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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계 대학을 가다: 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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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8-24 ㅣ No.122

[가톨릭계 대학을 가다] (1) 가톨릭대학교


전인적 교양교육으로 변화하는 사회 주도할 융합형 인재 키운다

 

 

가톨릭대학교 김수환관(K관) 모습. 김수환관은 김수환 추기경의 이름이 붙은 최초의 건물이다.

 

 

고등학생, 특히 고3 학생들의 뇌지도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 바로 ‘대학교’이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교에 대한 환상이 있다. 하지만 막연함도 있다.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대학교 생활은 어떨지’,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설정할지’ 등이다. 취업난으로 대학교와 전공을 취업이 잘 되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아무튼, 어떤 대학교에 가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교육을 받을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인성교육은 기본 옵션이다. 그래서 가톨릭계 대학교들이 더 주목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톨릭평화신문은 가톨릭대학교를 시작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부산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서강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가톨릭상지대 등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가톨릭 영성이 깃든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가톨릭계 대학들의 특색있는 교육을 총 7회에 걸쳐 살펴본다. ‘가톨릭계 대학을 가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복음 정신으로 무장하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를 만나본다.

 

 

가톨릭대학교는 인간존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진리·사랑·봉사라는 교육이념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가톨릭대만의 독보적인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인성과 윤리성을 두루 갖춘 창의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가톨릭대는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2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작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지원과 선정을 시작으로 가톨릭대 특유의 인문사회 산학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7년에는 후속 사업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도 연속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사업수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재학생 창업 교육 전담기구 ‘창업대학’을 설립하는 한편, 이를 중심으로 창업친화형 학사제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선정돼 2021년까지 앞으로 3년 동안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가톨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경영학과·수학과·컴퓨터정보공학부가 다학제적 공동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교육과정 ‘데이터사이언스 트랙’을 신설한다. 학생들이 △수학적 분석력 △비즈니스 이해력 △컴퓨팅 사고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가톨릭대는 특히 의과대학과 연계된 미래지향적 신규 학과인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신설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가톨릭대의 강점인 의학과 더불어 약학·생명공학·의약·생체소재분야 융합을 통해 병원·연구소·기업·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유연한 산학협력 교육체계를 구축, 향후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융합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가톨릭대는 재학생들의 취업 준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톨릭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생애 진로와 커리어 디자인’과 같은 교양필수 교과목을 수강하며 스스로 취업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후 2학년부터는 전공을 취업과 창업에 연계해 나가는 교과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고 사회 진출을 준비하도록 하고 있다. 

 

가톨릭대는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톨릭대는 학부나 대학원에 재학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와 기숙사비도 함께 지원한다. 돈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학업이나 사회문화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내 사제단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대 수시 모집 

 

가톨릭대학교가 수시 모집을 통해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학생은 전체 신입생 모집 인원(1725명)의 73%에 해당하는 1260명이다. 모집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으로 나누어진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가장 많은 815명을 선발하고, 학생부교과전형 270명, 논술전형 175명을 선발한다. 여기에는 의예과 63명과 간호학과 56명도 포함된다. 

 

원서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ipsi.catholic.ac.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전형별로 11월 1일과 22일, 12월 10일에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가톨릭대 입학처(02-2164-4000)로 문의하거나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리 예약하면 학교를 방문하여 상담하는 것도 언제든 가능하다.

 

 

가톨릭대 총장 원종철 신부 인터뷰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는 “가톨릭대학교는 ‘나’를 찾는 대학”이라며, “우리 대학에서 말하는 교양교육과 인성교육은 단순히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떤 인간이 돼서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하며, 더 나아가서는 사회에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신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통합의 리더십, 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융합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가톨릭대에는 학과 간 통합 커리큘럼들이 많다”며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런 교과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취업지원과 관련해 원 신부는 “취업 준비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하면 늦는다.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취업 관련 교양필수 과목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탐색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가톨릭대 창업대학에서는 전공지식을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교과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여러 장학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이탈주민 장학사업에도 크게 힘쓰고 있다. 원 신부는 “이 장학사업은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성공하여 큰 일꾼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통일됐을 때 더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신부는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고 미래를 개척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대학생활을 즐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를 찾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 진정한 대학생활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대학 생활 중에 1학년 때부터 졸업 때까지 제공하는 여러 교과목과 프로그램 그리고 동아리 활동들을 통해서 도전과 실패를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 경험들이 나를 찾는 기쁨과 기회를 줄 것”이고 말했다. “우리 대학에서 말하는 취업의 개념은 단순히 돈벌이로서의 의미만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나를 찾는 기쁨과 세상에 봉사하는 기쁨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8월 25일, 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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