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전례ㅣ미사

[전례]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미사 통상문, 144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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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12-11 ㅣ No.1733

[전례야, 놀자!]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미사 통상문, 144항 참조)

 

 

- 올해 12월 3일 대림 제1주일부터 사용하기로 결정된 <로마 미사 경본>에 관하여 신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변경 사항을 계속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네. “마침 전례”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 사순 시기 미사에는 날마다 ‘백성을 위한 기도’가 마련되었습니다. ‘백성을 위한 기도’는 장엄 강복에 지향이 3개 있는 것과 비교하여 지향이 1개 있는 약식 장엄 강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사제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말한 다음, 부제나 사제가 “다 함께 고개를 숙이고 강복을 받읍시다.” 하고 말합니다. 이어서 사제가 교우들을 항하여 팔을 펴들고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하면, 모두 “아멘” 하고 응답합니다. 기도가 끝나면 언제나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하고 강복합니다. 모두 “아멘”하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날에는 “이 기도를 바친다.”고 지시하고, 어떤 날에는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고 지시되어 있음에 유의하면 됩니다.

 

나. 파견의 말이 라틴어 본문에 맞추어 수정되었습니다. 기존의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합시다.”와 “가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눕시다.”와 “주님을 찬미합시다.”는 삭제되었고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평화로이 가서 주님을 찬양하며 삽시다.” “미사가 끝났으니 평화로이 가십시오.”로 바뀌었습니다.

 

다. 파견 때 “사제는 입당할 때와 같이 제대에 입을 맞춘다.”는 보편 규정을 한국에서는 “제대에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절한다. 그다음에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 앞에서 깊은 절을 하고 물러간다.”라고 적응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당이 아닌 교구청, 공동사제관, 신학교의 공동 집전 미사에서 공동 집전 신부들은 제대에 절을 하고 복사단을 앞세우고 곧바로 퇴장하며, 주례자는 늘 하던 대로 제대에 절을 한 다음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 앞에서 깊은 절을 하고 물러갑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250, 251항 참조)

 

새 〈미사 통상문〉 마침 전례에서는 1) 사순 시기 미사에는 날마다 ‘백성을 위한 기도’가 마련되어 있으며 2) 파견의 말이 라틴어 본문에 맞추어 수정되었다는 것과 3) 파견 때 공동 집전 신부들은 제대에 절을 하고 복사단을 앞세우고 곧바로 퇴장하며, 주례자는 늘 하던 대로 제대에 절을 하고 다시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 앞에서 깊은 절을 하고 물러난다는 것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전례야, 놀자.’ 꼭지를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빛, 2017년 12월호, 장신호 요한보스코 보좌주교(대구대교구 총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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