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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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 신앙의 방패 (마태 4,1-11(가해) 마르 1,12-15(나해) 루카 4,1-13(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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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ysj56s] 쪽지 캡슐

2018-02-14 ㅣ No.36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

                                                       -유경촌 글 ㅣ 정미연 그림


사순 제1주일

신앙의 방패


마태 4,1-11(가해)

마르 1,12-15(나해)

루카 4,1-13(다해)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마르 1, 13)


♣  세례를 받은 예수님게서는 광야로 나가시어 40일 동안 단식한 후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세 가지 큰 유혹을 이겨 내신 예수님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면서 끊임없이 유혹과 대면하기 때문입니다.  물질과 명예, 권력과 같은 것을 숭배하라는 유혹이 우리를 집요하게 괴롭힙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유혹인지도 모른 채, 무뎌진 마음으로 그 속에 빠져 지내기도 합니다. 유혹은 항상 그럴 듯한 이유와 강한 설득력으로 위장되어, 그것을 알아보거나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세 가지 유혹은 현대인과 교회가 언제라도 걸려 넘어질 수 있는 함정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범을 통해 하느님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도 이런 유혹을 극복해야 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혹 앞에서 하느님만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으셨습니다.  또한 하느님에 대한 확신과 결단을 얻기 위해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거기서 그분은 어떤 유혹의 창도 뚫을 수 없는 신앙의 방패를 얻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성경에서 '광야'와 '40'이라는 숫자는 정화와 준비를 상징합니다.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유혹과 쌰워야 한다면, 어쩌면 우리의 인생 전체는 하느님 나라를 위해 정화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자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순 시기는 일생 동안 해야 하는 정화와 준비를 더욱 집중즉으로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순 시기는 '영적 광야'로 부르시는 그분의 초대인 것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우리 삶 구석구석에서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방해물을 말끔히 치우고, 그분만을 위한 자리와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도록 결심하고 은총을 구해야겠습니다.

 

주님! 저를 비추시어

인정과 의리를 따르도록 도와주시고

정당치 못한 일들을 과감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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