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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한가족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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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12-03 ㅣ No.122

[사랑의 손길] 한가족장학회

 

 

루도비코(18세, 고2)의 아버지는 4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실직한 뒤 집을 나가 아직도 연락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생계를 꾸려나가던 어머니는 갑자기 자궁에 병이 생겨 수술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함께 사는 외할머니가 노구를 이끌고 건물청소를 해서 버는 돈은 한 달에 40만 원. 루도비코와 동생의 학비는커녕 생활비를 해결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래도 루도비코 형제는 기죽지 않고 본당 수녀님이 운영하는 공부방에 성실히 다니며 학업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레지나(19세, 고3)의 아버지는 오토바이 퀵서비스 배달로 힘겹게 폐결핵을 앓는 아내의 병원비를 대고 다섯 식구를 부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이제는 본인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현재 레지나 가족은 월세 50만 원 짜리 단칸방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남인 오빠는 집안 사정을 고려해 학업을 포기하고 스무살의 나이에 입대해 군 복무 중입니다. 하지만 반에서 손꼽히는 모범생인 레지나는 대학 진학의 꿈을 쉬이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수업과 방과 후 수업에 누구보다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밥은 굶어도 자식 교육은 시켜야 한다’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지만 각자 처한 형편은 천지 차이입니다. 당장 하루 벌어 하루 살기 급급한 부모들에게 자식교육이란 너무나도 무거운 마음의 짐입니다. 학원비는커녕 용돈도 제대로 손에 쥐어주지 못한다는 현실에 부모들의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특히 국가의 지원 체계 테두리 밖에 있는 ‘틈새 빈곤계층’의 청소년들은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한창 자라날 아이들이 꿈과 미래를 설계할 힘을 잃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한가족장학회는 국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틈새계층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1996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꿈을 잃지 않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힘써왔습니다. 고액 기부자의 기탁금으로 운영되는 다른 장학회와는 달리, 한가족장학회는 개인 후원자의 후원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속적으로 기금을 확보하고 후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더 많은 청소년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후원자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합니다. 후원 대상은 서울대교구의 각 본당과 가톨릭 중등교육자회 추천을 받아 100명을 선정합니다. 하지만 기금이 부족하면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후원 대상에서 탈락합니다. 이럴 때면 정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틈새계층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고통으로 웃음을 잃지 않도록,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2018년 12월 1일 ~ 2019년 1월 4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한가족장학회’를 위해 쓰여집니다>

 

[2018년 12월 2일 대림 제1주일(생명수호주일) 서울주보 5면, 이학주 요한 크리소스토모(가톨릭평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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