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강론자료

2018-06-27.....연중 제1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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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26 ㅣ No.2245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 짝수 해

2열왕기 22,8-13; 23,1-3        마태 7,15-20

2018. 6. 27. 이태원

주제 : 세상에서 사는 기준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말을 기준으로 산다면 어떠할까요? 이렇게 산다면 그 사람은 어떤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질문은 했습니다만, 이렇게 사는 사람을 세상에서는 옳은 사람으로 대하지 않을 것이고, 주관이 없는 사람으로 대할 것입니다. 가뜩이나 세상에서 남들보다 앞서는 직책을 맡은 사람이거나 지도자의 경우라면 더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우리가 볼 수 있는 사람은 정상적이든지 아니면 비정상적이든지 자기 고집과 주관을 세우고 삽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하는 일이면서도, 또한 다른 사람의 고집과 주관을 보면서 너그럽게 대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열왕기의 독서에서 500년 전이 아닌, 2600년 전에 있었던, 신앙쇄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500년 전에 있었던 일을 종교개혁이라고 학교에서는 가르칩니다만,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분열이고, 오늘 독서에서 들은 내용이 진정한 참된 정신을 회복하고자 하는 신앙쇄신이라고 할 내용입니다. 사람이 다양한 표현을 쓰고 누군가가 먼저 시작한 표현을 많은 사람이 사용합니다만, 때로는 옳지 않은 표현을 맹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도 있습니다.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바꿀 일은 아닐 테니, 우리가 올바른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한 일입니다.

 

개혁이나 쇄신은 본래의 존재목적을 제대로 기억하고 본래의 그 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요시야임금이 한 일은 성전에 보관돼 있던 율법서를 찾아내어 읽은 뒤, 그 정신의 뜻대로 돌아가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그 일이 어떻게 완성되고, 훗날 그 일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는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올바른 기준에 따라 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정말로 힘들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언제나 옳은 길을 따라 살고 있으며, 변화는 언제나 다른 사람이 먼저 해야 한다고 우기는 탓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나무로서 좋은 열매를 맺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그 상황을 올바로 깨닫고,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앞세워야 할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묵상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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