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강론자료

마태오복음 13,24-43 가라지와 겨자씨와 누룩 (2017. 7. 23. 연중 1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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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충희 [korangpo] 쪽지 캡슐

2017-07-20 ㅣ No.2180

예수는 그들에게 다른 비유를 말해주었다. “하늘나라는 이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밭에 좋은 씨를 심었습니다. 어느 날 밤 모든 사람이 잠들었을 때 원수가 와서 밀 사이에 가리지를 뿌리고 도망갔습니다. 줄기가 자라서 이삭이 올라왔을 때에 가라지가 드러났습니다. 그의 종들이 와서 말하였습니다. ‘주인님, 당신께서 밭에 뿌린 것은 좋은 씨였는데 가라지는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그는 대답하였습니다. ‘원수가 그랬다.’ 그들이 물었습니다. ‘가서 가라지를 뽑아버릴까요?’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도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추수 때까지 둘 다 자라도록 놔두어라. 그때 추수 일꾼들을 시켜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 태워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겠다.’”

 

가라지는 욕망에 대한 집착이며 가라지를 뽑음은 윤리와 법으로 욕망을 통제하는 것이다. 원수는 사탄(=거짓 자아)이다. 하늘나라는 잘못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성령의 자유를 누리는 일이다. 만일 사람의 지혜로 잘못을 고치려고 한다면 오히려 자유로운 의지(=참된 자아)를 말살하는 결과를 낳는다.

 

밀과 가라지는 결코 뒤섞이지 않는다. , 생명(참된 자아)과 죽음(거짓 자아)은 양립할 수 없다. 욕망은 성령의 불에 태워져 사라지되 참된 자아는 성령의 불에 의해 성장하고 완성되며, 결국 육신의 죽음을 이기고 천상의 영원한 하늘나라로 들어간다. 이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제자는 어려움에 닥칠 때마다 사람의 지혜에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께 기도한다.

 

 

예수는 그들에게 다른 비유를 말해주었다. “하늘나라는 이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겨자씨를 가져다가 밭에 심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씨들중에 가장 작지만 자라고 나니 모든 식물 중에서 가장 크게 되었습니다. 새들이 그 나무에 와서 가지들 사이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겨자씨는 영적 자아인 를 상징한다. 사람에게서 쾌락, 재물, 명예, 권력에 대한 집착을 벗기고 나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존재인 에 도달하게 된다. ‘은 성령을 가리킨다. ‘모든 식물은 세상의 지혜로운 스승들이며 새들은 지혜를 찾는 사람들이며 둥지는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안식이다. 하늘나라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늘나라의 안식을 누린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제자는 세상의 어떤 스승들보다도 위대하다.

 

 

예수는 그들에게 또 다른 비유를 말해주었다. “하늘나라는 이와 같습니다. 어떤 여인이 누룩을 좀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 올랐습니다.”

 

누룩은 성령이며 밀가루 서 말은 경험, 이성, 의지이다. ‘온통 부풀어 오름은 신덕, 망덕, 애덕으로 세상을 완전하게 다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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