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가톨릭 교리

하느님과 트윗을: 은총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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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5-19 ㅣ No.2200

[하느님과 트윗을] (98) 은총이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 주시는 초자연적 선물

 

 

문 : 은총은 무엇인가요

 

답 : 은총은 하느님이 주시는 초자연적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큰 선물이지요.(요한 1,17 참조) 은총은 우리가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합니다. 은총은 하느님의 친구가 되는 데 필요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우리에게 줍니다. 은총이 없다면 우리는 하느님이 요청하시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은총의 효과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성인들의 삶을 보세요. 그분들이 행한 모든 선은 하느님 은총의 결과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어린 예수님에 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 2,40)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하십니다.

 

 

문 : 은총을 받으면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답 : 우리는 하느님 은총의 도움 없이는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죄가 그러합니다. 죄는 우리 인간 본성을 타락시켰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는 삶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자녀이며, 우리 모두 형제자매라는 걸 깨닫게 돼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뀝니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바뀝니다. 전에는 돈, 재산, 명예, 권력이 중요해 보였지만 그 가치를 덜 중요하게 여기게 됩니다. 반면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 : 은총을 느낄 수 있나요

 

답 : 20년 동안, 마더 데레사 성녀는 하느님이 자기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마더 데레사는 공허하고 외롭다고 느꼈지요. 마더 데레사는 나중에 이 시기를 ‘어두운 밤’이라고 느꼈지요. “침묵과 공허함이 너무 커서, 나는 주시했지만 보지 못했고 귀 기울였지만 듣지 못했습니다.”

 

이런 힘든 시련을 겪으면서도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많은 선행을 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바로 하느님의 은총 덕분입니다. 마더 데레사는 느끼지 못했지만, 하느님과 그분의 은총은 틀림없이 마더 데레사와 함께 있었답니다.

 

마더 데레사는 이 은총을 일찍 체험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불타는 사랑으로 가득 찼을 때였지요. 이 은총으로 마더 데레사는 자신의 삶을 전부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가장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그들 안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 : 은총과 죄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답 :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을 성사를 통해 받습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성화 은총), 그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우리에게는 은총이 필요합니다.(조력 은총) 하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느님께 불순명하기로 선택하면, 은총은 우리 안에서 작용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하느님께 불순명하는 것은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총이 없다면 우리는 선한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없습니다. 죄는 하느님을 거스르고 우리 이웃에게 상처를 입힐 뿐만 아니라 또한 선을 행할 능력을 약화함으로써 우리 자신에게도 해를 끼친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5월 19일, 정리=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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