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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매주 읽는 단편 교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6141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9-17

[매주 읽는 단편 교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9월 14일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십자가 승리 축일’이라고도 불리는 이 축일은 예수님의 십자가가 악을 이긴 승리이자 당신 백성을 구원하신 사랑의 도구임을 기념합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인 성녀 헬레나(248?~330년)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신심 깊은 그리스도인이었던 헬레나는 326년경 예루살렘을 방문하는데, 예수님이 돌아가셨다고 전해지는 골고타 언덕을 찾아갔습니다. 이미 그곳에는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세운 신전이 서 있었습니다. 성녀는 그 신전을 허물고 주님의 무덤을 발굴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세 개의 십자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때, 어느 십자가가 주님의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그것들 중 예수님의 십자가를 만진 병자에게서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진짜 십자가를 찾게 되었습니다. 한편, 헬레나 성녀의 아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곧바로 그 자리에 성당을 건축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마침내 약 9년의 공사를 마치고, 335년 9월 13일 오늘날 ‘성묘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주님 부활 대성당’을 봉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인 9월 14일, 주님의 십자가를 성당 안에 높이 걸어 신자들이 경배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614년, 페르시아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십자가를 약탈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628년 헤라클리우스 황제(610~641년 재위)가 이를 다시 찾아와 본래의 자리에 안치하였습니다. 교황 세르지우스 1세(687~701년 재위) 때 전체 교회가 기념하게 된 이 축일은 앞에서 살펴본 십자가와 관련된 세 개의 사건 곧 ① 십자가 발견, ② 주님 부활 대성당 봉헌, ③ 십자가를 되찾은 일과 관련됩니다.

 

성 십자가 현양 축일에 사제는 홍색 제의를 입습니다. 올해처럼 9월 14일이 주일과 겹치는 해에는 “보편전례력의 주님의 축일”(II-5 등급)이 “연중 시기의 주일”(II-6 등급)보다 우선하기에, 주일 대신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전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다만, 9월 14일이 평일일 경우에는 독서를 하나만 봉독하고, 신경도 생략합니다.

 

제1독서는 기둥 위에 매달린 구리 뱀을 바라본 이들이 살아났다는 민수 21,4-9이 봉독됩니다. 들어 올려진 구약의 구리 뱀은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제2독서는 필리 2,6-11의 ‘그리스도 찬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복음은 요한 3,13-17에 나오는 니코데모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독서와 복음을 관통하는 주제는 ‘들어 올림’, 곧 현양(顯揚)입니다.

 

오늘 미사의 감사송은 십자가 죽음이 영광스러운 승리였음을 알려줍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십자 나무에서 인류 구원을 이룩하시어, 죽음이 시작된 거기에서 생명이 솟아나고, 나무에서 패배한 인간을 나무에서 승리하게 하셨나이다.”

 

[2025년 9월 14일(다해)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의정부주보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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