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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왜 유사종교라고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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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02-17 ㅣ No.1115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왜 유사종교라고 부르는가?”

 

 

‘유사종교’라는 말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을 통치하면서 민족 종교를 폄하하고, 민족종교가 반(反)일본 문화 사상을 심어줄 우려와 사회운동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을 차단하고 당시 민족 종교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사용한 용어이다.

 

때문에 종교학자들 중에서도 이단 사이비 단체를 ‘유사종교’가 아닌 ‘신흥종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종교 단체들은 종교의 이름으로 포장된 거짓 종교이기에 ‘유사종교’(類似宗敎)라고 부르는 면이 더 이들의 정체를 드러내는데 적합하다. 특히 그리스도교로 분류되는 종교 안에서 성경과 교리와 하느님을 이야기 하지만 그 목적과 내용이 전혀 다른 것이고 형태만 그리스도교 종교형태를 가지기에 한국 천주교에서는 이들을 ‘유사종교’라고 부른다.

 

유사종교의 잘못된 성경 내용과 주장은 다음과 같다.

 

① 성경은 약속(예언)과 성취로 되어 있고, 구약의 약속은 신약에서, 신약의 약속은 계시록시대에 성취(이루어)된다.

 

② 성경은 ‘배도 – 멸망 - 구원의 순리’와 ‘창조 - 재창조’의 역사로 하느님은 시대마다 약속의 목자(구원자)를 세우신다.

 

③ 성경은 육하원칙에 의해서 다 풀어진다. 성경의 비유를 모르기 때문에 풀지 못한다.

 

④ 성경에 삼위일체라는 말은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이 아니다. 아들이 어떻게 아버지가 되는가?

 

⑤ 성경은 삼시대로 구분되는데 구약시대 – 신약시대 - 계시록시대(또는 성령시대, 섭리시대 등)로 구분된다.

 

⑥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셨고, 비유는 봉인하여 감추는 것이며 비유를 풀어야 성경의 뜻을 풀 수 있다. 비유풀이를 위해서 말씀의 짝을 찾아야 한다.

 

⑦ 성경에서 성령은 거룩한 영으로 보혜사 성령과 일반 성령이 있으며, 천사도 성령이다.

 

⑧ 예수님이 약속한 성령은 보혜사(개신교식 표현) 성령으로 특별한 목자에게 왔고, 일반 신자들은 받지 못했다.

 

⑨ 재림 예수님은 이미 왔고, 재림 예수는 영으로 오셔서 육체를 가진 사람을 들어 쓴다.

 

⑩ 하느님의 참된 말씀이 있는 곳은 자신들 교회뿐이며, 기성 교회(천주교, 개신교)는 바벨론으로 말씀이 없는 사탄이 지배하는 곳이다.

 

⑪ 계시는 환상계시와 실상계시가 있고, 오늘 그 계시가 다 이루어졌다.

 

⑫ 이 땅에서 하늘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늘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⑬ 생명나무는 말씀이 있는 곳, 축복과 영생이 있고, 선악나무는 마귀, 사탄의 나무로 말씀이 없는 곳이다.

 

혹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런 주장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유사종교의 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최근에 신천지(정식이름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성경공부는 대표적인 유사종교의 교리로 가톨릭 교리와 맞지 않다. 따라서 성경공부는 반드시 교회가 인정하는 곳에서 해야 한다.

 

[2018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금재 마르코 신부(사목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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