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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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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01-21 ㅣ No.1099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

 

 

엄청나게 커져가는 신천지를 주의합시다

 

요즈음 신천지 문제로 우리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로 인하여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잃고 자식이 부모를 고소하고 심지어 폭행하며,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지요. 이 신천지교회의 확장세가 심각합니다. 1980년 교주 이만희와 그를 따르는 몇 명의 추종자들로 시작, 1984년에 겨우 120명에 불과하던 신천지교회는, 2013년에 신천지 발표 12만, 개신교 총회 집계 약 10만 3천명, 불과 37년만인 현재는 교인수가 2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천지교인 가운데 우리 가톨릭교회 신자들도 적지 않고,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까지 여기에 빠져 있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신천지의 매혹적(?)인 선교에 현혹되지 맙시다

 

이러한 증가세는 신천지가 오늘날 사람들에게 나름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특히 청년들에게 그러합니다. 먼저 선교의 방법부터 기존교회와 크게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상담사자격증을 보여주며 차 한잔 나누자고 하면서 접근한다거나, 성경공부, 수지침, 애니어그램, 미술 상담치료와 같은 무료강의로 초대한다면서 전철역과 아파트단지 등에서 수강생 모집 전단지를 배포합니다. 선교대상자에게 먼저 환심을 사고, 혈액형으로 그들의 장단점과 신상을 일찍부터 최대한 잘 파악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개인적인 어려움도 해결해 줍니다. 나아가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열심한 성경공부와 교리공부로 신자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대사회적인 봉사활동으로 사회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 보다 많은 사람들을 포섭하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천지를 잘 알고 현혹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신천지 성경해석과 교리의 허황된 주장

 

신천지는 다른 기성교회에는 구원이 없고 자신들의 교회에만 구원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요한 묵시록에서 사도 요한이 편지한 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교회에서 새 하늘 새 예루살렘이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천국이 도래한다니, 얼마나 축복받은 우리나라 사람입니까!^^) 이렇듯 신천지는 허황된 말로 우리나라 사람을 현혹하며, 그야말로 전략적인 선교를 펴고 있습니다. 선교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념을 가지고 (떳떳하게!) 거짓말을 일삼고 있습니다. 마치 신천지인이 아닌 것처럼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그의 고민은 무엇인지, 그의 삶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 신상을 자세하게 파악을 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성경 말씀을 본격적으로 공부하자고 권유하는데, 이때도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의 신천지인이 자신도 처음 공부하는 것처럼 함께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는 등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입니다. 기존의 다른 교회신자들까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속이고 연극하며 선교하고 있고, 그 손길을 우리 가톨릭교회 신자들에게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신천지에 잘못 빠져드는 일이 없도록 신천지를 제대로 알아둡시다! [2018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

 

 

신천지의 유혹과 거짓

 

신앙을 통해 또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삶의 의미와 비전과 활력을 새롭게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특히 기성교회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던 사람들에게 신천지는 더 쉽게 손길을 뻗칩니다. (그렇게 상처 입은 사람의 상당수가 가톨릭 신자들이라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갈증을 풀어줄 듯이 보이는 신천지에 미혹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신천지는 마치 시원한 음료수로 그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주는 듯하고, 사람답게 살기에 쉽지 않은 각박한 현실에서 자신들이 찾고 있는 구원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을 내놓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상 그 음료수는 안에 독이 들어 있으며 그 해답은 어디까지나 제멋대로의 해답일 뿐입니다.

 


신천지에 빠져드는 천주교 신자들

 

신천지는 교세를 확장해 나가며 2011년부터는 개신교 신자, 2016년부터는 우리 천주교 신자들까지도 포섭하고 있습니다. 개신교는 신천지의 확장세에 위협을 실감하여 그간 적극적으로 신천지에 대해 예방 홍보 세미나를 열어왔지만, 이단 사이비에 대한 경계심이 부족했던 천주교는 신천지로부터 비교적 공략하기 쉬운 포교대상이 된 것입니다. 신천지교회의 2인자로 교주 이만희의 내연녀로 알려졌던 김남희는 한때 레지오마리애 봉사자까지 했던 열심한 천주교 신자였기도 합니다. 교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로 불리며 공공연한 사랑을 받던 김남희는 작년 11월 소위 배도자(배교자)로 낙인찍혀 신천지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다른 배도자는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이지만, 김남희의 경우에는 본인이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교주가 다시 받아 주겠다는 아량(?)을 보였답니다.) 그밖에도 인천과 부산교구의 성직자들이 신천지로 개종을 하여, 신천지로 천주교 신자들을 유도하는 추수꾼(위장신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빠져나오기 힘든 신천지

 

광주에서 신천지에 빠져 만신창이의 몸이 된 어느 여대생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딸이 신천지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딸을 신천지에서 빼내려고 상담사와 면담일을 정했습니다. 딸이 신천지로 도망을 가지 않게 방문을 닫아걸었습니다. 그런데 3층이나 되는 아파트 창으로 딸이 뛰어내리고 말았습니다. (전주에서도 신천지에 가기 위해서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린 피해사례가 있습니다.) 상담사가 악마와 같은 존재라서 자신의 영이 손상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신천지가 심어둔 까닭도 있었지만, 사랑의 하느님께서 당신을 믿고 의지하여 뛰어내린 자신을 꼭 구해주실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온몸이 부서져 불구가 되고나서야 자신이 사이비종교에 빠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신천지는 잘못된 신념으로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깊은 심연과 같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무서운 집단 신천지를 조심합시다!

 

* 문의 : 사목국 유사종교 담당, (053)250-3123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3)

 

 

요한 묵시록과 신천지

 

신천지교회의 교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경이 요한 묵시록입니다. 신천지교인들은 세상 마지막 날을 묘사하고 있는 요한 묵시록의 내용이 이 시대에 자신들의 교회를 통하여, 또 우리나라 안에서 글자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 묵시록은 로마 제국 치하에서 교회가 박해를 받는 상황에서 기록되었고, 무엇보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님에 대한 희망으로 박해받던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글이었습니다. 즉 요한 묵시록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세상 종말의 때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자세히 묘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날을 앞두고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와 희망을 북돋우기 위해서 기록된 글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위로의 말씀 – 창세기와 요한 묵시록

 

요한 묵시록은 창세기처럼 나라를 잃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나라들을 다스리고 통제하고 계시니 때가 되면 자신들을 다시 구해주시리라는 위로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느님이 창조주이심은 너무나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굳이 창세기를 따로 기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597년과 587년 두 차례에 걸쳐 바빌론 유배가 시작되고 538년까지 그 시대가 지속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 정체성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느님 사이의 관계를 떠받치고 있는 모든 기둥들이 뿌리째 흔들렸기 때문이지요. 왕은 유배되었고,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하던 성전은 파괴되었으며, 하느님의 축복의 선물로 여겨지던 땅은 이방인의 지배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그분께서 어떤 방법으로 당신 백성을 위해 개입하시는 지를 새롭게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야기와 법으로 이루어진 기초적인 전승들이 모여 글로 기록된 모세오경(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 모세오경은 비록 연대순 원칙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결코 사실적인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요한 묵시록도 세상 마지막에 대한 자세한 역사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신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매 순간의 영원한 의미를 잘 헤아릴 것을 권유하는 책에 가깝습니다.

 

 

교주 이만희는 이긴 자?

 

요한 묵시록 2~3장에는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승리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느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해 주겠다.”(2,7) 라는 식의 말씀이 여러 번 나옵니다. 이만희는 자신이 여기에서 말하는 ‘승리하는 사람’, 곧 ‘이긴 자’라고 주장하면서, 이 땅 대한민국에서 요한 묵시록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실상’을 직접 보고 듣고 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자신을 통해서 요한 묵시록이 완성된다는 허황된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신천지교인들은 이런 교주에 대해 맹목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고, 교주는 죽지 않을 사람으로 맹신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2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4)

 

 

요한 묵시록의 머리말은 앞날에 대한 계시인가?

 

요한 묵시록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주신 계시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신천지는 요한 묵시록의 이 머리말을 “하느님께서 앞으로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그리스도를 통해 요한에게 보여주셨다.”고 글자 그대로 주장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계시’(아포칼립시스)라는 말은 그리스 문학에서 쓰이던 말이고, 구약성경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은 앞날에 대한 엄청난 환시, 혹은 앞날에 일어나고야 말 엄청나고 무시무시한 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초대교회에서 세상 종말에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시는 것을 가리키는 전문용어입니다.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는 표현도 당시 묵시문학에 사용하던 독특한 표현방식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묵시록의 저자는 왜 이런 표현을 쓴 것일까요? 묵시록의 저자는 그리스도의 파스카 사건과 함께 구원역사의 마지막 단계가 분명히 시작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로마의 압제와 박해 하에서 실의에 빠져있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투신을 촉구하고자 일부러 이런 표현들을 썼다는 것입니다.

 

 

신천지인을 쩔쩔매도록 한 어느 성경 전공 신부님 이야기

 

성경를 전공한 박사 신부님이 신천지의 지도자급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 신부님은 요한 묵시록의 첫 대목을 들고 질문을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계시를 누구에게 알리셨다는 것이 두 가지로 나옵니다. 즉 ‘하느님께서 그리스도께 알리셨다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 알리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두 번 다 똑같이 ‘알리다’로 번역된 표현은, 성경원문(희랍어)을 보면 ‘데에익사이’(보여주다)와 ‘에세마넨’(기호화하다, 표시하다)으로 각각 다르게 쓰여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그리스도께는 그냥 알려주셨지만,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는 의미를 담아 알려주셨다는 것이지요. 왜 그런 것입니까?” 이 말에 신천지선생은 꼼짝을 못하고 “당신 누구요? 그만 가시오!” 했답니다.^^ 요한 묵시록은 예수님께서 천사를 시켜 요한에게 기호화해서, 즉 상징적으로 알려주신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요한 묵시록의 저자가 왜 당시 사람들에게 그러한 상징이야기를 했고, 그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였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천지교회는 그러한 역사적인 배경과 이유에 대한 숙고 없이 요한 묵시록을 자신의 잣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5장 5절의 ‘하늘에 있는 증언의 천막 성전’은 바로 신천지교회”, “구약의 모든 예언은 예수에 관한 것인데, 신약의 모든 예언은 교주 이만희에 대한 것”, “이만희는 이 시대의 구원자로서 영생을 누릴 것”, “14장 4절의 144,000명을 신천지교회 신자로 채우면 21장의 ‘새 하늘 새 땅’인 신천지(新天地)가 시작될 것”이라는 황당한 교리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8일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5)

 

 

천년 왕국설이란?

 

‘천년 왕국설’(千年王國說)이란 ‘현존하는 세상과 장차 임할 새 하늘과 새 땅의 세계 사이에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백성에 의해 통치되는 천 년 동안의 지상 왕국’이 도래한다는 학설을 말합니다. 초세기 그리스도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한 임박한 기대들이 퍼져있었는데, 이러한 기다림에서 천년 왕국설에 대한 믿음이 요한 묵시록의 말씀을 근거로 생겨났습니다. 요한 묵시록 20장의 ‘천 년 통치에 관한 대목’ 중 소위 ‘천년 왕국’이 도래할 것이라는 다음의 구절들입니다. * 4절: “그들(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잘린 이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 6절: “그들(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이들)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사제가 되어, 그분과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릴 것입니다.” 천년 왕국설을 신봉한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최후의 심판과 세상의 종말은 천 년 동안 지속될 미래 지상 왕국으로부터 앞설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고 이 땅에 천상 예루살렘이 내려온 자리이며, 그곳에서 부활한(첫째 부활) 의인들이, 충만한 소유를 갖고 끝없는 행복과 풍요로운 재화를 즐기며,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이다.” 하지만 천년 왕국설은 가톨릭교회의 역사 안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적이 없는 이론입니다. 단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때와 종말 사이에 펼쳐지는 시기가 천 년의 왕국이라는 생각이 상징적 또는 영성적인 해석으로만 남아있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이론에 불과합니다.

 

 

천년 왕국설과 신천지를 비롯한 사이비 그리스도교 종파들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여러 사이비 그리스도교 종파들은 대게 천년 왕국설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 천년 왕국설을 소개한 사람들은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인데, 그들 설교의 중심 테마는 ‘회개와 재생’, ‘구원’과 같은 ‘종말론적 믿음’이었고, 그 가운데 ‘천년 왕국설’이 자리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종말론적인 믿음은 (일제강점기와 이어지는 한국전쟁으로) 나라에 대한 걱정이 커갈 때 한국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더욱 번져갔고, 신비주의적 극단적 해석이 첨가되어 사이비교회의 주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장차 하느님의 나라와 구분되는 지상의 왕국이 천 년 동안 지속하리라는 이들 사이비 종파들의 주장은 신도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그 나라에 속할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을 불러일으켰고, 자칫하면 그들 자신이 그 나라에 들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의식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천년 왕국설은 삶의 고통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과 어떠한 확실한 희망을 새로운 왕국의 다가옴에 대한 기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 진지한 사유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사이 비그리스도교 분파들이 사람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가중시켜 큰 물의를 일으키고 때로는 비극적인 사태를 야기한다는 사실입니다. 신천지는 나자렛 예수님이 죽은 후에 계시를 받아 새 육체를 입고 세상에 다시 돌아온 메시아가 바로 교주 이만희이고, 오직 그를 알고 믿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만희의 모습으로 이 땅에 다시 돌아오셔서 천년 왕국의 설립을 가능하게 했으니, 하느님의 완성된 나라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준비하는 유일한 천년 왕국이 바로 자신들의 교회라는 허황된 말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29일 부활 제5주일(이민의 날)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6)

 

 

신천지와 종말신앙

 

신천지교회는 그들의 교리를 창립자인 이만희의 신비체험에 두고 있습니다. 신비롭게 포장된 신천지 교리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게, 특히 자신의 운명을 미리부터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신천지는 자신의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해 의심하고 있거나,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세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희망에 대해 확신이 없는 이들에게 종말의 때에 구원받지 못하리라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기존 종교들은 제도적이고 형식적으로만 머물러 있으며, 그러한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들의 교회만이 사람들에게 종말론적 희망을 선포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천지교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교회에서만 교주 이만희의 말과 행동에 힘입어 세상의 종말을 잘 준비할 수 있다는 독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교주에 대한 신천지인들의 잘못된 생각

 

신천지는 나자렛 예수님의 지상 생활의 시간 동안 하느님의 영이 함께했다고 하면서, 예수님은 자신의 지상 생활의 시간 동안만 하느님의 얼굴을 드러내는 사람이었다는 엉터리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서 교주인 이만희는 자신을 세상의 구원자 위치에 두고 이제 자신이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영을 받은 존재라는 교만한 말을 하고, 또 자신이 마치 하느님인 양 행동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인들에게 이만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존재로 믿어지고 있으며, ‘말씀의 약속을 대언하는 총회장’, ‘보좌에 앉으신 총회장’으로 불려집니다. 신천지인들은 자신들의 교주가 이만희가 아닌 예수님이라고 형식적으로는 표현하지만, 실상은 이만희를 통해서만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신약성경은 구원자 이만희를 드러내기 위한 시간이었으며, 완전한 구원은 이 지상에서 ‘승리하는 사람’(묵시 2,26)인 이만희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신천지에서 이만희의 존재는 성경, 특히 천국의 비밀이 쓰여 있고 세상의 종말에 무엇이 발생할지를 기술한 요한 묵시록을 해석할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종말에 구원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것을 잘 이해해야 하고, 성경을 해석하는 이만희의 말을 따라야만 합니다. 나아가 신천지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협조자 성령과 ‘인장을 받은 자’(묵시 7장)가 바로 이만희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재림은 영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영이 이만희에게 임하였으니, 이제 이만희가 재림주이고, ‘육체적으로 죽지 않고 영원히 이 땅에 사는 자’라고 가르칩니다. 이 시대에 이만희가 세상에 왔기 때문에 이미 종말은 시작되었다는 것, 이 종말의 때에 사람들은 이만희의 말을 무조건 믿어야만 구원을 받을 것이고, 이 땅에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이 신천지의 주장입니다. 이만희는 (아직 교인수가 얼마 되지 않을 때) 특별히 지금 자신의 말을 믿고 신천지 144,000명의 숫자 안에 (선착순으로) 들어오면 육체적으로도 죽지 않을 것이고, 이 땅에서 제사장이 되어 특별한 권세를 가지고 영원히 이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이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다가 교인수가 144,000명을 넘어서자 ‘정말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가 아직 144,000명이 되지 않았으니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교활하게!) 바꾸었습니다. [2018년 6월 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7)

 

 

신천지의 비유풀이

 

신천지는 입문과정의 초기에 소위 ‘비유풀이’를 중요시하는데, 이 (유치한?) 과정이 놀랍게도 신자들을 신천지교회의 뜻에 별 의심 없이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비유풀이의 근거는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마태 13,34-35), “내 백성이여, 내 교훈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개역성경; 시편 78,2) 라는 말씀입니다.(*참고로 신천지는 개역성경만을 참된 성경으로 인정합니다. 다른 번역은 물론이고 히브리어와 희랍어 같은 성경의 원어에는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신천지는 위의 구절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비유로 알아듣고, 또 풀어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특정 구절만을 풀어내는 성경해석

 

성경을 볼 때는 언제나 어느 한 구절만 보지 말고 그 구절의 앞과 뒤, 즉 전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데, 신천지에서의 성경해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오복음 13장 3절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하셨고, 53절에서는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라고 하셨는데 말이지요. 즉 예수님은 특별히 13장에서 비유로 많이 말씀하셨지, 성경 전체를 비유로 말씀하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는 (신천지 같은 사이비교회만이 해석할 수 있도록) 더 감추어두지 않고 오히려 그때까지 감춰진 것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특정 구절만을 풀어내는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신천지입니다. 그 성경풀이 방식을 모든 성경구절에 적용, 성경 말씀에서 속 시원한 해석을 바라는 신자들을 현혹하는 것이지요.

 

 

성경의 모든 것에는 짝이 있다?

 

신천지는 예수님께서 천국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구약(시편)에서 하느님께서 미리 예언하신 것을 구약을 성취하는 예수님이 오실 때 이루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다음 이사야서의 말씀에서 성경말씀 전체가 비유이고, 그 말씀에는 다 짝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개역성경; 이사 34,16) 신천지는 이런 이유를 들면서 성경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그러면서 신천지교회는 ‘여호와의 책은 성경이고 성경말씀은 다 비유의 말씀이니, 그 비유가 천국의 비밀을 풀어내는 열쇠이다.’ 또 ‘그 열쇠는 신천지교회만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주장 아닙니까? [2018년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8)

 

 

이만희가 천국의 비밀을 풀어준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신천지는 예수님이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감추어 두셨고 이 비유를 풀어내야만 천국의 비밀을 풀 수가 있다고 하면서, 다음 예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을 긴장(?)시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개역성경; 마르 4,11-12) 그러면서 “당신은 여기에서 말하는 ‘너희’에게 속하느냐? ‘저희’에게 속하느냐? 비유를 알아야 비밀을 알게 되고, 요한 묵시록의 천국비밀을 알게 된다!”는 논리로 성경의 모든 것을 비유로 풀어내며, 천국의 비밀을 풀어줄 이 시대의 구원자로 이만희를 내세웁니다. “구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만희가 창립한 신천지 교회에 들어와서 믿음의 생활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주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세주로 믿는 그리스도교 교리에 완전히 위배됨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겨자씨’에서 ‘겨자’는 보지 않고 ‘씨’만 보는 신천지

 

신천지는 “하나님과 예수님은 영적 씨, 나무, 새를 말씀하시되 비유로 말씀하셨으며, 이는 세상의 것을 빙자하여 비유를 베푸신 것”이라고 하면서 천국의 비밀을 풀어줄 비유풀이로 ‘겨자씨의 비유’를 듭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마태 13,31-32)는 말씀이죠. 신천지는 여기서 말하는 ‘씨’의 짝을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찾습니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루카 8,11)라는 대목이죠. 여기서 신천지는 ‘씨는 곧 말씀’이라고 하면서, “여러분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1베드 1,23)라는 말씀을 강조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아 보이지만, 문제는 신천지가 ‘겨자씨’의 ‘겨자’를 제쳐두고 오직 ‘씨’에만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즉 예수님은 ‘지금은 작지만 자라나면 엄청 크게 자라나는 겨자씨’를 두고 천국의 특징을 설명하시는데, 신천지는 천국의 특징 보다 ‘하느님의 말씀’만 강조한다는 것이지요. 나아가 신천지는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요한 1,4)라는 대목에 근거해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므로, 이 씨는 생명의 씨”라고 가르칩니다. 신천지는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곧 하느님이셨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었고 그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었다.”고 한 요한 복음의 말씀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말씀과 생명의 씨”에 관심을 기울이며 성경의 전후 맥락과 본래의 뜻을 무시하고 (마치 비밀을 풀어주듯) 자의적 해석을 일삼는다는 것입니다. [2018년 7월 15일 연중 제15주일(농민 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9)

 

 

신천지의 비유풀이: 밭은 성도들의 마음?

 

앞에서 본대로 신천지는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한 구절 한 구절씩 찾아 읽고 외우게 합니다. 이때 성경에서 숨어있는 답, 소위 ‘짝’을 찾아내 알려줌은 물론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나라를 비유로 들려주시며 ‘씨’를 소재로 하신 것을 잘 아시지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등이지요. 여기서 신천지는 예수님께서 ‘씨’를 ‘천국 비밀’이라고 하셨다고 하면서 그 씨가 바로 하느님의 말씀임을 강조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씨’와 함께 신천지가 천국의 비밀을 풀어줄 비유풀이로 드는 것이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1코린 3,9)라는 대목에서 나오는 ‘밭’입니다. 신천지는 이 말씀과 함께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1코린 3,16)라는 말씀을 들면서, “밭이 무엇인가? 밭은 바로 여러분 성도들이고 성도들의 마음이며 교회다!”라고 합니다. 이 말은 맞는 것 같지만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와는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즉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을 믿음으로 이끈 나는 하느님의 일꾼이다. 심거나 물을 주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하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인데, 나는 그 밭에서 심거나 물을 주는 일꾼에 불과하다.”라는 뜻으로 ‘밭’ 이야기를 하신 것인데, 신천지는 바오로 사도의 이런 의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성도들이 곧 밭이니, 우리 안에 생명의 씨가 자라나고 성령의 새가 임하면 예수님같이 생명나무가 되고 천국이 된다.”는 (비밀스러운?) 해석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는 것입니다.

 

 

신천지의 비유풀이: 나무는 사람?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밝혀 준다고 하는 신천지의 비유풀이 중, ‘씨’와 ‘밭’에 이어 ‘나무’를 살펴봅니다. 신천지는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이사 5,7), “산과 언덕들은 너희 앞에서 기뻐 소리치고 들의 나무들은 모두 손뼉을 치리라.”(이사 55,12), “(나는) 이 백성은 장작이 되게 하여 [*개역성경; 이 백성으로 나무가 되게 하리니] 그 불이 그들을 삼키게 하리라.”(예레 5,14) 등의 말씀에서 “유다 사람들이 나무고, 그 나무가 손뼉을 치니, 나무가 곧 사람이다!”라는 도식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유다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나무와 같고, 너희가 하느님께 돌아오면 기뻐할 것이고, 산과 언덕들이 기뻐 소리치고 들의 나무까지 모두 손뼉을 치리라.”는 성경말씀에서 “나무는 곧 사람”이라는 (이상한) 도식을 억지로 만든 신천지는, 이제 거기서 더 나아가 “생명의 씨(말씀)를 심을 곳은 땅도 흙도 짐승도 아닌 사람의 마음이다. 좋은 밭(마음)에 생명의 씨를 심었으니 생명나무가 난다. … 이 나무에 씨의 본체이신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여 하나가 되매 이 나무가 곧 천국이다. 이러므로 예수께서 씨를 천국 비밀이라고 하신 것이다.”라는 (신비롭게 들리나 유치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2018년 7월 29일 연중 제17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0)

 

 

이사야서가 말하는 ‘짝’은 비유의 짝?

 

“주님의 책에서 찾아 읽어 보아라. 이것들 가운데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짝이 없는 것이 없으니 그분께서 친히 명령하시고 그분의 영이 그것들을 모으셨기 때문”(이사 34,16) 이라는 이사야서의 말씀에서 신천지는 “성경 말씀 전체가 비유이고, 그 말씀에는 다 짝이 있는데, 그러한 짝을 찾아내어 천국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는 유일한 교회가 바로 자신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말씀 앞부분을 보면 “거기에는 솔개들도 저마다 짝을 지어 모여들리라.”(이사 34,15)는 말씀에서 이사야서가 말하는 짝이란, 비유에 숨어 있는 무슨 짝이 아니라 바로 짐승의 짝을 가리키는 말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신천지는 짐승의 짝을 비유의 짝이라고 하며, 그릇된 해석으로 신자들을 오도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비유 풀이 : 새(鳥)는 영?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해석하며 씨를 말씀으로, 밭을 마음으로, 나무를 사람으로 풀이하는 신천지는 여기에 더해서 마태오 복음 3장 16절의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는 말씀에서 “이렇듯 성경에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로 표현되고 비둘기는 곧 새이니, 결국 성경에서 나타나는 새는 영을 의미한다.”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의 세례 때는 성령께서 비둘기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지만 성경의 새는 대부분 그냥 새일 뿐인데, 신천지는 성경의 새는 다 영을 가리킨다는 식으로 풀이하는 것이지요.

 

 

신천지만이 비유를 풀고 구원을 주는 교회?

 

이상의 비유 풀이로 신천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이하 개역성경; 루카 8,11),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므로(요한 1,4), 이 씨는 생명의 씨이다. 씨를 심는 밭은 사람의 마음이며(1코린 3,9.16), 나무는 사람이요(이사 5,7; 다니 4,20-22; 요한 15,1-5), 이 나무에 앉는 새는 영이다.(마태 3,16) … 우리 성도들도 생명의 씨로 나고 성령의 새가 임하면 예수님 같이 생명나무가 되고 천국이 된다. … 천사를 통해 열린 책의 계시를 받은 자에게 계시를 받아야(묵시 10) 가감할 수 없는 계시록을 통달하게 되고 또 생명나무가 된다. 재림 때의 약속의 목자를 통해 계시를 받은 신천지 12지파 성도들은 생명나무와 그 가지와 잎과 실과가 되었다.(묵시 7; 14,1-5; 21; 22,1-2 참고)”(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56-57쪽) 뭔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상은 엉터리로 가득한 주장이지요. 이렇게 신천지는 결국 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제대로 풀이할 수 있는 교회인 자신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하면서,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를 이 시대의 구세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 계속해서 그들의 허황된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8월 12일 연중 제19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1)

 

 

희(熙)의 사명과 맹세?

 

신천지의 한 교육책자에 실린 이만희를 암시하는 ‘희(熙)의 사명과 맹세’라는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천진난만한 희(熙)는 어느 날 하늘로부터 선택받고 혈서로 충성맹세를 하였다. 이후 많은 연단에 연단을 받았다. 참으로 험난하고 좁은 길이었다. 이 대가(代價)로 얻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묵시 10장)(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8쪽) 무슨 말입니까? 이만희가 하느님으로부터 당신의 말씀을 전할 예언자로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지요. 즉, 요한 묵시록에서 ‘말씀의 두루마리’를 언급한 내용이 이만희에게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 그때에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하는 소리가 나에게 들려왔습니다.”(묵시 10,9-11) 이 말씀이 이만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이 신천지의 터무니없는 주장인데,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들이 앞서 본 비유풀이 같은 성경해석과 종말교리 등입니다.

 

 

해희와 달희?

 

이 기회에 다른 희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할까 합니다. 한때 이만희의 내연녀로 알려졌던 김남희는 원래 레지오마리애 봉사자까지 했던 열심한 천주교신자였는데 2004년에 신천지에 포교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별장에서 이만희와 함께 생활하며 세계여성평화그룹 총재로 일했고, ‘평화의 어머니, 만민의 어머니, 교주의 영적 배필’로 불리며 신천지 포교에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었지요. 그렇게 김남희는 교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로 불리며 큰 사랑을 공공연하게 받아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천지는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그 내용의 주인공이 ‘희’(熙)자를 가진 두 남녀였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빛과 빛이 만나면 악의 세력을 이긴다.”는 식의 이 슬로건의 내용이 실상은 ‘빛(熙)과 빛(熙)의 만(萬)남(枏)은 이(李)김(金)’, 즉 이만희와 김남희의 이름들로 채워진 비문이라는 겁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만희는 자신을 ‘해(日)’로 김남희를 ‘달(月)’로 비유하는 설교도 했고, 김남희를 ‘의인이자 신앙의 롤모델’로, 또 ‘나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사람, 나의 영적 배필, 신천지 신앙의 모범’으로 제시하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만희는 2016년 말경 김남희를 소위 배도자(배교자)로 낙인찍고 신천지에서 추방합니다. 김남희가 ‘권세가가 되어 변질되었다’,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만들었다’, ‘당(분파?) 짓기 일을 했다’, ‘마귀의 신을 받았다’, ‘마치 예수님의 사랑받던 12제자 중의 유다가 배신자가 되었듯이 김남희도 그러한 길을 걸었다.’는 이유였지요.(올해 초 CBS 뉴스에 따르면, 김남희는 경기도 청평에 수십억의 땅과 교주의 고향 청도에 있는 별장 등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만희가 신천지에 대해서 침묵하는 조건으로 주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8년 8월 19일 연중 제20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2)

 

 

신천지의 교주는 이만희가 아니라 예수님?

 

저는 여러 번 이만희를 ‘신천지의 교주’라고 했습니다만, 신천지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이만희를 교주라 부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를 이단이라 핍박하는 사람들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님을 신천지 교주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종교의 교주는 사람이 될 수 없으며 종교 창시자만이 교주가 될 수 있는데, 신천지 예수교는 예수님께서 마태 복음 13장에 제 밭에 씨를 뿌리시고 추수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고, 예수님이 뿌린 씨들이 2천 년 동안 자라왔으며, 주 재림 때가 되매 계시록 14장에서 천사를 보내어 추수를 하게 됩니다. 또한 마태 복음 24장의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어 택하신 자를 모은다고 하셨으니, 이는 계시록 14장의 추수된 사람들이며, 추수된 사람들이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이 있는 시온산에 있게 됩니다. 이렇게 신천지는 예수님이 신약에서 약속하신대로 추수되어 인(=성령의 인장) 맞은 사람들로 12지파가 창설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님을 교주라고 말들을 하지만 성경대로 출현한 신천지 교주는 당연히 예수님이 되는 것입니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님이 만든 교단도 아니며 오직 성경의 약속대로 계시록 15장과 21장에서 증거하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으로 예수님께서 이미 2천년 전에 약속한 교단입니다.”(http://blog.naver.com/scjloveju)위의 주장으로 신천지는 자신들의 교회는 성경의 예언대로 이루어진 교회이므로 그 교주는 이만희가 아니라 예수님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교주(敎主)란 사전적 의미로 ‘어떤 종교나 종파를 처음 세운 사람’, 혹은 ‘한 종교 단체의 우두머리’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이만희야말로 교주가 분명한데, 신천지는 불경스럽게도 예수님을 교주라고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만희는 새로운 구세주?

 

예수님께서 오직 이만희에게만 당신의 말씀을 맡겨주셨다는 신천지의 황당한 주장은 그들이 만든 교육책자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열린 책의 말씀과 예언을 이룬 것을 오직 희(熙)에게만 보여 주고 지시하셨기에, 온 세계 중에서 희(熙)만이 신약의 성취에 대해 증거할 수 있다.(묵시 1,2; 22,16 참고) 이 시대가 연고 없이 그를 미워하고 핍박하겠으나, 만일 다른 목자가 와서 증거하면 그들은 핍박하지 않고 받아들였을 것이다.(요한 15,23-25; 5,43 참고) 신약의 예언을 가감 없이 이룬 것을 증거함에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은 그들이 거짓 신앙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반대의 신(神)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령 희(熙)를 믿지 않는다 할지라도, 예언서와 그 성취된 것은 믿어야 한다.”(요한 14,29 참고)(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9쪽) 이렇게 신천지는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4,29)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만희에게 적용시키며, 이만희를 새로운 구세주로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8년 9월 9일 연중 제23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3)

 

 

기성교회에 대한 신천지의 비판

 

신천지는 기성교회들을 이렇게 비판합니다. “기독교 세계의 종말은 하나님이 만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교권자들이 종말이 되게 한 것이다. 기독교 세계 중에는 돈을 받고 신학 박사 학위를 주고 목사 안수증을 남발하는 일이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기독교를 망친 것이다. 그리고 돈을 주고 신학 박사나 목사가 된 자들이 교권으로 성도를 치리(治理)하니, 그들의 목적은 교권과 돈이었다. 교권을 잡은 신학 박사와 목사는 고급 주택과 고급 자가용 등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것이 어찌 하나님과 예수님의 교훈이며 사랑이란 말인가? 성도들은 열심히 교회에 봉사하고, 어렵고 가난한 가운데서도 십일조와 감사 헌금 등을 내고 있다. 많은 목사들이 이러한 성도들의 어려움과 희생 봉사를 당연시(當然視)하고, 성도들 앞에서 솔선수범하여 교회 청소 한 번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41쪽)

 

 

신천지교회는 새 이스라엘, 하느님 나라를 되찾는 군대?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만한 비판까지는 좋습니다. 그러나 신천지는 기성교회에 대한 비판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교회를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영육 보혜사가 있는 교회, 곧 ‘영적 새 이스라엘 지파’인 자신들의 교회에만 하느님의 참 말씀과 계시가 있다는 것이지요. 말세인 오늘날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신천지를 찾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사자(천군 천사)요, 마귀로부터 하나님 나라를 되찾는 독립 군대이며, 6천 년 간 잃었던 하나님의 나라를 찾아 회복시키는 역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천민(天民)이라면 우리와 하나 되어야 하며, 이 역사를 함께 이루는 자가 되어야 한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116쪽)

 

 

이만희는 보혜사, 약속의 목자, 이긴 자?

 

그러면서 신천지는 ‘보혜사에는 영(靈)의 보혜사인 성령 외에도 육(肉)의 보혜사가 있는데 그 육의 보혜사가 바로 이만희’라고 하면서 이만희를 새로운 구세주로 내세웁니다. “그런데 성령이 공중에 돌아다니며 가르치겠는가? 보혜사 성령은 사람을 통해 가르친다.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하는 예수님을 대언자 곧 보혜사라 함과 같이, 예수님이 보내신 보혜사 성령과 함께하는 이 사람이 대언자요 육의 보혜사이며, 신약성경에 약속한 목자 곧 이긴 자이다.(묵시 2-3장, 10장) 이김으로 영적 새 이스라엘이 되고 12지파를 창설하게 되며(묵시 7장, 12장) 계시록 2-3장에서 약속한 복을 받게 된다. 즉 이긴 자는 영생하는 양식을 받게 되며, 그에게는 심판권과 치리권이 있고, 천국과 하나님과 예수님도 그에게 오시며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아 정사를 맡게 된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115-116쪽) 이만희가 보혜사, 곧 성령이고 약속의 목자, 곧 이긴 자로서 신천지교회의 12지파를 창설했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신천지는 이만희가 예수님의 뒤를 잇는 새로운 구세주라고 주장합니다. 그야말로 사이비 예수교의 전형이지요. 그런데 이런 말에 현혹되어 신천지를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답니다. 그것도 수많은 청년 신도들이 생기고 있다니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2018년 9월 30일 연중 제26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4)

 

 

성경의 참뜻을 아는 교회는 신천지뿐?

 

신천지는 우리나라의 종교 중에 자신들만이 경서 혹은 성경의 참뜻을 제대로 알고 있으며, 그래서 자신들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논리로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각종 종교가 있고, 그 중 기독교와 불교, 유교가 제일 큰 단체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각기 경서가 있으나, 자기들의 경서의 참뜻을 아는 종교인은 없다. 이들의 신앙은 믿는다는 막연한 말을 앞세우는 것뿐이다. 또 자기 속에 함께하는 신이 어떤 신인지 아는 자도 없다. 자기 속에 있는 신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경서이나, 경서를 알지 못하므로 구분할 리가 없다. … 이 재림 때 신앙인들이 다 구원받을 것인가? 아니면 어떤 신앙인이 구원받을 것인가? 성경은 이를 잘 알리고 있다. 이러함에도 신앙인들은 알지 못한다. 이는 세상 신학교와 목자가 성경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 176쪽)

 

과연 신천지교회는 성경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희랍어로 기록된 원서(原書)도 모르고 오직 ‘개역성경’만 파고드는 신천지가 성경의 참뜻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개역한글판은 한국어로 된 개역판(改譯版)이라는 뜻이다. 이는 대한성서공회에서 만든 책이다. 구약 목록이 있고, 구약이 끝난 후 신약 목록이 나온다. 구약이 39권이고, 신약이 27권이다. 기록자와 기록한 장수(章數)가 나와있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35-36쪽) 신천지는 결코 완전할 수 없는 개역성경만을 최고의 경전으로 여기며,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과 전반적인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않고 주석을 멀리합니다. 그리하여 신천지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들을 억지로 짝 맞추어 멋대로 해석하면서도 비밀스런 요한 묵시록의 말씀들에 대한 해석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교회는 자신들 밖에 없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들을 다 부정하는 신천지

 

신천지는 다른 종교는 그들 종교의 고유한 경전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부정하면서 자신들만이 성경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일한 교회라고 주장합니다. “유교인들은 주역(周易)의 참뜻을 알지 못해 그 내용으로 인생생활의 도구로 점치는 데 이용하고 있을 뿐이며, 불교인(승려)들은 불경의 뜻을 알지 못하여 석가의 말대로 하지 않고 불교를 생활의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기독교인(목자)들은 성경의 참뜻을 알지 못해 기독교를 권세와 돈과 생활의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기독교의 경서(성경)에는 약속이 있고,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으며, 비밀과 전쟁이 있고, 재앙이 있다. 그리고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가 있다. 이 세가지가 가장 큰 비밀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 177쪽) 그러면서 신천지는 석가와 공자는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석가와 공자가 유식하나 이들이 증거한 내용은 예수님이 구원자로서 오신다는 것뿐이었고, 석가도 공자도 옛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한 목자가 아니며, 택한 목자도 아니었다. 석가는 자신이 생로병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물주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I』, 175쪽) [2018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5)

 

 

성경을 뜻을 풀어내지를 못하는 천주교와 개신교?

 

신천지는 다른 종교들은 착한 일을 해서 복을 받자는 취지의 문화운동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신천지 밖에는 하느님에 대한 헤아림과 세상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가톨릭교,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많은 종교 단체가 있다. 이들의 종교 경서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이들의 경서 내용을 본 바, 각 종교는 국교이거나 사교이며, 종족이나 민족의 문화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예언과 그 성취가 뚜렷한 것이 없다. 경서 내용은 선하고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것에 불과하다. 이는 선행을 하라는 뜻이다. 지구촌의 과거와 현재와, 하나님의 입장과 목적과, 약속한 예언에 대한 것과, 현 지구촌의 주관자와 장래 일에 대해 약속한 것이 없다. 그리고 예절과 법도에 대한 내용은 석가와 공자의 가르침보다 못하다.” (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I」, 175쪽) 그러면서 신천지는 다른 종교들은 성경의 뜻을 제대로 풀이하지를 못하니, 자신들만이 성경의 뜻을 풀이할 수 있는 참교회로 자처합니다. 다음의 주장은 가톨릭신학대학의 교수신부님들이 들으면 웃음밖에 안 나올 내용입니다. “천주교는 미사(예배)와 고해성사(告解聖事)요, 개신교는 예배와 회개이다. 그리고 천주교 및 개신교의 신학대학에서는 성경의 뜻을 풀어 주는 교육이 아니고 예배와 치리(治理)에 대한 교육을 주로 한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 197쪽) 신천지는 이렇듯 교만과 착각의 극치를 보이는 사이비인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예언의 성취

 

신천지는 구약에 하느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통해 장래의 일을 예언으로 약속하셨고, 때가 되어 오시어 약속하신 그 예언을 이루셨다고, 구약을 이루신 하느님과 예수님은 이제 신약 성경에 재림 때 이룰 것을 새 언약으로 예언하셨다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바로 신약의 봉한 책인 요한묵시록의 계시와 그 실상이며, 그러한 계시를 통해 영생을 가져올 수 있는 이가 바로 신천지 12지파를 이끄는 이만희라고 주장합니다.

 

신천지에 의하면, “구약의 봉한 책 묵시는 알 자가 없었고 그래서 사람의 계명으로만 가르치고 배워왔다.(사도 29,9-13) 이 묵시를 하나님께서 여시어서(에제 3장) 예수님에게 주셨고, 예수께서 이를 이루시고 계시하셨다.(마태 11,27 참고) / 신약의 봉한 책(묵시 5장) 묵시는 누가 열어 누구에게 주어 이루는가? 예수께서 열어 천사를 통해 새요한(약속의 목자, 이긴 자)에게 주시어 종들(12지파)과 세상에 알리게 하신다.(묵시 1,1-3) 초림 때나 재림 때나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천국도 하느님도 알 자가 없다.(마태 11,27; 요한 17,3 참조)” (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 198쪽) 여기서 ‘새요한’, ‘약속의 목자’, ‘이긴 자’는 교주 이만희를 가리키고, 12지파는 신천지내의 12명의 중심인물이 이끄는 교회들을 가리킴을 알 수 있습니다. [2018년 12월 16일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6)

 

 

신천지와 요한 묵시록

 

앞서 살펴본 대로 신천지는 성경 중에서 요한 묵시록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요한 묵시록이 바로 하느님께서 신약에 믿으라고 하신 말씀이었다고 하면서,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가 출현하여 그들 자신에게 해당하는 일인 예언을 실상으로 다 이루는 일이 요한 묵시록 21장에서 다 이루어지고, 그리하여 이룬 새 나라가 새 하늘과 새 땅인 신천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요한 묵시록의 예언과 실상을 잘 알고 깨닫고 있는 자신들의 교회에만 구원이 있으며, 다른 교회들은 요한 묵시록을 제대로 모르니 엉터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논리는 이러합니다. “구약은 이루었으나, 새 언약인 신약 곧 계시록은 장래에 이룰 것이며, 이를 이룰 때 믿으라고 약속한 것이 새 언약이다. 성경을 통해 아담 때로부터 지금까지 본 바로는 이전 시대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느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같이 어겼다. 그러나 남은 것은 예수님을 통한 새 언약 곧 계시록이다. …… 이 새 언약이 곧 계시록의 사건이며, 이를 가감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저주를(재앙들을) 받는다고 하셨다.(묵시 22,18-19) 이 새 언약 계시록을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가감한 자가 참으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거짓말이요, 이런 자는 아담과 솔로몬같이 언약을 지키지 아니한 배신자이다. 예수님의 이름을 도용(盜用)한 것에 불과한 자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I」, 66-67쪽)

 

 

약속의 나라 신천지?

 

이렇게 신천지는 자신의 교회를 요한 묵시록을 통해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새로운 천국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성경말씀을 자신들의 필요대로 군데군데 짜깁기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신천지는 하나님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과 예수님이 함께하시고, 신천지의 약속의 목자 이긴 자가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은 곳이며, 영생의 양식 ‘만나’와 심판하는 ‘흰돌’과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과 ‘생명나무’가 있고(묵시 2,3장), 수정같이 생명수가 흐르는 곳으로서 사망과 고통이 없는 곳이다.(묵시 21,22장) / 신천지는 구약 시대 모세 율법 때부터 약속으로 이루어온 곳이다.(탈출 19,5-6, 히브 8,5-10 참고) 율법은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었고(갈라 3,24), 그리스도 예수는 하늘의 씨를 뿌리셨고(예레 31,27: 마태 13,24), 오늘날 그 씨의 열매를 추수하여 인치는 양육을 하셨으며, 이 양육된 자들로 약속하신 열두 지파를 창설한 것이 오늘날의 신천지이다.(묵시 7,14; 21,1) / 이 신천지는 가톨릭 교회도 아니고 개신교도 아니며, 주께서 신약에 약속하시고 오늘날 창조하신 하나님의 새 천국이다. 이 나라는 이전의 선천 곧 2천 년간 하늘 복음의 씨를 뿌린 역사를 종결짓고 난 후 창조된 것이다. 이것이 이룰 계시록이었다. / 이 일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봉해져 있는 상태였고(묵시 5장), 예언만 있는 것이었는데, 오늘날 예수께서 인을 떼시어(=봉인을 열어) 이루신 것이다. 그래서 신천지인은 자기(계시록 성취의 실체)를 이룬 계시록을 알고 있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 268-269쪽) [2018년 12월 23일 대림 제4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7)

 

 

이번 호에서는 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 자신이 쓴 ‘이만희, 나는 누구인가?’라는 글을 통해서 이만희라는 사람과 그의 주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생과 성장

 

“나는 하늘의 빛으로 태어났다. 그리하여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빛(熙)이라는 이름을 지어 두셨다가 출생 후 ‘빛’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믿었다. 기도하는 것은 할아버지로부터 배웠다. 자발적으로 아침저녁으로 기도했다. 교회에는 가 본 적이 없었다. / 우리 집(가정)은 너무너무 가난했다. 거지보다도 더 배고프게 살았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44-145쪽)

 

 

천인(天人: 하늘에서 오신 주님)과의 만남, 교회 입문과 활동

 

“어느 날 저녁 하늘에서 큰 별이 왔고, 3일 밤을 계속하여 왔다. 별의 인도로 천인(天人)을 만났고, 산상에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할 것을 혈서로 기록하고, 교회로 인도받았다. 결사적인 1주일간의 기도로 하늘의 지시에 의해 가게 된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이단이라고 한 과천 소재 장막성전이었다. 이곳에서 몇 년 후 나오게 되었고, 고행 시골로 내려가 새마을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45쪽)

 

 

천인(天人)과의 재(再)만남, 신천지 교회의 시작

 

“어느 날 또다시 하늘에서 오신 주님을 만나 안수 받고 따라간 곳이 전에 있다가 나온 장막성전이었다. 3년간 광야에서 이산 저산 다니며 모임을 가졌다. / 이후 안양 비산동 아파트 지하에서 교회를 시작하여, 그 후 지상으로 옮겼고, 다시 인덕원에서 78평의 교회가 서게 되었다. 이후 과천으로 이전했다. / 30년 세월 동안 모여온 성도들의 수는 거의 20만 명에 이르고 있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45쪽)

 

 

실로 막중한 이만희의 사명

 

“지금은 세계적 차원에서 우리의 천국 계시 영원한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 나의 결심은 가감 없는 성경대로이다. 수많은 역경의 믿음 속에서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 계시록이 성취된 것을 알게 되었다. 보고 들은 것은 약속한 예언과 또 그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것이 믿어야 할 성경이며, 성경의 마지막인 계시록 사건이다. / 약속(계시록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된 나의 사명은 하나님과 예수님같이 막중한 사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언도 중하고, 내가 해야 할 사명을 144,000명 제사장과 흰 무리 창조를 위해 교회들에게 가서 전하는 것이며, 추수해서 인치는(도장을 찍는) 일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46쪽) [2019년 2월 17일 연중 제6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8)

 

 

이번 호에서는 신천지에서 펴낸 교리 책자에 드러난 신천지 교리의 허구성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들은 교리 책자에서 교주 이만희를 통해 하느님의 계시가 전해지고, 이만희와 신천지를 통해서만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허황된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만희를 통한 하느님과 예수님의 계시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오랜 세월 약속하시고 전해 오신 계시록, 그 누구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한 것을 나에게 알게 하셨다. 이유는 이를 전하고 행하라고 주신 것이다. …… 지금 나는 누구인가? 지금은 모세 율법 시대도 아니고,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인 계시록 시대이다. 인류의 생명이 여기에 달려 있다. 나도 예수님같이 지구촌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외쳐 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구촌을 돌고 돌았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46-147쪽)

 

 

‘말씀이 없는 어두운 세상’과 이만희의 외침

 

“그러나 세상은 밤이다. 어떤 밤인가? 빛 되신 말씀이 없는 밤이다. 이 밤에 필요한 것은 빛이다. 빛이 어두움에 비친다 할지라도 어두움이 깨닫지 못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요한 1,5) 그리하여 예수님같이 평화를 외쳐 왔고, 종교가 하나 되어야 함을 외쳐 왔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같이 성경의 약속을 믿고 부르짖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성경의 역사와 그 뜻을 안다. 더더욱 인류의 생명줄인 계시록의 실체들을 안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47쪽)

 

 

이만희 안에 거하시는 예수님?

 

“나는 누구인가? 나는 하나님의 약속인 계시록 전장(全章)의 사건들을 현장에서 보고 들었고, 하늘에서 온 책을 받아먹고 하늘의 지시를 받았으며, 교회들에게 예수님같이 보내심을 받은 대언의 사자이다.(묵시 22,16) …… 우리 신천지에는 계시록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약속의 새 나라 12지파 144,000명 제사들과 흰 무리 창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추수되어 인 맞은 자들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요, 성취이며, 추수와 재창조이다.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없다. 죽었다. 산 것은 예수께서 내 육체 안에 사시는 것이다. 내가 살아 있으면 죽겠고, 예수께서 내 안에 살아 있으면 사는 것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49-150쪽)

 

 

신천지를 통한 구원

 

“씨를 뿌린 예수교 밭에는 하나님의 씨와 마귀의 씨가 추수 때까지 함께 자랐고(마태 13,25-30), 예수님 재림 때인 추수 때 예수교 밭에서 알곡을 모아 인치시고, 열두 지파 새 천국을 세우신다.(묵시 7,14장), 이것이 신약의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다. …… 초림 예수님 때 구약을 이룬 계시를 예수님께 받는 자 외에 하나님을 알 자가 없는 것(마태 11,27; 요한 17,3)같이, 오늘날도 신약 계시록을 이룬 계시를 신천지를 통해 받은 자 외에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천국을 알 자가 없고 구원받을 자가 없다.(묵시 5,10장 참고)”(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V」, 256-257쪽)

 

우리 교회는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 자신을 완전히 계시하셨으니, 그분 이후에 더 이상 다른 계시는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만희를 통해서나 이만희 안에서 예수님이 더 이상 다른 계시를 하신다거나, 신천지교회만을 통해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단적인 주장인 것입니다! [2019년 3월 31일 사순 제4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19)

 

 

일체의 주석서(註釋書)를 거부하는 신천지

 

성경 원문도 보지 않는 신천지는 성경에 대한 주석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경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성경 말씀이 기록된 시대적 배경은 물론, 당시의 문화적, 언어적 의미를 알아야 하는 것이고, 이러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주석서인데도, 신천지 교회는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계시를 받은 자신들에게는 주석서가 도리어 방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주석은 목자들이 성경에 대해 자기 판단으로 해설한 것이다. 성경은 오직 하나이나, 주석은 수십 수백 가지이며 그 내용도 각각 다르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성경의 정답이 되는 것이 있겠는가? 이 주석들은 자의적 판단일 뿐이며, 그중에는 계시 말씀을 도적질하여 자의적 생각을 더한 것도 있다. 이 자의적 생각은 누가 준 것인가? 물론 하나님도 예수님도 성령도 아니다. 지금 이 세상 목자들은 이 주석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성경을 보아도 알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잘못된 주석보다 문자 그대로만 가르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184쪽)

 

신천지는 이런 이유를 대며 인터넷 자료를 비롯해 일체의 다른 성경해석서와 주석서들을 못 보게 함으로써 자신들 멋대로의 성경해석을 신도들에게 별 어려움 없이 주입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천운(天運)의 나라 대한민국?

 

“구원받는 자는 천운(天運)을 타고난 자일 것이다. 미국은 소돔, 고모라와 같다. 축복의 나라가 저주의 나라로 바뀌는 것 같다. 미국 내에 있는 타국인들이 이를 알 것인가? 세상은 사랑해도 하나님과 그 말씀은 아랑곳없다. 나는 하나님께서 참으로 대한민국을 잘 선택하셨다고 본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V」, 256쪽)

 

대부분의 종말론적 이단분파들이 그러했듯이 신천지는 종말의 때가 임박했다고 하면서, 요한 묵시록에서 예언된 하느님과 천국의 도래가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선언합니다. 얼토당토않은 말이지만 많은 청년들이 솔깃해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팍팍한 현실의 벽에 부딪쳐 실의에 빠져있거나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던 청년들에게 천국이 우리나라에 도래할 것이라는 신천지의 약속은 그야말로 희망의 복음인 것이지요. “우리 대한민국이 복을 받으려면 오늘날의 이긴 자 약속의 목자(이만희)를 온 세계에 알려 하나님의 영광과 생명의 빛을 알리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인류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경이 통달되고, 신약에 약속한 것을 다 이루신 것을 증거하는 위대한 일이다. …… 우리 대한민국에 하나님과 천국이 오셨다. 온 세상이 바라고 기다린 것이 이루어졌고, 약속의 하나님과 천국이 오셨다. 우리나라는 세계 민족 중에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민족 천민이 된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24-125쪽) [2019년 5월 5일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0)

 

 

삼위일체를 잘못 이해하고 거부하는 신천지

 

신천지는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교리를 거부하는데, 이만희의 글을 보면 신천지가 삼위일체 교리를 전혀 모르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란 무엇을 말한 것인가? 그리고 성경에 있는 말인가? / 삼위일체론은 사람들이 성부, 성자, 성령을 합하여 일체라고 주장한 말이라 여겨진다. 성부와 성령이 예수님(성자)의 한 육체 안에 있을 때는 삼위일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각각 영으로 있을 때는 같은 성령이로되, 그 위는 각각 다르고 그 영체도 각각 개체로 있는 것이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164쪽)

 

삼위일체 교리의 내용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하느님이 한 몸 안에 계신다.’는 것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하느님이 본성으로는 같은 하느님이시다.’는 것인데, 신천지는 먼저 삼위일체 교리는 성경에 없으니 인정할 수 없고, 성부, 성자, 성령의 영이 육체를 지니신 예수님 안에 있을 때는 삼위일체라고 할 수 있으나 지금은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여 영으로 계시니 삼위일체가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재림의 역사인 계시록 성취 때에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하나님의 성령은 다 성령이로되 그 영체가 삼위일체라고 할 수 없다. 계시록 때는 이긴 자 위에 천국과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기록되고(묵시 3,12), 그 소속 12지파 성도들 이마에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이름이 기록된다.(묵시 14,1; 22,4) / 또 성경에는 성령과 악령이 있을 뿐, 삼신이라는 말은 없다. 하나님의 성령은 하나요 삼신(三神)이 아니다. 성도는 성경을 기준으로 한 신앙을 해야 하며, 성경을 기준으로 하는 증거를 받아야 한다.” (신천지 사명자 교육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I」, 165쪽)

 

 

모략과 거짓말을 합리화하는 신천지

 

신천지의 선교는 복음 선포보다 사람들을 자신의 교회로 이끌어 들이기 위함입니다. 이에 신천지는 ‘모략선교’가 하느님의 뜻이라는 기막힌 논리를 폅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다는 것인데, ‘계획’ 혹은 ‘뜻’이라는 의미를 지닌 ‘에짜’라는 원문의 단어가 신천지가 사용하는 개역성경에는 ‘모략’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어있기 때문입니다.

 

• 이사 11,2 (개역성경):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 (가톨릭성경): “경륜과 용맹의 영”

 

• 이사 19,17 (개역성경):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모략을 인함이라” → (가톨릭성경): “만군의 주님께서 자신들을 거슬러 세우신 계획 때문에”

 

• 이사 28,29 (개역성경):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난 것이라 그의 모략은 기묘하며” → (가톨릭성경): “만군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 그분의 뜻은 놀랍고”

 

주석을 멀리하는 신천지이니 ‘모략’을 ‘계책’ 이나 ‘책략’의 의미가 아니라 ‘사실을 왜곡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남을 해롭게 하는 일’로 알아듣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신천지 교인들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심지어는 스님이나 도인(道人)이나 가톨릭 사제로까지 가장하여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소위 ‘모략 선교’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일삼는 것입니다!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1)

 

 

개신교에 대한 신천지의 비난과 비판

 

신천지는 특히 강제 개종 교육으로 신도들을 빼내어가는 개신교(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해서 큰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신교의 목자들은 하나님과 그 생명의 말씀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과 권세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이들을 ‘목사다, 신앙인이다.’하는 것은 착각이다. 개신교는 불신자들의 단체보다도 더한 악의 조직이라 함이 맞다.”(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V」, 253쪽)

 

이렇게 개신교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있는 신천지는 개신교 성도들의 처지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성도는 하나님의 뜻도, 성경의 약속도, 내가 믿고 해야 할 일도 알지 못한다. 아는 것이 없다. 담임 목자는 가르쳐야 할 성경의 약속의 말씀은 아랑곳도 없이, 자신의 명예와 권세와 돈만 사랑하고, 성도들에게 봉사와 충성과 헌금만 바라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먹어야 할 참 양식은 성경이 말한 진리이며, 진리로 거룩해진다고 하였다.(요한 17,17) 진리가 없는 성도가 거룩해졌겠는가? 진리가 없는 목자가 거룩해졌겠는가? 개종 목자는 돈을 위해 그 성도(자녀)의 부모를 미혹하고 그 자녀에게 강제 개종 교육을 받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이를 악으로 여기지 않고 거룩한 일로 알고 있다. 이들의 교회가 진리의 성읍이 아닌 악당의 집합소가 된 것이다. 이같은 일이 있기에 예수님은 루카복음 12장 51-53절에 한 가정 안에 분쟁이 있을 것임을 알린 것이다.” (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VII」, 157쪽) (* 이 기회에, 이렇게 말하는 신천지도 실상은 돈을 밝히고 과도한 헌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신천지 탈퇴자의 증언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신교에 대한 신천지의 이러한 비난과 비판은 앞서 살펴본 대로 주석서에 대한 부정도 그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개신교의 목자들은) 성경 외(外) 주석(註釋)들은 믿지 말라 하였으나 주석을 믿고, 거짓된 교리를 섞어 가르쳐 왔다.” (신천지 사명자 교육 책자 - 「진리의 전당: 주제별 요약해설 IV」, 253쪽) [2019년 7월 14일 연중 제15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2)

 

 

신천지의 포교자인 ‘추수꾼’과 ‘산옮기기’ 활동

 

1984년에 출범한 신흥 종교인 신천지교회(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는 기성교단에 위협적이리만큼 급성장을 이뤘습니다. 신천지는 특히 2003년부터 급성장해 5만 명의 신도에 이르렀는데, 그 비결을 꼽자면 ‘추수꾼’의 활동과 ‘산옮기기’를 들 수 있습니다.

 

각 교회로 가서 신천지로 사람들을 인도(추수)해 오는 이들을 ‘추수꾼’이라고 하고 ‘산옮기기’란 ‘다른 교회를 통째로 삼켜버리자’고 하는 신천지의 포교전략을 말합니다. 이는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실린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한자성어에서 나온 전략이지요.

 

“옛날 중국 태행(太行)과 왕옥(王屋) 두 산맥은 오래전엔 북산(北山)을 사이에 두고 있으나 지금과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북산에 살고 있던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높은 산에 가로막혀 왕래하는 데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두 산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둘레가 700리에 달하는 큰 산맥의 흙을 퍼 담아서 왕복하는 데 1년이 걸리는 발해만(渤海灣)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하는 우공(愚公)의 모습을 보고, 친구 지수(智搜)가 그만둘 것을 권유하자 우공(愚公)이 말했습니다.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과 손자가 있고, 그들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나갈 것이다. 하지만 산은 불어나지 않을 것이니, 대를 이어 일을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깎여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 산신령에게 이 말을 전해 들은 옥황상제가 두 산을 멀리 옮겨주어 노인의 뜻은 성취되었습니다.”

 

신천지는 이 이야기와 성경의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어떤 일을 추진할 때 포기하지 않고 목적을 가지고 끝까지, 될 때까지 하는 것’이라며 이 ‘산옮기기’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신천지의 ‘추수꾼들’은 온 힘을 다해,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신천지 포교(모략 선교)에 매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천지가 말하는 포교대상자에 대한 기준

 

1) 겉과 속을 동시에 파악해야 한다. 2) 주변에 걸림돌이 되는 목회자, 지인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3)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을 파악해야 한다. 4) 신천지 경계심을 파악해야 한다. 5) 모든 정황을 다 파악한 뒤 알곡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6) 신천지 교리를 던졌을 때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 7) (재물을) 너무 취한 부자나 체험, 은사형 교인은 피해야 한다. 8) 교회 직분이 있더라도 말씀에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 9) 마음 밭이 좋은 사람 즉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을 선정해야 한다.

 

 

신천지가 회피하는 포교대상자에 관한 원칙

 

1) 이성교제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 (환경파) 2) 목회자와 지나칠 정도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 (친목사파) 3) 성경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 (무지파) 4)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너무 높은 사람 (경계파) 5) 자기 신앙에 너무 자신하고 취해 있는 사람 (취한파) 6) 교회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투자한 사람 (헌금왕, 전도왕) 7) 섭외 대상자 제외는 참고사항이지 섭외 포기 대상이 아니다.

 

개신교 포교대상자에 대한 내용이지만 당신은 어떠한지요? 가톨릭교회의 정신으로 교리와 성경을 제대로 공부하여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2019년 8월 11일 연중 제19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목국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3)

 

 

신천지의 극단적 이원론과 구원론

 

신천지는 이 세상을 ‘하느님과 마귀의 대결’로 규정하면서, 하느님의 세계와 마귀의 세계로 세상을 나눕니다. 하느님의 세계는 선(善)의 세계로서 ‘영계’(靈界)이고 마귀의 세계는 악(惡)의 세계로서 ‘육계’(肉界)인데, 이 선과 악의 두 세계는 오직 말씀으로만 분별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또 이 세계는 말씀의 비유를 풀고 짝을 맞추어야만 풀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성경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 신천지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신천지는 그리스도교의 타락과 범죄를 비판하고, 목자들을 ‘성령이 함께하는 참 목자’와 ‘악령이 함께하는 거짓 목자’로 나누면서, 신천지교회 외의 모든 목자들을 거짓 목자들로 만들어 교회와 성당에 대한 신자들의 반감을 극대화시킵니다. 그리고 신천지는 ‘성경의 비유 풀이’를 깨닫고, 요한 묵시록이 이루어지는 이 시대에 신천지가 제시하는 “새 언약을 믿고 이긴 자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사는 신천지 사람이 되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폅니다.

 

 

시대별 구원자론과 배도-멸망-구원의 도식

 

이단들의 공통된 행태가 교주를 신격화하는 것, 곧 교주를 메시아로 만드는 것인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소위 ‘시대별 구원자론’입니다. 이는 신천지교회가 쓰고 있는 용어이기도 한데, 정명석이 교주로 있는 JMS 이단으로 말하자면 ‘시대별 중심론’과 유사한 이론입니다. “시대별 구원자론은 하나님께서 각 시대마다 그 시대의 구원자를 세우셨다는 것이다. 즉 노아 시대에는 노아, 모세 시대에는 모세, 예수님 시대에는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었듯이, 말세에도 예수님의 사명을 대신하는 이 시대의 목자, 구원자, 중심인물이 따로 존재한다는 교리다. 그를 믿고 따라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이 교리를 통해 교주 신격화 이단 단체들은 현재 육신을 입고 있는 인간 교주를 구원자, 더 나아가 재림주나 하나님으로 믿게 된다.”(장영주, ‘신천지의 시대별 구원자론과 비유론 상담’, 「이단 신천지 대처법」, 60쪽)

 

이를 위해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논리가 바로 ‘배도-멸망-구원’이라는 도식입니다. 곧 시대별로 배도자와 구원자가 있었는데, 창세 때는 아담이 배도자, 뱀이 멸망자, 노아는 구세주, 구세주의 강림 때는 어이없게도(루카 7,23 참조) 세례자 요한이 배도자, 제사장과 바리사이가 멸망자,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이와 같은 순리대로 이 시대를 위한 구원자가 나타났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만희라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은 단지 과거의 구원자일 뿐이고, 완전한 구원은 이제 이만희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 신천지인들의 생각인 것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예수님 한 분 외에 그 누구도 구세주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른 구세주를 말하는 신천지는 명백한 사이비입니다! [2019년 9월 1일 연중 제22주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무처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4)

 

 

하느님의 말씀은 성경 외에 성전(聖傳)에도 있다!

 

우리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께서 성경의 저자라고 하면서 동시에 인간이 그 참 저자라고 가르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6항 참조) 성경이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 작품’이라니, 이는 신천지인들에게는 성경을 모르는 무지한 말이고 불경스럽기 짝이 없는 말이지요. 성경에서 자기들이 듣고 싶은 구절들만 빼내어 하느님 말씀 그 자체라고 하면서 결국엔 성경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게 신천지 교회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천지인들이 유일한 하느님의 말씀으로 내세우는 성경 말고도 다른 하느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신천지식대로 말하자면) 1테살 2장 13절은 분명히 가톨릭교회가 말하는 (성경 외의) 계시의 원천인 성전에 대해서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바오로를 비롯한 사도들이 성경 외에도 하느님의 말씀을 신도들에게 전했다는 말이지요. 당시에는 교회에서 신약성경도 따로 정하지 않은 때였기에, “성전과 성경에 담긴 ‘신앙의 유산’은 사도들을 통하여 전체 교회에 맡겨졌다.”(「가톨릭교회교리서」 84항)는, 곧 ‘성경 외에도 거룩한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인 계시(啓示)가 교회에 전해져오고 있다.’는 우리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확실한 설득력을 갖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전의 빛 안에서, 교회교도권의 가르침 안에서 해석해야 한다!

 

성경은 오늘날 우리와는 상황이 전혀 다른 2천 년이나 더 지난 일들을 기록한 책이고, 보이지 않는 하느님에 대해서,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는 그냥 쉽게 읽어서는 안 되고 그를 위한 기본 원칙을 배우고 그에 따라 이해해야 합니다. 즉 성경 저자들이 정말로 뜻하고자 한 것이 무엇이며, 하느님께서 그들의 말을 통하여 나타내고자 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주의 깊게 연구해야 하는데, 이렇게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성전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전의 빛 안에서, 곧 성전을 보존하고 있는 교회 교도권의 가르침 안에서 해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제시하는 성경 해석의 세 가지 기준, 곧 “성경 전체의 내용과 일관된 맥락에 특히 유의하며”, “전체 교회의 살아 있는 성전에 따라”,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시와 신앙의 진리에 유의하며 성경을 읽을 것” 중의 하나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12-114항 참조)

 

이 성전을 온전히 보존해 오고 있는 교회가 우리 가톨릭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모르는 신천지교회가 아닌 가톨릭교회 안에서 성경을 공부해야 성경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전을 모르고 필요한 성경구절만을 뽑아 가르치는 신천지의 성경공부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2019년 10월 6일 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무처장)]

 

 

[주의! 유사종교] 사이비예수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신천지 (25)

 

 

신천지에 빠진 신자 구별법

 

일단 주보를 통해 말씀드린 말씀의 짝, 비유 풀이, 배도와 같은 신천지만의 특이한 용어들을 쓰는 신자나, 평상시와는 다르게 자신이 ‘참 진리를 발견했다.’는 식의 말을 하면서 성당이나 신부들을 정도 이상으로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신자가 있다면, 신천지 신자로 의심해 볼만합니다. 특히 ‘성경공부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는 신자, 이미 ‘성당 밖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신자, 이런 사람들은 신천지에 빠졌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신천지 교회를 필요 이상으로 욕하는 사람도 의심의 눈길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천지인들은 선교를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쉽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신천지에 빠지지 않으려면

 

신천지 교회의 가르침에 솔깃해지지 않으려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확실히 믿고 그분께서 약속하시는 구원에 대한 확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지녀야 합니다. ‘오늘 내가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구원론’과 함께 ‘종말론’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 교회가 가르치는 교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성사 중심의 신앙생활, 사목자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교회와 사목자들은 신자 개개인의 신앙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신천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단 예방교육’을 수시로 해야 할 것입니다. 성당에서 신천지 교회의 잘못된 점을 성경을 통해 정확하고 지속적으로 제시하게 되면, 신천지 교회의 모순을 깨닫고 그에 현혹되지 않을 신자들이 차츰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신천지에 빠졌다면

 

혹시나 가족 중에 신천지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알고 있다는 내색을 하지 말고, 본당신부나 교구의 유사종교 관계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신천지에 빠진 가족이 스스로 이단상담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설득을 해야만 합니다. 특히 신천지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그 누구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가족의 사랑이 이들을 돌아오게 하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비난하고 원망하기보다 그 입장을 잘 이해하고 품어주는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신천지에서 탈퇴한 청년들은 ‘그래도 신천지가 좋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혹 성당보다 신천지 교회 신자들이 더 따뜻하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활기차게 잘 살아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서로를 배려하고 잘 돌보며, 복음을 열심히 기쁘게 살아가는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되면 신천지 교회는 자동 아웃될 것입니다!! [2019년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대구주보 3면,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교구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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