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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술ㅣ교회건축

광주 브레디관과 군산 둔율동성당,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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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5-08 ㅣ No.361

광주 브레디관과 군산 둔율동성당, 문화재 등록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과 전주교구 군산 둔율동성당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등록문화재 제681호)과 둔율동성당(등록문화재 제677호)을 비롯해 총 5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4월 20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브레디관은 1961년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건립된 건물로 현재까지 신축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영화 ‘검은 사제들’, ‘화려한 휴가’ 등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브레디관은 장식요소가 배제된 단순한 형태와 기능주의적인 공간 배치, 붉은 벽돌 외벽 등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 형태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Y자 형태의 중복도 평면구조로 지어진 브레디관은 호주 신부(미상) 설계에 따라 호주 기후에 맞는 북향으로 설계됐으며 옥상에 아스콘을 깔고 물을 채워 여름에는 건물 온도를 내리도록 했다. 광주대교구 사제의 요람으로서도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브레디관은 원형을 유지하면서 교구청 건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전라북도 군산시 둔율동에 있는 둔율동성당은 군산 지역 최초의 천주교 건물로 1955년 건립됐다. 둔율동성당은 건축 계획 단계에서부터 최종 준공에 이르기까지 기록을 정리한 ‘성전 신축기’를 잘 보존하고 있다. ‘성전 신축기’에는 당시 신자들의 봉헌 내용과 건축 설계도면, 임금 지급 내역 등이 담겨 있어 귀중한 근현대건물 사료로 평가된다.

 

[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5월 7일, 유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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