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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재림 예수의 영이 임한 약속의 목자 이만희라는 신천지 거짓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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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10-21 ㅣ No.1259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재림 예수의 영이 임한 약속의 목자 이만희’라는 신천지 거짓 주장

 

 

신천지 이만희는 예수님께서 재림(다시오심)하시겠다고 한 신약(新約)의 약속을 오늘날 계시록시대에 지키기 위해서 이미 오셨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이만희 주장은 “하느님께서는 요한묵시록의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1966년부터 이 땅(대한민국)에 당신의 나라(하늘나라)를 직접 세우시고자 과천 청계산을 중심으로 유재열(49년생, 17세 때 자칭 ‘어린 종’으로 등극)을 통해서 ‘기독교 장막성전’을 세우셨다. 그런데 유재열이 1980년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는 배교(배도)하는 사태를 일으키고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고, 하느님께서는 유재열의 뒤를 이어서 자신(이만희)을 이 시대 ‘약속의 목자’로 선택하고, 성경책을 받아먹게 하시며(묵시 10,9 참조), 재림 예수의 영이 자신(이만희)에게 임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신천지가 ‘재림 예수가 이미 오셨다’고 주장하는 것은 요한묵시록이 이만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기 위한 배경으로 삼기 위해서다.

 

신천지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며 하늘로 오르실 때 구름에 가려지고(사도 1,9 참조), 다시 ‘구름 타고 오시는데’(묵시 1,7 참조) 이때 ‘구름’은 ‘영’(靈)이며 ‘구름 타고 온다는 것은 영으로 오신다’는 비유말씀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영으로 오신 재림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활동하기 위해 육체를 필요로 하고, 육체를 가진 신약의 ‘약속의 목자’ 인 이만희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보는 것이 곧 예수님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신천지 이만희가 하는 말을 종합하면 이렇다.

 

“예수님은 실제적인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육체가 없는 영으로 와서 한 사람, 즉 약속의 목자라고 말하는 이만희 자신에게 예수님의 영이 임하는 것이고, 약속의 목자를 통해서 추수하여 신천지로 데려오는 것이 종말(추수) 때 일이다. 따라서 재림 예수의 영이 임한 약속의 목자인 이만희 가르침을 믿고, 신천지에서 생활하면 14만 4천 명에 들어(추수되어) 이 세상에서 죽지 않고 육체영생하며 천년동안 ‘왕같은 제사장’으로 다스리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가톨릭교회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재림)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한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재림)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예수님 재림은 모든 민족이 복음화되는 때(마태 28,19; 로마 11,26 참조)이며, 그 때와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마태 24,36 참조). 따라서 우리는 여전히 깨어 준비하고 재림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미사 중에 이렇게 고백한다.

 

“신앙의 신비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미사 신앙의 신비) “주님, -중략-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미사 주님의 기도 후)

 

예수님의 재림은 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육체를 가진 몸으로(사도 1,11; 1테살 4,16 참조) 친히 영광중에 오시는 것이며, 그때가 세상 종말이며 심판이다. 이 예수님의 재림 때 “영광스러운 그리스도께서 종말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셔서 마음속에 감추어진 의향을 드러나게 하시고, 각자에게 그의 행업에 따라, 그리고 은총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한 것에 따라 갚아 주실 것이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682항)

 

다행인 것은 예수님은 이 세상에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에’(요한 3,17 참조) 우리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면서(마태 25,40 참조) 이 종말 때, 예수님의 재림을 여전히 깨어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아멘.

 

[2018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일(전교 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금재 마르코 신부(사목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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