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8-05-11.....부활 제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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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5-11 ㅣ No.2214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사도행전 18,9-18       요한 16,20-23

2018. 5. 11. 이태원.

주제 : 내가 가져야 할 자세

신앙인이라면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올바로 간직하고 그 믿음을 우리의 현실에 드러내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론은 이렇습니다만, 늘 그렇듯이 그다음에 첨가될 소리에는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니라는 안타까운 표현입니다. 신앙인이라는 표현에 일치하는 좋은 모습을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다 드러내는 일은 아니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다른 사람의 삶을 걱정할 이유는 없고 내가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하며 사는지 새기는 일은 필요한 일입니다.

 

결국, 자기의 삶에서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인간인데 인간으로서 우리가 얻을 행복은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내게 다가오는 고통은 피하려는 것이 인간이고, 행복이 될 법한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산다고 말하겠습니까?

 

우리는 오늘 독서에서 서글픈 소리이면서도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실천하며 산 바오로사도였지만, 그의 환시에 나타난 하느님은 그의 삶에 다가올 고통과 미래의 험난한 일을 예고하면서도 그에게 그 도시에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많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성령의 그 소리가 실제로 바오로 사도에게 어떤 영향을 남겼을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라면 그런 소리, 삶에 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하신 말씀에서 어떤 희망을 찾겠습니까?

 

세상의 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삶에는 항상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현하는 것이 사람의 삶이기는 하지만, 내 삶에 늘 좋은 일만 생긴다는 보장은 얻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사람의 삶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떤 의지를 갖고 사는 사람이겠습니까?

 

아직 겪지도 않은 미래의 일이 내게 어떻게 다가올 것인지를 알아서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모든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생각하면서도 내가 어떤 다짐과 의지로 살 것이냐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얼마나 충실하게 의지하고 사는지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희가 지금 겪는 슬픔이 언젠가는 기쁨으로 바뀔 거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올바른 삶의 태도로 그것을 드러내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내가 얻고 싶은 것이 많다고 하는 일이 인간의 삶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가질 자세를 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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