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가톨릭 교리

하느님과 트윗을: 사회 매체를 올바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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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10-31 ㅣ No.2063

[하느님과 트윗을] (71) 사회 매체를 올바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타인 존중하며 신중히 사용해야

 

 

문 : 사회 매체는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필요한가요

 

답 : “대중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보에 대한 권리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정보도 많지요. 사회적 그물망인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에 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 그냥 올릴 수는 없습니다. 상황마다 어떤 걸 올리는 게 현명한지, 너그러운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각심은 ‘사랑’과 관계가 있습니다. 누구나 사생활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나 정치인, 사제일지라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에 관해 쓸 때는 신중하게 생각한 후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은 사적 장소가 아니라 공공장소입니다. ‘다른 사람이 그것을 읽고 어떻게 이해할까?’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문 : SNS가 스트레스가 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답 : SNS는 친구들을 빨리 만들게 해줍니다. 친구들과 계속 접촉하게 해주지요. 그러므로 오히려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도 메시지에 응답해야 하니까요. 전자우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끊임없이 주의를 분산합니다. 이는 기도 같은 중요한 일을 위해 시간 내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메시지가 왔다는 신호음을 들으면서 어떻게 하느님께 귀 기울일 수 있나요? 기도하기 전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던 전자우편을 읽고 그분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잠시 꺼 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요한 시간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하느님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온라인 상태가 될 수 있도록 가끔은 과감하게 SNS를 꺼야 합니다.

 

 

문 : SNS는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요

 

답 : SNS에 ‘친구’가 많은 것은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친구를 끊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고, 괴롭히기도 쉽습니다.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입히는 건 중대한 죄입니다. 누구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존엄성을 지닙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요청하십니다. 이 호소는 인터넷에서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도 적용됩니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는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하고 예수님이 요청하고 계십니다.

 

 

문 :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거짓말은 잘못된 건가요

 

답 : 거짓말을 하는 건 하느님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입니다.(탈출 20,16 참조) 거짓말, 험담, 비방은 진실을 왜곡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입니다. 농담할 수도 있고 진짜가 아닌 예시를 들 수도 있습니다. 듣는 사람이 그것이 농담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그렇지요. 진실이라 해도 다 말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진실을 숨기기도 해야 합니다. 고해 사제나 직업상 사적인 정보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도 진실의 일부를 유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외적 경우일지라도, 의도적인 거짓말은 피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8년 10월 28일, 정리=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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