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강론자료

2018-12-02.....대림 제1주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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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12-01 ㅣ No.2278

대림 제1주일 (다해)

예레미야 33,14-16        1테살로니카 3,12-4,2         루카 21,25-28.34-36

2018. 12. 2. 이태원

주제 :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마음

세상의 기준과는 다르게 교회공동체는 오늘부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교회의 새로운 한 해는 성탄을 준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성탄의 의미를 잘 알아듣자는 뜻에서 새해를 말합니다.

 

우리가 오늘부터 맞이한다는 새해는 지난해와 다를까요? 다르다고 한다면 얼마나 다를 것이면, 다르다고 말하려면, 어떤 모습을 보여야겠습니까?

 

대부분의 신앙인들에게 성탄은 올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일은 아닙니다. <1215()에 세례를 하게 될 새로운 신앙인으로 말하는 13명의 사람을 빼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을 사람에게 드러내실 분이, 인간의 아들로서 모습을 드러내시는 것이 성탄이지만, 대림절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갖추어야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요즘 시대에 우리가 맞이하는 성탄은 예수님께서 처음 오셨던, 2000년이 넘는 시간의 사건을 반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오늘날 성탄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지금의 이스라엘 땅에서 2000년 전쯤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지식으로 안다고 한들,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될 요소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을 예수님은 정치가의 처지에서 이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정치(政治)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영향이 큽니다. 세상의 일을 만났을 때, 정치가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리켜 정치만능(政治萬能)주의라고 합니다. 정치의 힘이 크다고는 합니다만, 정치도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겸손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다시 우리를 찾아오시는 일인 성탄을 두렵지 않게 대하려면, 어떻게 사는 사람이어야 하겠습니까? 내가 이해하고 내가 예상하고 내가 아는 대로 세상에서 일이 생기면 우리는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 준비하지 못했을 때가 사람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성탄을 맞이할 준비를 말하는 대림절시기를 사는 일은 내 몸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과거의 삶에 해당하는, 노예와 부자유의 삶이 반복될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우리가 드러낼 삶의 모양은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을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은 두렵고 무서운 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새롭게 만나는 대상이 두렵고 무섭다고 한다면, 과거에 예수님을 만났던 시작된 일이 세월이 흘렀는데도 사람이 올바르게 바뀌지 않아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예상한다면, 우리는 그에 맞는 올바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삶의 준비는 우리가 예레미야예언서와 테살로니카에 살던 사람들에게 쓴 편지에서 내가 드러내야 할 올바른 삶의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내게 실현될 하느님과의 만남이 놀라운 일이 되도록 하려면, 나에게도 행복을 주고, 하느님도 기쁘시게 하며, 우리가 천국의 영광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지 다가갈 수 있는 일이 되기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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