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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대전교구 강경성지본당,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지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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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5-19 ㅣ No.1821

하느님 은총으로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지’ 조성되다


대전교구 강경성지본당...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 신축, 경내 동상 제막식 거행

 

 

유흥식 주교 등 사제단과 귀빈들이 김대건 신부 사목순례지에 새로 세운 김대건 신부 동상을 제막한 뒤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조선 제2대 포구이자 3대 시장의 하나였던 강경에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지가 선포됐다. 

 

대전교구 강경성지본당(주임 여준구 신부)은 11일 충남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27번길 13-3 강경성지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사목 순례지’ 선포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을 거행했다. 또 성당 경내에 세운 성 김대건 신부 동상도 제막했다. 이로써 2009년 한국 교회 첫 사제 김대건 신부와 제3대 조선대목구장 페레올 주교의 유숙지 성역화 운동을 추진한 지 10년 만에 1차로 결실을 보게 됐다.

 

강경성지본당은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지를 조성하고자 성당 인근 땅과 도로를 2752㎡나 새로 확보, 사목 순례지 전체 부지를 7934㎡ 규모로 늘리고,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과 교육관을 신축했으며, 성당도 개축했다. 또한, 성당과 기념관 사이에 잔디광장을 조성, 십자가의 길 14처를 설치했다. 본당 봉헌금과 후원금 27억 원과 문화재청ㆍ시ㆍ도비 25억 원을 합쳐 52억 원이 들었다.

 

2015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50호 지정된 강경성당은 1961년 2월 신축 때 모습으로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축에 들어가 성당 내부 마룻바닥과 3개의 성당 문을 교체했고, 막혀 있던 제대 전면을 철거한 뒤 3개의 아름다운 창호와 천장 전체가 드러나도록 했다. 제단 창은 원형대로 복원하지 않고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 의뢰해 유리화로 제작했으며, 성당 지붕과 정문 화강석 계단, 성당 외부 창호 등을 보수하고 복원했다. 

 

강경성지본당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는 2021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김대건 신부 일행이 유숙했던 구순오의 집과 라파엘호를 복원하고 구순오 집터 기념 동산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 주교는 강론에서 “김대건 신부님과 페레올 주교님의 편지에서 알 수 있듯이 강경에 도착해 머무시며 고국에서의 감격적 첫 미사와 성무 활동을 시작하시고 복음 전파를 시작했던 ‘강경 황산 동네’와 구순오의 집, 강경 지역과 구순오 집터와 인접한 성당 주변을 정리해 ‘성 김대건 신부 첫 성무 활동지’로 조성하고 신자들과 국민에게 알림은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진다”면서 “성 김대건 신부님과 장한 순교자들의 자랑스러운 후손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교구 사제단 30명과 수도자, 평신도들, 황명선(토비아) 논산시장, 박영근(가브리엘) 전 문화재청 차장 등 650여 명이 함께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5월 19일, 오세택 기자]

 

 

대전교구 강경본당, ‘성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지’ 축복식


김대건 신부 첫 성무활동 펼친 곳, 교회사적 의미 살려 기념관 세워

 

 

- 5월 11일 거행된 ‘성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지’ 축복식 중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 후 관계자들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 귀국한 뒤, 한 달 정도 머물며 국내에서 첫 성무 활동과 복음 전파를 시작한 강경 지역에 이를 기념하는 순례지가 조성됐다. 

 

대전교구 강경본당(주임 여준구 신부)은 5월 11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성당 주변에 건립된 ‘성 김대건 신부 사목 순례지’ 축복식을 거행했다. 

 

교구 사제단을 비롯해 황명선(토비아) 논산시장, 박수현(안토니오)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내빈이 참석한 이날 축복식은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식 및 기념관·교육관 축복, 십사처·성모상·간판석 축복 등으로 이어진 미사 전 행사와 기념미사 봉헌,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건 신부가 사제품을 받은 중국 상하이 진자샹(金家巷)성당 외형을 본뜬 기념관은 연면적 198㎡ 규모로, 제대와 감실을 둔 전례 공간으로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강경 지역과 김대건 신부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기념관은 소그룹 미사 및 순례자들의 묵상 장소로 활용된다. 연면적 859㎡ 지상 2층으로 구성된 교육관은 사무실, 친교실, 식당,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광장에는 김대건 성인 동상과 십사처, 성모상이 설치됐다.

 

강경본당의 이런 사목 순례지 추진은 김대건 신부가 1845년 10월 12일 도착해 한 달 남 짓 머물렀던 교우 구순오(具順五) 집 위치가 알려진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경이 김대건 신부가 첫 성무 활동을 벌인 사목지로서뿐만 아니라 당시 함께 온 조선교구 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가 그해 성탄 때까지 구순오 집에 거주하며 사목 행정을 펼친 장소라는 면에서 그 교회사적 의미를 되살리자는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본당은 2009년 10월 12일 황산포-구순오 집터에 이르는 길을 전 신자들이 도보순례 한 것을 시작으로 구순오 집터 주변 토지를 매입하고 2014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순례지화 작업의 발판을 쌓아 나갔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해 기념관 건립, 교육관 신축 등으로 기본적인 순례지의 모습을 갖췄다. 이 과정에서 등록문화재 제650호인 강경성당 복원화 사업도 병행됐다.

 

사업비로는 총 52억 원이 소요됐는데, 여기에는 신자들의 봉헌금과 함께 시·도 및 문화재청 지원이 더해졌다.

 

본당은 앞으로 기념관 옆 부지를 추가 확보해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라파엘호, 구순오 집 복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준구 신부는 “교구와 지역을 넘어 보편교회 모든 신자가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배우며, 그분께 대한 신심이 더욱 확장하고 현양하는 순례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당은 축복식에 앞서 5월 10일 오후 7시 대성전에서 cpbc대전가톨릭평화방송(사장 백현 신부) 주관으로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 문의 041-745-1298 대전교구 강경본당 [가톨릭신문, 2019년 5월 19일,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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