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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자료
[신약] 성경 73 성경 통독 길잡이: 테살로니카 2서

8956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12-03

[성경 73 성경 통독 길잡이] 테살로니카 2서

 

 

테살로니카 2서는 친저성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견이 있습니다. 편지 말미에 등장하는 “이 인사말은 나 바오로가 직접 씁니다. 이것이 내 모든 편지의 표지입니다. 나는 이런 식으로 편지를 씁니다.”(3,17)라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테살로니카 2서는 바오로 사도의 친서가 됩니다. 그리고 내용적으로 테살로니카 1서와 2서가 흡사하며 비슷한 표현이 등장하기 때문에 친서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같은 지역 교회 공동체에 두차례 편지를 쓰면서 비슷한 내용을 반복한다는 것이 쉽게 납득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테살로니카 2서의 문장이 테살로니카 1서보다 길고 복잡하며, 이러한 특성은 차명 저자가 작성한 것으로 간주되는 에페소서나 콜로새서와 흡사하기 때문에 차명 서간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친서라고 가정했을 경우 테살로니카 2서는 50년경에 작성되었으며, 테살로니카 1서에 이어 재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또 기다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재림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가르침에 해당합니다. 반면 차명 서간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테살로니카 2서는 90년경에 작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박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들은 요한 묵시록의 배경이 되는 AD 1세기 말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상황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내용적으로는 당대에 닥친 극심한 박해와 혼란을 종말에 앞서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표징으로 바라보고, 테살로니카 1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한 종말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따를 수 있도록 테살로니카 2서를 쓴 것이 됩니다.

 

1장은 서간의 머리말로서 바오로 사도는 먼저 테살로니카 교회 공동체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를 기원하면서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박해와 환난 속에서도 인내하고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은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교회 공동체에 주어지고 있는 박해와 환난에 대해서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종말의 때에 심판이 이루어지면 교회를 박해하던 이들에게는 합당한 벌이 주어질 것이며, 끝까지 인내하며 견딘 이들에게는 영광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바오로 사도는 환난을 부정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성장케 하는 긍정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바라보도록 초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테살로니카 1서에서는 종말의 때를 기다리면서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였던 반면, 테살로니카 2서에는 종말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종말의 순간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도 바오로는 종말의 때가 다가오면 누군가 나타나서 예언이나 설교 또는 사도들이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에 대해서 말하는 것들을 보게 될 텐데 여기에 불안해할 필요도, 마음이 흔들릴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배교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무법자”(2,3)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무법자는 사탄에 의해서 나타난 존재로서 온갖 힘을 가지고 거짓 표징과 이적을 일으키며 온갖 불의한 속임수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의 적을 말합니다(2,9 참조). 테살로니카 2서를 차명 서간으로 볼 경우 무법자는 도미티아누스 황제와 같이 실제로 그리스도를 박해했던 로마의 황제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며 무법자의 속삭임에 넘어간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하느님께서는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고, 진리를 믿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니 굳건한 믿음으로 지금까지 잘 지켜왔던 것처럼 신앙을 이어가도록 독려합니다.

 

3장 1-15절에서는 박해자들의 손에 붙잡혀 있는 자신과 동료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바오로 사도의 요청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성실하게 기도하면서 악으로부터 지켜주시는 하느님을 믿고 꾸준하게 일상의 삶을 살아가도록 당부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오로 사도는 무질서와 게으름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종말의 때가 임박했다고 해서 일상을 저버리거나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낙심하지 말며 끝까지 선을 실천하는 것이 올바른 종말의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가르칩니다.

 

3장 16-18절은 맺음말로 테살로니카 교회 공동체를 향한 하느님의 축복을 빌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소공동체와 영적 성장을 위한 길잡이, 2025년 12월호, 노현기 다니엘 신부(사목국 행정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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