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강론자료

2018-06-25.....남북통일 기원미사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24 ㅣ No.2243

남북통일 기원미사 [0625]

신명기 30,1-5            에페소서 4,29-5,2           마태오 18,19-22

2018. 6. 25. () 이태원.

주제 : 현재시간을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

오늘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날입니다. 1년은 365일이나 366일이지만, 오늘과 같은 서글픔을 말하는 것은 단 하루입니다. 그것도 1950년에 일어난 일이니, 67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셈은 하지만 그 역사배경이 기쁘거나 즐거운 일이 아니라서, 안타깝습니다만, 그 일에 관한 판단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데서 또 한 번 더 안타까운 일입니다.

 

역사로 발생한 사실과 실제는 변하지 않으니 다를 것이 없지만, 그 순간의 일을 우리ᅟᅡᆨ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미래를 향한 행동은 달라질 것입니다. 인터넷의 YOUTUBE에서 카쓰라-태프트 밀약에 대한 얘기를 보고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 얘기도 한쪽의 시각을 담은 얘기겠지만, 한쪽의 사람들이 거부하고 싫어할 일을 겪을 때 그 일의 원인은 남의 탓이라기보다는 그 민족의 사람들이 가진 힘이 없거나 적었기 때문이고, 자기의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에 겪은 일이라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1950년의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일도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오래된 시간의 전에는 힘겨운 일을 먼저 강요했지만, 현실을 지내는 우리가 과거의 일을 재단하는 일은 잠시 멈추고,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거나 준비하고 있는지 봐야 할 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용서의 문제를 얘기합니다. 그 대상이 북쪽의 사람들이어도 같을 것이고, 남쪽만의 사람들이어도 차이는 없을 일입니다. 내가 한 두번이 아니라, 일흔일곱번이나 그 이상의 용서를 해야 내 삶에도 같은 일이 찾아올 수 있다는 소리를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명기말씀에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바르게 대해고 행동해야 우리의 삶에 번영과 평화가 온다고 했습니다만,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면 과연 사람의 평화가 올 것인지 질문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바오로사도의 편지는, 사람이 하는 말로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떤 일이든지 사람이 만들고 행동하는 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평화가 오고, 그 평화가 머물게 하려면 나와 상대방에서 누가 바뀌어야 하겠습니까? 나 혼자나, 상대방만, 그것도 아니면 양쪽 다 달라져야 할까요? 전쟁이 시작됐던 날이 아니라, 평화를 건설하기 위한 날이 되어야 할 것이 바로 우리가 이루어야 할 날일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1,633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