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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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술ㅣ교회건축

聖 앵베르 라우렌시오 주교 (1796~1839)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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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규 [choyeung] 쪽지 캡슐

2019-04-29 ㅣ No.628

 

□ 1839년 조선의 교우를 살리기 위하여 목숨을 던진 앵베르 주교

  

앵베르 주교(Imbert 범세형 라우렌시오)는 교우들이 해를 입을까 염려하여 자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박해는 서양 신부들 때문에 일어난 것임을 잘 아는 앵베르 주교는 나머지 두 신부도 자수하는 길이 교우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길이라 생각하고 [모방 신부]와 [샤스땅 신부]에게 서신을 보내 자수를 권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방 신부와 샤스땅 신부도 자수하여 체포되었습니다. 포도청으로 압송된 세 성직자들은 신문을 받았는데 당시 사료인 일성록(日省錄)과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헌종실록(憲宗實錄)에는 1939년 8월 12일에 신문 받은 모습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주교의 초상화  캔버스에 유채, 65.2 x 50.0cm 2011년 삼성산 성당

 

  1839년 기해박해로 순교한 [모방 신부]와 [샤스땅 신부]  및 [앵베르 주교]

 

□ 성 앵베르 주교의 자백

 

죄인 범세형은 사뢰오. 말씀드릴 것은 이미 벌써 다 사뢰었나이다. 나신부와 정신부와 저는 정하상의 집에 머무르기도 하고 모이기도 하였나이다. 물론 저는 주교로서 견진과 성세를 많이 주었으나 교우들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라고 짐작합니다마는 성명은 전혀 모르외다.  

 

교우의 총수는 그리 많지 않으외다. 그들의 성명을 생각해내는 것은 곤란 할 뿐더러 영혼을 구제하기 위하여 우정 이곳에 와 있으면서 이제 그들을 고발하고 그들에게 해를 준다는 것은 비록 죽을지언정 못하겠나이다. 칼과 톱을 눈앞에 늘어놓고 저희들의 몸을 토막토막 자른다하여도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소이다. 

 

敎曰推鞫爲之○罪人范世亨更推羅伯多祿更推鄭牙各伯更推刑問一次訊杖第五度停刑劉進吉更推刑問一次訊杖第七度停刑趙信喆更推刑問一次訊杖第九度停刑丁夏祥更推刑問一次訊杖第五度停刑○敎曰推鞫姑罷

 

삼성산 성당의 주보성인이며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세분의 외국 신부들은 1836년과 1837년에 당시 외국의 문물을 막았던 조선(朝鮮)으로 처음으로 천주교 신앙을 전하고자 밀입국하였으나 이때는 중국과 일본에 비하여 이백년이나 지난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온갖 고난과 박해에 시달리다가 젊은 나이에 귀중한 목숨까지 바치며 순교한 성인들입니다.

 

이들은 조선의 헌종(憲宗) 5년, 기해박해(己亥迫害)로 1839년 9월 21일 한강의 새남터에서 군문효수(軍門梟首)로 순교하였으며 이들의 유해가 처음에 신촌 노고산(老姑山)에 매장되어 수년간 묻혀 있다가, 1843년에 모방신부의 복사로 활동한 聖 이문우(李文祐) 요한(1809-1840년) 등 당시 헌신적인 교우들에 의하여 시흥(始興) 삼성산(三聖山)으로 옮겨서 58년간이나 묻혔던 곳입니다. 다시 이들 유해는 1901년 11월 2일에 명동대성당 지하실과 새남터성당 소성당으로 모시게 되었지만 삼성산 성지(三聖山 聖地)는 이들이 잠들었던 성스러운 곳으로 현재 가장 중요한 사적지의 하나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실 세 聖人의 초상화 모습은 여태까지 사진 등으로 모셔져 있었으나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유화작품(油畵作品)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하게 된 셈입니다. 바라옵건데 여러 교우들께서는 세분 성인의 고향인 프랑스를 교류방문하면서 양국간에 돈독한 신앙을 더욱 현양하시고 있는 실정이오나 이분들의 숭고한 활동과 열절한 신앙에 대한 존경심을 더욱 고양하도록 하는데 앞으로 조금이나마 기여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삼성산 성당의 이철학 바오로 주임신부님과 류원선 요셉 사목회장님 및 성지 현양위원장 박숙희 요셉피나 자매님 등 본당 공동체에서는 금년 3월에 주보성인이신 聖 앵베르 주교(Imbert 범세형 라우렌시오)와 聖 모방 신부(Maubant 나백다록 베드로) 및 聖 샤스탕 신부(Chastan 정아각백 야고보) 세 분 초상화를 제작토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화가로서 과분하지만 3개월간 세 성인의 작품제작을 마치고 보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다시 드립니다.  

 

 

원문참조 ; http://blog.daum.net/choyeungart/20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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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베르 주교(Imbert 범세형 라우렌시오), 기해박해, 조영규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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