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강론자료

2018-05-10.....부활 제6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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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5-09 ㅣ No.2213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사도행전 18.1-8        요한 16,16-20

2018. 5. 10. 이태원.

주제 : 내가 해야 할 일

사람은 세상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높이며 삽니다. 주체를 생각하고 개인을 존중하는 목적에서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우리는 이야기할 것이고 그것이 개인의 권리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권리라고 여긴다면, 웬만해서는 양보할 일이 없을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서 우리가 비난할 것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칭찬하는 것보다 월등히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비난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설득하고 진실을 알리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사람이 생각하는 삶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진실을 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내가 하는 것이 옳다면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 갖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일 테고, 그건 그 사람이 드러내거나 가졌다고 생각할 틀린 생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사람이 살면서 목청을 높이며, 자기의 생각을 드러내고 주장하는 것은 좋은데, 다른 사람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며, 그가 잘못된 자세로 살고 있다고 말할 자신감은 우리가 어디에서 찾을 수 있고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칭찬을 듣는다면 좋아할 것이 사람의 삶인데, 그런 사람에게서 칭찬하는 일 대신에 잘못된 것을 찾아내는 것은 세상에 일에서는 힘든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에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는 일이 먼저가 아니라, 내가 믿고 따르는 옳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바오로사도는 코린토에 가서 예수님에 삶에 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만. 당연한 일인 것처럼, 다른 사람이 나의 뜻대로 바뀐다는 보장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이 선포하는 복음을 같은 자리에서 들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을 뒤에 두고, 바오로사도는 이방인의 집으로 찾아갔고 거기에서 그는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습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것은 그래서 어려운 일입니다. 아마도 쉬운 일이었다면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그 일을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복음에서 들은 표현입니다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삶에 확신을 주시기 위해서 이별과 다시 만날 거라는 특별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그 말씀을 얼마나 받아들였을까요? 내가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결과를 세상에서는 얻었다고 확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올바로 가질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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