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강론자료

2018-07-10.....연중 제1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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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7-10 ㅣ No.2254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 짝수 해

호세아 8,4-7.11-13              마태 9,32-38

2018. 7. 10. 이태원

주제 :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의 종류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을 사람이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때로는 그 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안타까운 결과를 맺기도 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시간을 놓쳐서 큰 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일을 겪을 때, 세상에서는 늦었다고 했을 때가 빠른 때라는 위로의 말을 합니다만, 사실은 늦은 것은 늦은 것이고 빠른 것은 빠른 것이며, 그에 따른 결실을 돌이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살면서 자신이 똑똑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 말을 듣고 싶은 존재로 사는데, 어째서 사람은 자신의 삶에 불만을 말하기도 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일을 만드는지 그것도 알 수 없는 일의 한 가지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고 질문할 수는 있지만, 대답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답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대하는 비율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안타까움과 불만족을 만드는 근본원인이라고 쉽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 역시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하느님은 호세아예언자를 통해 북이스라엘의 나라, 사마리아와 그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당신의 뜻을 전했습니다. 현실에 대한 진단을 담은 말씀이었고, 현실을 대하는 자세가 변해야한다는 이야기였지만, 그 일을 역사로 대하는 우리는 예언자의 선포를 들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삶을 변화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삶에 경고의 소리로 다가오는 선언을 대하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곡해할 수도 있고 왜곡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자신이 한 행동을 돌이켜서, 잘못된 것을 인정하면 그 일을 돌이킨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결과로 다가온 일까지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질투로 봤던 동네사람들의 역할로, 예수님은 다른 동네로 복음을 전파하게 됩니다. 오해하고 모함하는 것은 나의 자유이지만, 그로 인해서 나의 삶에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누가 그 일을 모르겠습니까?

 

나의 현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살필 수 있습니다. 나의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원한다면, 그에 알맞은 삶의 태도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 보다 내게 먼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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