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강론자료

2018-07-11.....베네딕도...연중제1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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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7-11 ㅣ No.2255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 짝수 해

호세아 10,1-3.7-8.12           마태 10,1-7

2018. 7. 11. 이태원. 베네딕도. -- 부자로 태어났으나, 로마에서 공부하던 때, 세상의 모습을 보고 수도자가 되어, 서방교희의 수도자의 삶의 원칙이 되는 수도규칙을 쓴 분이며, 서방수도회의 아버지라 부른다. 40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수비아코에서 수도원을 세웠다.

주제 : 내가 하는 일이 잘 될 때에

사람은 세상에서 누구나 다 열심히 삽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열심히의 의미가 다르기는 합니다만, 사람이 열심히 산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좋은 의미로 해석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일이 잘 될수록 오만해지기가 쉽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다는 의미에서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말하는 소리도 있습니다만, 그 일이 얼마나 좋은지 누가 알겠습니까? 손을 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바뀐다는 뜻이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말의 의미인데, 이렇게 이룰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할까요?

 

우리, 사람들보다 위대하고 힘이 있는 대상이 있어서, 그가 나를 위해서 뭔가를 해주는 일도 아닌데, 독서에서 들은 말씀처럼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자기 생각대로 잘 된다면 사람이 오만해지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된다면 오만해지는 건 당연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호사다마'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좋은 뜻은 아닙니다. 내 삶에 좋은 일이 겹쳐서 생긴다면 조심하고 더 신중해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여 힘겨운 일을 자신의 삶에 불러들인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여 잘못된 일이 생기면, 자신은 잘못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다른 대상을 탓합니다. 이렇게 탓하면 내게 다가온 힘들고 어려운 일이 사라질까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호세아예언자가 선언한 내용을 주의가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좋은 일이 생긴 다음에 나쁜 일이 따라온다면, 질투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그 일을 벗어나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니 내 생각대로 일이 잘 될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지혜를 발휘에서 그 일을 하겠습니까?

 

복음은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선택하여 파견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살면서 무엇이 부족했을까요?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예수님께서 결정하셨고 그렇게 하셨느냐는 것입니다. 질문은 하지만 우리가 그 대답을 알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얼마나 가질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예수님께서 하신 일의 의미를 새겨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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