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8-05-18.....부활 제7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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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5-18 ㅣ No.2219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사도행전 25,13-21               요한 21,15-19

2018. 5. 18. 이태원.

주제 : 사람의 삶에 중요한 것

사람의 삶에는 중요한 것이 많습니다. 같은 현실이라도 대하는 자세에 따라 그 종류나 감정은 다르겠지만, 그 종류나 내용을 이 시간에 말해야 아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이나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중요한 것과 그 대상의 지배를 당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중요한 것은 다릅니다. 이런 내용에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르다는 판단은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당연히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드러내서, 삶에서 그것을 어떻게 실현한 것인지가 더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 독서는 바오로사도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머물던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이때 바오로사도는 자유로운 몸이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3차에 걸친 복음선포여행을 끝내고 예루살렘에 들어왔다가,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이방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갔고, 그 사건으로 체포되고, 심문을 당하던 과정에서 로마황제에게 제소한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도행전이 기록하는 내용에서, 우리는 바오로사도가 처한 상황을 읽을 수 없습니다만, 역사의 배경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는, 바오로사도는 정치지도자에게 뇌물이 될 돈을 주지 않았기에 판결이나 황제에게 하는 상소가 미뤄지고 더 오랫동안 감옥에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의 삶은 그렇게 진행됩니다. 그가 옳은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그 옳은 것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가 주장하는 올바른 자세가 세상의 다른 사람에게서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진실과 정의는 이런 정치와 경제논리의 앞에서 힘을 잃기 마련입니다. 특히 신앙의 가치는 정치의 힘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하면, 서글픈 얘기가 될까요?

 

예수님은 으뜸인 제자 베드로에게 그가 갖추고 살아야 할 중요한 가치를 3번이나 반복해서 확인합니다. 우리가 워낙에 많이 들어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기도 했지만,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은 같은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희랍어로 된 성경의 표현은 각각의 사랑에 담은 의미가 다릅니다. 안다고 말할 내용이 아니어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드러내는 사랑의 행동으로서, 하느님을 얼마나 영광스럽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물으시고, 우리가 응답하는 내용으로서, 나에게도 좋은 선물이 오고, 하느님께도 영광을 봉헌할 수 있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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