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8-07-13.....연중 제1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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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7-13 ㅣ No.2257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 짝수 해

호세아 14,2-10         마태 10,16-23

2018. 7. 13. 이태원

주제 : 삶의 올바른 자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드러내는 자세와 태도에 따라, 사람이 하느님을 악한 대상으로 보기도 하고, 기쁨과 행복을 주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한 가지 기준으로 말할 수는 있습니다만,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은 사람의 능력을 벗어난 일입니다.

 

하느님은 어떤 때 우리에게 나쁘고 악한 대상이 되고, 어떤 경우에 기쁨과 행복을 주는 대상이겠습니까?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대답도 주관적인 것이어서, 대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지금 하느님을 좋은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도 다음 순간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하느님의 모습은 서글픈 모습입니다. 사도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선포하는 사도들의 삶이 기쁘고 즐겁지 않고, 힘겹고 미움을 당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신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겠다고 나서겠습니까? 내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좋은데, 그 하느님은 나의 삶이 성공할 거라고 말씀하시는 대신에, 내 삶의 앞에는 힘겨움이 있을 거라고 얘기하시니, 맘에도 들지 않고, 하느님을 옳은 정신으로 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참 큰일이지요?

 

사람들이 신앙을 전하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행동은 신앙을 더 널리 퍼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선교를 더 잘하겠다고 나에게 박해가 오기를 청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표현에서 역설의 의미를 읽어야 하지만, 내가 이렇게 행동하고 산다고 해서 참된 행복이 나에게 언제 올 것인지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들의 말을 우리는 얼마나 잘 듣겠습니까? 그 일이 생각만큼 간단하지는 않습니다만, 사람이 죄를 피하려고 하고 마음을 바로잡으며, 올바른 삶의 모습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권장해야 할 좋은 일입니다.

 

독서인 호세아예언서의 말씀은, 삶의 끝에 다시 회복될 하느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을 끝까지 거부해도, 하느님은 사람의 삶에 좋고도 훌륭한 일을 만드실까요? 그러기를 바랄 수도 있지만, 마음과 생각이 비뚤어져 있으면 그 어떤 일을 해도 그의 삶에 좋은 일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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