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손길: (재)바보의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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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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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재)바보의나눔
갑작스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지난 3월 21일, 경남 산청군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산불은 봄철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져, 관계 당국은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꺽이지 않는 산불의 확산 속도에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미 수많은 마을과 주민들의 삶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순식간에 마을로 덮쳐온 산불로 주민들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연기와 불길 속에서 제대로 짐을 챙기지도 못한 채 대피소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주교 안동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직접 보내준 경북 피해 지역 사진들은 주민들의 참담하고 어려운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을이 시간대별로 하나하나 화마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저한테 들어온 사진이 우선은 이게 전부라서 더 들어오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평생을 거주했던 삶의 터전이 화마로 잿더미가 된 주민들은 인근 학교와 체육관에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서 매트를 깔고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러한 불편한 삶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다 타버려 돌아갈 수 없는 집, 피해 입은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가축을 걱정하며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황망하고 아픈 마음을 추스르며 이 상황이 하루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바보의나눔은 갑작스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을 실시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정성을 모아 일상이 무너진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하게 생활비와 필수 생활용품 등을 우선 지원하며, 추후 피해 정도를 확인하여 주민들이 원래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 구입비와 집 수리비 등을 피해 지역이 속한 교구 및 지역사회복지 기관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화마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 주민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그들이 하루속히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4월 5일~5월 2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재)바보의나눔을 통해 경상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씁니다.
(재)바보의나눔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보여주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전문 모금 및 배분 기관(특례기부금단체)입니다.
[2025년 4월 6일(다해) 사순 제5주일 서울주보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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