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4월 28일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온전히 당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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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7-13 ㅣ No.607

4월 28일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의 소고 “복되신 동정녀에 대한 참된 신심”에서
(nn. 120-121. 125-126: Oeuvres completes, Seuil, Paris, 1966, 562-563, 566-567)

온전히 당신의 것


우리 완덕의 정점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그분과 결합되도록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큰 신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완전하게 닮고 그분과 결합하며 그분께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 마리아는 당신 아드님을 온전히 닮으셨으므로, 다른 신심에 앞서, 영혼을 우리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과 최대한 닮게 하는 이 신심은 주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성모님께 드리는 신심이기도 합니다. 영혼을 마리아께 봉헌하면 할수록 그 영혼은 더욱더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완전한 봉헌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 드리는 최고의 완전한 봉헌이며, 이것이 내가 가르치는 신심입니다.

이 신심의 가장 훌륭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거룩한 세례 서원이나 서약의 완전한 갱신입니다. 사실 그 신심으로 그리스도 신자는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 이렇게 마리아를 통하여 온전히 그리스도의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께 자신을 봉헌하면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우리와 결합하시고 우리를 당신께 결합시키시려고 선택하신 가장 알맞은 길이신 동정 마리아께 우리를 봉헌하는 것은, 모든 것을 온전히 바쳐야 할 궁극 목적이신 주 예수님께 우리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의 구원자 하느님이십니다.

또한 생각해야 할 것은, 모든 사람이 세례를 받을 때 자기 입이나 대부 대모의 입으로 엄숙하게 마귀와 마귀의 유혹과 마귀의 행실을 끊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최고 스승이며 주님으로 삼았으며, 사랑으로 종이 되어 주님을 섬기겠다고 서약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 신심에도 참으로 알맞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마귀와 세상과 죄와 자기 자신을 끊어 버리고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자신을 봉헌합니다.

세례 때에는 누구나, 적어도 명시적으로는,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을 봉헌하지 않으며 자기 선행의 공로를 바치지도 않습니다. 세례를 받은 다음에 그리스도인은 자유로이 공로를 다른 이에게 적용하거나 자기 자신을 위하여 간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신심에서 그리스도 신자는 분명하게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우리 주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주님께 온전히 자기 행실의 공로를 바칩니다.


응송  시편 116(115),16-17; 116(115),18

◎ 주님,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 * 당신께 감사제물 바치나이다. 알렐루야.
○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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