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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하느님과 트윗을: 왜 마리아를 이토록 공경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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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6-27 ㅣ No.1844

[하느님과 트윗을] (7) 왜 마리아를 이토록 공경하나요?


성경 근거로 초세기부터 마리아 공경하며 기도 봉헌

 

 

문 : 마리아가 하느님이 아니라면, 왜 마리아를 이토록 공경하나요. 

 

답 :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로 불립니다. 우리는 마리아를 공경하고 극진히 대합니다. 하느님이 굉장히 특별한 역할을 맡기시려고 마리아를 선택하셨기 때문이지요. 마리아는 성자의 어머니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했을 때,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루카 1,48)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아 공경은 성경을 근거로 합니다.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는 성경 구절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대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아의 친척이었던 엘리사벳 역시 마리아를 “내 주님의 어머니”(루카 1,43)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므로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실이 마리아를 여신으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마리아는 언제나 전적으로 인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리아를 공경할 뿐입니다. 

 

교회는 처음부터 마리아를 극진히 대했고 마리아에게 기도를 간청했습니다. 2세기 이레네오 성인은 마리아를 “우리의 변호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또 마리아를 “둘째 하와”라고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죄에 떨어진 타락의 결과에서 인류를 해방시키기 위해 둘째 아담으로서(1코린 15,47 참조) 오셨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지켜 주시고 어려울 때 저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물리치지 마소서. 또한 온갖 위험에서 언제나 저희를 지켜 주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라는 3세기부터 알려진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는 이미 그때부터 그리스도인들이 마리아에게 열렬히 기도했음을 보여 줍니다.

 

 

문 : 마리아는 죄를 지을 기회가 전혀 없었나요.

 

답 : 먼저 하와 또한 원죄 없이 세상에 왔지만 하와는 하느님에 대한 불순종을 선택했습니다. 반면 마리아는 하느님에 대한 순명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천사가 마리아에게 주님의 탄생을 예고했을 때, 마리아는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마리아는 하느님의 계획을 따르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리아는 죄를 짓지 않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문 : 마리아의 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답 : 어떤 사람이 예수님, 마리아 또는 성인 중에 한 사람이 자기에게 나타났다고 주장할 때, 교회는 이것이 참으로 하느님이 일으키신 초자연적 사건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조사합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 발현은 믿을 만한 것으로 공인됩니다. 이는 누구나 기도하기 위해 그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발현 가운데에서도 마리아의 발현이 가장 유명하지요. 예를 들어, 마리아는 1858년 루르드라는 프랑스 마을에서 14살이던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교회는 이 발현을 인정했고, 루르드에서 계속 기적이 일어나면서 루르드는 성모 순례의 중요한 장소가 됐습니다. 베르나데트는 수녀가 됐고 나중에 성녀로 선포됐지요. 

 

교회에서 인정한 마리아의 발현은 파티마, 과달루페, 파리, 라살레트, 위스콘신에서 일어난 발현입니다. 누구든지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믿거나 믿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발현은 성경에 있는 공적 계시와는 달리 사적 계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로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신앙이 성장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한번 성지순례를 해 보세요!

 

[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6월 25일, 정리=맹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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