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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ㅣ 봉헌생활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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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11-28 ㅣ No.595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

 

 

† 찬미예수님,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그분의 선하심이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한국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관구의 동반자이신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917년 10월 16일 저녁에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기사직에 오를 6명의 지원자는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수사의 지도하에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대신학교의 구내 성당에서 성모님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들을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였습니다. 이렇게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가 창설되었습니다.

 

성모의 기사회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원죄 없으신 성모님과 함께 죄인들과 이교도와 이단자, 특히 반교회 비밀결사 단원들을 회개시킵니다.

 

둘째,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보호 아래 모든 사람의 성화를 이룩합니다.

 

셋째, 원죄 없으신 성모님을 통하여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의 왕국을 확장합니다.

 

요약하자면, 교회의 어머니로서 그리스도 왕국 확장의 사명을 지닌 원죄 없으신 성모님을 통해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성모의 기사회 회원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거룩하신 성모님 손의 도구로서 자발적이고도 완전하게 자신을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께 봉헌합니다.

 

둘째, 이 봉헌을 날마다 새로이 하며 기적의 메달을 항상 몸에 지니고 생활합니다.

 

셋째,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 신심회 로마 본부, 또는 교회법에 의하여 설립된 기사회 지부의 명부에 등록합니다.

 

요약하자면, 성모기사회에 가입하고, 기적의 메달을 몸에 지니며, 성모 성심 봉헌문을 매일 바침으로써 우리 자신을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도구로 봉헌하는 것입니다.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 회원은 모든 가톨릭 신자의 성화와 사도직 및 은총의 세계에 있어서 특별히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사명에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 회원은 모든 사람의 회개와 성화를 위하여, 원죄 없으신 성모의 도구로서 자신을 완전히 봉헌하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하여 모든 정당한 수단을 이용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원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도구가 되어, 낙원에서 ‘뱀에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한 예언적 사명의 수행을 돕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성모의 기사회는 본질상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 신비와 굳게 결합되어 그 영성과 사도직, 그리고 신학을 근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우리 성모의 기사회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성모님, 특별히 원죄 없으신 성모님께 의탁한다는 고유성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콜베 성인께서 사셨던 시대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상황이 같지는 않지만, 세상은 험난하고 우리는 불완전하며, 악의 세력은 강대합니다. 영신전쟁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콜베 성인께서 이미 해법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원죄 없으신 성모님을 통해서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는 성모기사회입니다.

 

우리도 콜베 성인을 본받아 성모님을 통해 주님과 함께하면서 매일의 삶을 봉헌합시다. 이로써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하실 것입니다.

 

두려움 없이 주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깁시다. 콜베 성인께서 열렬히 사랑하신, 우리 참 어머니 원죄 없으신 성모님께 의탁합시다.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창세 3,15)

 

[성모기사, 2017년 10월호, 구원모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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