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강론자료

2019-03-25.....주님의 탄생예고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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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9-03-24 ㅣ No.2296

 

주님의 탄생예고 대축일 [0325]

이사 7,10-14; 8,10ㄷ        히브리 10,4-10       루카 1,26-38

2019. 3. 25. ().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는 일

오늘은 인류역사에 하느님의 개입이 지극히 개인적으로 드러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사건이라는 표현을 쓰면, 우리가 갖는 첫 번째 감정이 불편하거나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좋은 의미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어서 가브리엘천사를 동정녀인 마리아에게 보내 놀라운 소식을 전했고, 몇 가지의 말이 오고 간 뒤에, 하느님께서 뜻하신 구원이 인간의 삶에 자리를 잡은 날로, 성모영보대축일/주님의 탄생예고 대축일이라고 말합니다. 성모님이 되신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거룩한 의도가 전달된 날입니다. 신앙의 의미는 좋은 뜻으로 규정합니다만, 인간의 감정으로 보면 마리아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날벼락이 떨어진 날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한다면, 받아들일 수도 있고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감정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에 적용할 일입니다. 약혼한 처녀가 결혼하기도 전에 임신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상적인 일은 아닙니다. 세상이 쪼개질 일이고, 인간의 삶에 없었어야 할 일이 가브리엘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한 일이었고, 마리아가 받아들일 것인지 고민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마리아가 느꼈을 갈등이 해결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겠습니까? 세상에 일어난 놀라운 일은 실제로 부딪히기 전에 어떤 것도 대답은 의미가 없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아하즈임금과 이사야예언자에게 있었다코 예언서가 기록한 일을 마리아가 알았을까요? 안다고 해도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라서 나의 삶과 실제로 연결될 감정은 해석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우리는 신앙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을 아는 사람으로 삽니다만, 성모님께서 느끼셨을 놀랍고도 황당한 일을 함께 기억하면서 우리의 삶에는 하느님의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볼 수 있는 지혜와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일, 그러나 하느님의 뜻이 적용된 놀라운 일이 우리의 삶에 일어날 때,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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