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평협ㅣ사목회

저는 57세 페인트 공입니다

스크랩 인쇄

김성숙 [ssesio61] 쪽지 캡슐

2017-08-21 ㅣ No.56

저는 57세의 여자 페인트 공입니다.

유아세례를 받고 초등학교 3학년때 첫 영성체를 해서 결혼을 하고 남편의 수입이 변변치 않아 페인트일을 하는것은 큰기술이 필요하지도않아

시작한것이, 가게에 큰 도움이 되다보니 계속 하게 되었고, 신너 냄새가 독하고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생활을 이끌어 가느라

일이 있는데로 열심히 해왔습니다.

남편은 일을 하고있지만,수입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서 가사를 꾸려나는것은 언제나 제몫이었습니다.

충실하게 신자 생활을 하지는 못햇지만 늘마음으로 기도하고있었고, 몸이 불편해서 쉬고 싶을때도 일을 해야했기 때문에,병든 아들과 20년

가까이 된 부평의 12.5평 임대 아파트가 좁아도 그럭저럭 꾸려가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닥치는대로 일을 했지만 생활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나름대로 꼼꼼히 일을 한다는 평판덕에 일이 지속적으로 주어져서 감사하면서 살던중...

 

 어느 날 성당 신축공사에 일이있다고 해서 나같은 사람도 성전 건설에 작은힘을 보탠다고 생각하니 기쁜마음으로 일하게 되었고,

평화건설에서 하도급업체인 대건건설에서 일을 준다고 해서 2017년 3월 1일부터 ~5월13일까지 공사기간에 맞추어 열심히 일을하였고

제가 아는 페인트공 (김태성,곽월권,이용희,김학수,김지훈,김세훈,곽정심,한옥동,김갑애,최병옥)이상 10명과 함께 일을하자고 해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을 시작하면서 첫 달부터  하청업체에서 돈이 없다며, 평화건설에서 직불을 하였습니다.

이후 4월에는 인건비를 절반만 주는 것이었습니다. 설마 성당을 짓는 일에 임금을 주지 않으랴 하는 믿음을 가지고일을 마무리짓고,

6월 13일 마무리 손보기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그러나 저의 기대와는 달리전화도 받지 않고 대건 개발에서는 제가 단골로 거래하는 페인트 가게에서 외상으로 가져간 페인트값도

갚지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건 개발측 말로는 최저가 입찰로 발주를 하고 일은 최상급으로 해달라고 해서 밑지는 공사라 인건비 조차 줄수없다는데, 이런일도 있는지 교회 당국에 탄원합니다.

또한 평화건설에서도 5억이 밑져서 인건비를 지불할수없다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신자인 저를 따라와 일을 한 사람들에게 신자인 저는 이중의 마음고생을 합니다.

돈을 받지 못하는 것도 답답하지만, 비신자인 인부들에게 보여지는 교회의 모습에 신자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부디 교회의 높으신 분들의 현명한조치로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십사 긴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꼭 좀 해결해 주시길 바라며 미불된 임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성숙:460만원  ~김갑배:340만원 ~한옥동:130만원 ~김태성:36만원 ~곽정심:75만원 ~김지훈:150만원

~김학수:72만원  ~김세훈80만원 ~이용희:54만원 ~곽월권:108만원 ~최병옥:26만원 /페인트값:352만원

 

총계: 18,830,000원

 

부디 땀 흘려 일한 임금을 받을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인천교구 삼산동 본당 김성숙 세레나 올림

연락처 (010-3889-519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845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