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가톨릭 교리

하느님과 트윗을: 묵주기도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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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04-30 ㅣ No.2001

[하느님과 트윗을] (49) 묵주기도는 어떻게 하나요


‘신비’ 묵상하며 성모님께 간청

 

 

문 : 묵주가 무엇인가요.

 

답 : 묵주는 묵주기도를 드릴 때에 쓰는 성물입니다. 각 단에 10개의 구슬이 꿰어져 있고 대부분 다섯 단 혹은 한 단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리는 각 묵주 알마다 기도를 합니다. 성모송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예수님과 마리아의 삶에 있었던 여러 사건을 묵상합니다. 이 사건들을 ‘신비’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방법에 관해 아무리 배워도 여전히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는 신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를 기도 중에 묵상함으로써 예수님의 구원이라는 위대한 선물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문 : 묵주기도는 어떻게 하나요. 

 

답 : 시작할 때 묵주의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과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첫 번째 묵주 알에서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그다음 세 개의 묵주 알에서는 성모송을 각각 한 번씩 바칩니다. 그러고 나서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다음에 한 개의 묵주 알과 열 개의 묵주 알로 이뤄진 제1단을 시작하는데 이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영광송으로 구성됩니다. 우선 제1단을 바치며 묵상할 예수님 삶의 신비 중 하나를 선택해, 이를 말합니다. 한 알의 묵주 알에서는 주님의 기도를 하고, 그다음에 열 개의 묵주 알에서는 한 알마다 성모송을 한 번씩 바칩니다. 그러고 나서는 영광송으로 끝맺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제 또 다른 한 알의 묵주 알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다음 단이 시작되며, 다시 앞에서 한 것을 반복합니다. 다섯 단의 묵주기도를 다 바치면 신비 하나를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문 : 묵주기도는 매일 하는 기도인가요.

 

답 :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기도를 간청할 수 있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도입니다. 간혹 묵주기도를 시간 전례(성무일도)에 견주기도 합니다. 시간 전례는 하루 중에 특별히 정해진 시간에 시편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하루의 삶 속으로 모십니다. 묵주기도 중에 묵상하는 신비는 세 개(환희·고통·영광)였습니다. 이 세 신비를 하루에 모두 바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모송 150번을 바치는 것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신비 중에 하나를 선택해 매일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현재 묵주기도의 신비는 빛의 신비가 추가돼 네 개입니다. 환희의 신비(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빛의 신비(복음 선포), 고통의 신비(수난과 죽음), 영광의 신비(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입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은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동정 마리아의 묵주 기도」 3항)입니다.

 

 

문 : 왜 같은 기도를 반복하나요.

 

답 : 날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이 기도의 힘은 단순성에 있습니다. 묵주는 어디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며 천국에서 예수님과 아주 가까이 계시기에 우리는 성모님께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아드님이신 예수님께 잘 말씀해 달라고 성모님께 기도하고 청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8년 4월 29일, 정리=서종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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