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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가 뛴다: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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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10-11 ㅣ No.117

[평신도가 뛴다]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

 

 

군(軍)은 청년 선교의 황금 어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에서는 전교의 달인 10월에 군인 주일(올해는 10월 7일)을 지내고, 군의 복음화에 대한 전체 교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함입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가 바로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청년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초대하고, 군종 신부님들이 매주 후원회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해 드리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한 기도와 지원이 절실한 이때 군종후원회의 김진택(토마스 아퀴나스) 회장이 바쁜 가운데에서도 군종후원회의 역사와 여러 활동상을 들려주셨습니다.

 

 

*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의 태동 배경과 설립 목적을 들려주십시오.

 

군종후원회는 48년 전인 1970년 1월 13일 서강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창설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국군에 군종 제도가 도입된 것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이었습니다. 그러나 군종 신부님들은 제도적·경제적 문제 때문에 선교와 사목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요. 그러던 중 1952년 1월 대구 계산동 본당의 청년 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종군 신부 전교 사업 대구 후원회’를 발족하였는데, 이것이 군종후원회의 효시라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흐지부지되다가 1958년 3월 박희봉(이시도로) 신부님을 단장으로 하는 군종 신부단이 창단되었고, 1968년 5월에는 군인 주일이 제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10월 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군종 후원회 발족이 가결되면서 군종후원회는 범교구 단체로서 전국에서 회원을 모집할 수 있게 되었죠.

 

본회의 설립 목적은 군내에서 군종 신부를 통한 가톨릭 선교 활동을 지원하여 하느님을 알게 하고, 장병들에게 신앙심과 도의심을 바탕으로 하여 애국 애족하는 참된 군인이 되도록 하는 군종후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각 교구에 설립되어 있는 군종후원회의 조직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1999년 12월 이기헌(베드로) 주교님(현 의정부교구장)이 제2대 군종교구장 겸 제6대 군종 후원회 총재로 부임하신 뒤 중앙회 회칙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셨지요. 이에 따라 ‘군종후원회본부’는 ‘군종후원회 중앙회’로, ‘군종신부단’은 ‘군종교구’로, ‘담당주교’는 ‘총재주교’로 개칭되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 6월에는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군종후원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하였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군종후원회는 군종 사제의 선교와 사목 활동에 협력하기 위해 설립된 평신도 사도직 단체입니다. 이에 중앙회를 겸하고 있는 서울 지부를 비롯하여 광주 · 대구 · 마산 · 부산 · 수원 · 의정부 · 인천 · 전주 · 청주 교구에 10개 지부를 두고 있는데, 현재 전국에 약 7만 7,738천 명의 후원회원들이 활동해 나가고 있습니다.

 

 

* 군종후원회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요 활동 내용은 무엇인지요?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으로 군인들을 위한 성전과 교육관, 사제관, 수녀원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또 신앙생활에 필요한 성상과 제구를 구입하고, 성경·기도서·교리서·성가책·묵주 등을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군 장병들을 위해 필요한 악기, 냉난방기, 영상·음향기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군종 신부님과 모든 장병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970년 9월에 창간한 소식지 『등불』도 현재까지 꾸준히 발행(연 2회)하여 가교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1971년 7월에는 성경 보급 운동의 일환으로 전후방과 파월 장병들에게 『공동번역 신약성서』 2만 부를 배포하였고, 1983년 12월에는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애기봉 성탄수 점화식을 군종후원회 주관으로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 지금까지 해 오신 활동 가운데 특별하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후원회란 보이지 않는 손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겸손한 자세로 묵묵히 기도하며 예수님의 길을 함께 가고자 하는 전국의 모든 회원 분들이다 특별하고, 그분들의 활동이 다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들어 남북간 평화 무드가 조성되면서 군종후원회에서도 많은 계획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군종교구에서는 6월 5일 DMZ 안에서 새 JSA 성당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내년 3월 30일이 완공 목표인데, 이 성당은 한국전쟁의 상처 치유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상징합니다. 지난 2월 9일 군종후원회 전국 총회에서 군종교구장 유수일(F. 하비에르) 주교님께서는 “한국 성당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고 통일과 민족 화해의 희망을 간직한 JSA 성당을 한국 주교단의 관심과 지원으로 재건축하게 되었다.”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총사업비 11억여 원 중 저희 후원회에서도 2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새 JSA 성당은 군종교구와 한국 교회의 협력, 군종후원회와 군 당국의 지원이 하나로 뭉쳐진 한반도 평화의 상징물이자 전 세계인이 찾는 순례 명소가 될 것입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분단의 아픔을 모르는 세계인들이 많이 방문하여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내후년이면 설립 50주년이 됩니다. 향후 군종후원회의 계획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군종교구장님께서 올해도 후원 가족과 후원금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관심과 후원이 이루어지는 그런 단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군인이 존재하는 한, 저희는 군종교구의 한 축으로 후원 가족분들과 함께 꾸준히 기도하며 후원하는, 이 땅의 군인들의 복음화를 지향하는 단체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 전국의 평신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우리 평신도들은 가장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주님의 사랑을 묵묵히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단체라도 주님 안에서 소홀한 단체는 없고, 중요하지 않은 평신도 단체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묵묵히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우리의 삶에는 사랑하는 마음 또한 함께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총이 함께하실 수 있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조그마한 관심도 군종 신부님들과 모든 장병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평신도, 2018년 가을호(VOL.61), 대담 · 정리 김주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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