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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성모 공경)

2309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9-16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50)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루카 1,28)

 

 

“가톨릭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믿는 종교입니까?”

 

가톨릭교회의 신자가 아닌 사람들은 성당 입구나 마당의 잘 보이는 곳에 모셔진 성모상을 보며 가톨릭을 ‘성모님을 믿는’ 종교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때로는 개신교의 일부 종파에서 성모님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교리를 문제 삼아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가톨릭교회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올바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모님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교리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우선, 매우 분명한 것은 성모님께 대한 ‘공경(恭敬 / Veneratio)’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흠숭(欽崇 / Adoratio)’을 결코 넘어설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교회에서 특별한 공경으로 당연히 존경을 받으십니다. (…) 공경은 교회 안에 언제나 있었던 그대로 온전히 독특한 것이지만, 강생하신 말씀과 똑같이 성부와 성령께 보여 드리는 흠숭은 공경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며, 또한 그 흠숭을 최대한 도와줍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971항)

 

그래서 가톨릭교회의 신자들은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 ‘성모님의 평생 동정(童貞)’,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이신 마리아’, ‘성모님의 승천’과 같은 교리들을 전례 안에서 기념하고 묵상함으로써 성모님께서 얼마나 적극적이며 순종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따르기 위해 노력하셨는지를 알게 되고, 올바른 신앙의 모범(模範)이신 성모님 덕분으로 우리 또한 어떤 자세로 하느님의 뜻에 따라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는 말로 표현된 하느님께 대한 ‘순종’이야 말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구원의 신비를 분명히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인간이 자신의 업적이나 위대함을 통해 하느님께로부터 구원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뜻에 온전히 그리고 성실하게 따를 때 구원이 ‘주어지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일생 동안, 그리고 극도의 시련, 곧 그 아드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마리아의 신앙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끝까지 믿으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마리아를 가장 순수한 신앙을 실현하신 분으로 공경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49항)

 

이처럼, 성모님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교리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구원의 신비를 이해하고, 참된 믿음을 지닌 신앙인으로서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구원의 신비에 참여할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교리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019년 9월 15일 연중 제24주일 의정부주보 11면, 왕태언 요셉 신부(신앙교육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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