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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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과 사도직: 재속 프란치스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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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11-26 ㅣ No.55

[빛과 소금] 신심과 사도직 (9) 재속 프란치스코회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작고 겸손하게!



가난과 겸손의 덕행을 뛰어나게 닦으신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께서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수도원에 들어가지 않고도 세상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규범과 구원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세속에 살면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을 실천하며 세상의 성화를 위해 힘쓰는 신자들의 단체인 재속프란치스코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라 살아가는 수도회 가족으로는 작은 형제회, 꼰벤투알 프란치스코회와 같은 남자수도회인 ‘1회’와 클라라회라 불리는 여자수도회인 ‘2회’가 있으며 재속 신분의 평신도 및 재속사제들로 구성된 재속 프란치스코회와 수도 3회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프란치스코 ‘3회’로 불리어 왔던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 새 회칙을 인가하시면서(1978년 인준) 현재의 명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전 세계 모든 평신도와 재속 사제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가정과 사회 안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에 따라 살며 이로써 자신을 쇄신하고 사도직 활동에 기여하여 복음을 생활화하도록 이끄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12개국에 432,000명의 회원들이 있으며 한국에는 126개의 형제회와 12,700여 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재속 프란치스코회가 배출한 성인들은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을 비롯해 모두 80여 명에 이르며 그레고리오 9세로부터 바오로 6세까지 20여명의 교황과 단테,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위시한 예술가들과 탐험가 콜럼버스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라 성덕의 길을 걸었습니다.

대구대교구에 위치한 재속 프란치스코 영남지구 형제회는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대구교구에 진출하기 전인 1940년 2월, 대구대교구의 박재수(요한) 신부님께서 단독으로 입회한 후 시작되어 현재 약 800여명이 회원들이 9개의 형제회(대구-5개, 지방-경주, 구미, 포항)와 4개의 준비형제회(삼덕성당, 월성성당, 성김대건성당 포항 죽도성당)를 통해 매월 모임을 갖고 무료급식소, 호스피스 활동, 환경운동의 일환인 EM비누 제작보급 등을 통한 수익금 전액을 교구 내 가난한 이웃과 필요한 곳에 후원하고 있으며 본당 제 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세상 안에서 복음을 살면서 세상에 복음의 가치를 심고자 각자의 자리에서 사도직을 실천하고 있는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오늘날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평신도 사도직의 참모습을 보여 줍니다.

매년 1월 새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문의 : 서혜경 마리아 010-3440-0304
http://www.ofskorea.org

[2013년 11월 24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주간) 대구주보 4면, 문화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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