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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술ㅣ교회건축

가톨릭 103위 성인 일곱분 및 교황, 추기경 등의 초상화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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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규 [choyeung] 쪽지 캡슐

2019-04-29 ㅣ No.634

 

한국의 가톨릭 103위 성인 (Korean martyrs)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

 

한국의 로마 가톨릭교회, 또는 한국의 천주교회는 조선 중엽에서 말기 사이에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天主實義)를 통해 서학’(西學)이라는 학문으로서 전래되었습니다. 이후 점차 신도가 늘어 외부의 선교 활동 없이 자치 교회를 세우는 데에 이르렀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이었습니다. 조선 정부는 가톨릭교회를 전통적인 유교 문화를 파괴하는 것으로 여겨 개항 이전까지 가톨릭교회를 탄압했지만, 한국의 가톨릭교회는 그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계승되었습니다.

 

정조의 치세(1776~1800) 동안에는 정학(正學, 유학)이 흥하면 사교(邪敎, 천주교)는 저절로 없어진다면서 천주교를 묵인한 정조의 정책에 따라 천주교회에 대한 탄압이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천주교가 종교로서 받아들여진 것이 이때인데, 1779년 겨울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천진암에서 권철신의 제자인 이벽,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권일신 등을 중심으로 천주교 서적 강학회가 열린 게 그 시초로, 이벽이 천주공경가, 정약전이 십계명가를 짓는 등 천주교의 교리를 체화하는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 천주교 신앙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벽(李蘗(17541786)인데, 그는 1783(정조 8) 북경에 갈 기회가 생긴 이승훈(李承薰)에게, 북경에서 십자가 등 천주교 신앙의 상징물과 천주교 서적 등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였다. 당시 조선의 로마 가톨릭 교회는 북경 교구에 속해 있었습니다. 1784년 이승훈은 북경 북천주당에서 그라몽(Jean de Grammont, 梁棟材)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고 조선에 돌아오면서 십자고상, 교리서, 묵주 등의 성물들과 천주교회 문서들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이벽, 정약전, 정약용 등에게 대세(代洗)를 하였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초기 천주교회의 포교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에는 로마 가톨릭 성인이 모두 103명 있으며 모두 조선(朝鮮) 시대의 박해로 순교한 가톨릭 신자들입니다. 이들 중 79위는 1839년 헌종(憲宗) 5년에 일어난 제2차 천주교 대박해로서 기해박해(己亥迫害)와 1846년 헌종 12년의 병오박해(丙午迫害)의 순교자들입니다. 192575일에 로마에서 제259대 교황인 교황 비오 11(1857~1939)에 의해 복자로 인정하는 시복(諡福)되었습니다. 나머지 24위는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의 순교자로 1968106일에 로마 교황청에서 제262대 교황인 교황 바오로 6(1897~1978)에 의해 시복(諡福)되었습니다.

 

 

 

이들 103위 복자(福者) 모두는 198456일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문한 제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1920~2005)에 의해 성인(聖人)의 품에 올랐습니다. 이들의 시성 과정에는 시성의 필수 조건인 기적 심사가 모두 면제되었으며, 시성식은 수 세기 만에 처음으로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다른 곳인 여의도공원에서 이뤄졌습니다. 103위의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은 920일입니다.  

 

본인은 수원 천주교구의 가톨릭미술가회에 활동하면서 수년동안 아래와 같은 103위 성인들 여섯분과 교황 및 추기경의 천주교 지도자 세분의 초상화 등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의뢰를 받아 두분을 그리게 된 것입니다. 특히 201951일부터 명동성당의 1898갤러리에서 103위 성인들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가 처음으로 열릴 예정으로 모든 이들이 큰 행사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 임치백 요셉 성인

 

성 전장운 요한 성인 , 성 권득인 베드로 성인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주교

 

성 모방 베드로 신부

 

성 샤스당 야고보 신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고뇌의 기도

 

부활새벽에 무덤을 향하여 달리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 

 

참고문헌 : http://blog.daum.net/choyeungart/29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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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인들, 추기경,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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