했습니다.

 

“모든 남자와 여자가 지니는 본연의 존엄은 그 어떠한 권력이나 이데올로기도 빼앗거나 침해할 수 없다.” [가톨릭신문, 2020년 8월 23일,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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