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강론자료

마태오 25,14-30 달란트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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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충희 [korangpo] 쪽지 캡슐

2017-11-15 ㅣ No.2188

그 때에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긴 것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종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다른 종에게는 두 달란트를, 또 다른 종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즉시 가서 그것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물러가서 땅을 파고 그 돈을 묻었습니다. 상당한 기간이 지나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과 셈을 하였습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들어와서

다섯 달란트를 더 내놓으면서 말했습니다. ‘주인님,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주인이 말하였습니다. ‘잘 하였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나는 너에게 큰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의 기쁨을 누려라.’ 그러자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와서 말하였습니다. ‘주인님, 저에게 두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주인이 말하였습니다. ‘잘 하였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나는 너에게 큰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의 기쁨을 누려라.’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이 와서 말하였습니다. ‘주인님, 저는 당신이 모진 분이시라 심지 않은 데에서 수확하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시는 것을 압니다. 저는 두려운 나머지 가서 당신의 돈을 땅속에 묻었습니다. 보십시오, 당신의 것입니다.’ 그러자 주인이 말하였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수확하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둔다는 것을 알았다면 내 돈을 돈놀이 하는 사람들에게 맡겼다가 이자를 붙여서 돌려주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저 자에게서 돈을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종에게 주어라. 가진 자는 더 받아서 넘칠 것이요, 가지지 못한 자는 그 가진 것 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 던져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어떤 사람은 사람의 아들 예수이며, ‘종들은 제자들이다. ‘여행은 예수가 승천한 이후를 지시한다. 그러나 예수는 세상에 내려오기 전에도 상에 있을 때에도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 있습니다.”(요한복음 8:58)]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나는 세상이 끝 날 때까지 늘 여러분과 함께 있겠습니다.”(마태오복음 28:20)] 늘 땅위에서 하늘나라 백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능력에 따라는 영적 깨달음의 단계를 가리킨다.

 

주인이 돌아옴은 사람의 아들이 오는 사건 또는 영적 깨달음의 사건이다. 1 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이고 1 데나리온은 일용노동자의 일당이었다고 한다. 1 데나리온을 어림잡아 8만 원 으로 잡으면 1 달란트는 5억 원에 해당한다. 처음에 주인이 맡긴 금액은 영적 깨달음의 단계를 나타내며 나중에 종이 불린 금액은 하느님께서 얹어주시는 성령의 은총이다. 주인과 종들의 셈을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1) 5+5 = 10+1 = 11

5는 육정이다. 5는 사람의 아들(5) 예수와 일치하여 하느님께 투신함으로써 완전한 사람이 된다. 10은 완전함으로서 애덕을 상징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여러분도 완전하여야 합니다.”(마태오 5:48)] 하느님께서는 그를 당신의 아들로 삼아서 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명령하신다. 하느님의 아들은 악인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더 큰 성령의 은총을 입으며 이에 따라 영적생명은 더 성장한다.(10+1)

 

2) 2+2 = 4

2+2는 신덕과 망덕(=하느님을 믿고 사랑함), 겸손과 온유(=하느님의 선물, 마태오 11,29)이다. 4는 동서남북, 생사고락 등에 상응하는 수로서 세상 또는 인생에 통달하는 지혜를 상징한다. 10이 남을 살릴 수 있는 지혜라면 4는 자신을 살리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이 살아야만 남을 살릴 수 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바로 인생의 목적이며 큰일이고 이것은 또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

 

3) 1+0 = 1-1 = 0

1은 회개하지 않으면서 예수의 제자를 자처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는 예수의 이름으로 명예와 재물을 추구하면서 성령의 지혜를 구하지 않는다. 그는 하느님께서 세상의 권력자들처럼 사람들을 착취하시는 것으로 제멋대로 생각하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돈과 사람을 끌어 모으는 일에 골몰한다. 그의 생각과 달리 하느님께서는 심은 데서 수확하시고(회개와 은총) 뿌리는 데서 거두신다(지혜와 생명). 세상의 권력자는 백성이 심은 것을 수확하고 백성이 뿌린 것을 거두는데 비해 하느님께서는 직접 심고 뿌리시되 백성과 함께 수확하고 거두신다. 그는 하느님을 모르면서도 스스로는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음을 실천하지 않는다. ‘돈 놀이 하는 사람10 달란트를 지닌 사람, 곧 하느님의 아들이다. 그는 진리에 목마른 사람들이 영적생명(1)을 회복하여 성령의 은총(이자)을 불리도록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끝끝내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기왕에 품고 있던 영적생명을 잃고 말 것이다. 생명은 살아있는 것이어서 활동을 멈추면 그대로 소멸하고 만다.

 

작은 일은 이 세상의 하늘나라이며 큰 일은 죽음을 이긴 후에 들어가는 천상의 하늘나라이다. ‘바깥 어두운 곳은 자아를 상실한 죽음의 세계이며, ‘울음은 생명을 상실한 슬픔이며, ‘이를 갊은 허무의 공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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