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토요일의 성모 기념: 그리스도의 모친이시며 신자들의 모친이신 마리아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1 ㅣ No.600

토요일의 성모 기념


독서기도


제2독서

복자 구에리쿠스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1 in Assumptione beatae Mariae: PL 185,187-189)


그리스도의 모친이시며 신자들의 모친이신 마리아

 

 

마리아가 한 아들을 낳으셨으니 그분은 하늘에서 성부의 외아들이신 것처럼 지상에서는 어머니의 외아들이 되셨습니다. 마리아는 유일한 동정 어머니로서 성부의 외아들을 낳으신 것을 영광으로 여기시고 그의 모든 지체들 속에서 외아드님을 안아 주시며 당신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있거나 모시려는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로 불리시기를 부끄리지 않으십니다.

 

옛 하와는 어머니이기보다 계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후손들에게 빛이 아니라 죽음의 어두움을 안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생명 가진 모든 것의 어머니라 하셨지만 차라리 생명의 살해자라 또는 죽는 이들의 어머니라 부르는 것이 마땅하였으니 그의 출산은 죽음을 낳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와가 비록 그 이름을 충실히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그도 신비를 내포하고 있었으니, 그도 교회의 전표로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날 모든 사람의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그도 생명의 어머니로서 그 생명으로 모든 이가 살아가고 있으며 그 생명을 낳을 때 그 생명으로 살아갈 모든 이를 어떤 의미에서는 다시 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되신 어머니는 스스로 그리스도 신자들의 신비로운 어머니로 자인하시며 당신의 보호와 애정으로 어머니가 되어 주십니다. 비록 한 번만 잉태하시고 낳으신 어머니로서 다른 자녀들을 잉태하시지는 않으시지만 사랑의 자녀로 낳으시기는 그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의 종도 자기 자녀들을 보호와 사랑의 열망으로 거듭 낳아 주며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형성되시도록 노력한다면 그리스도의 어머니는 더욱 그렇지 않으시겠습니까? 사도 바오로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진리의 말씀을 설교함으로써 많은 자녀들을 낳으셨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낳으심으로써 더 더욱 신성하고 거룩하게 많은 자녀들을 낳으십니다. 바오로의 설교 직무를 찬미하며 마리아의 출산의 신비를 더 더욱 놀랍게 여기며 공경합니다. 어머니를 인정치 않는 듯한 자녀들도 온갖 필요한 때와 위험할 때에는 신앙의 자연적 충동을 받아 마치 어린 아기같이 우선 성모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그러니 “당신 자녀들이 당신 안에 거처하리이다.” 하신 예언자의 약속은 본래 교회에 관해서 알아들어야 하겠지만 마리아의 자녀들이 마리아께 의지하리라는 예언으로 알아들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지존하신 분의 어머니의 도우심을 받으며 그 날개 그늘 밑에 감싸여 있듯이 그의 보호 밑에 머문다면 후일에는 그의 품안에서 그의 영광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가면 모든 자녀들이 어머니께 소리를 모아 기꺼이 축하 드리며 “천주의 성모여, 기뻐하는 우리 모두의 거처는 당신 안에 있나이다.” 하게 될 것입니다.

 

 

응송  마태 1,20. 21; 미가 5,4-5

 

◎ 마리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 그는 자기 백성을 그 죄에서 구원하시리라.

○ 땅 끝까지 그는 찬양을 받으시며 평화를 이룩하시리니,

◎ 그는.



5,117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