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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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하느님과 트윗을: 도박, 음주, 약물에 빠지는 것이 죄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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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4-17 ㅣ No.2161

[하느님과 트윗을] (92) 도박, 음주, 약물에 빠지는 것이 죄가 되나요


탐욕은 자신과 타인 해치는 죄

 

 

문 : 도박에 반대해야 하나요

 

답 : 도박은 돈이나 가치가 지닌 것을 확률 싸움에 거는 것입니다. 도박 그 자체로는 죄가 아닙니다. 따라서 성당 지붕 수리를 위해 복권 추첨 행사를 하는 것이 죄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 것이나 잃어도 괜찮은 것만 걸어야 합니다. 도박은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나 탐욕에 휩쓸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지요. 

 

도박에 빠지면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성을 잃어 스스로 더는 자유로이 선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게임에서도 윤리 규칙이 적용됩니다. 포커페이스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카드에 표시하는 것처럼 실제 사기를 치는 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기만과 사기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문 : 음주는 죄가 되나요

 

답 : 예수님도 포도주를 드셨습니다.(마르 14,23 참조) 또 그분은 혼인 잔치에 참석하셨을 때 물을 술로 변화시키셨지요.(요한 2,3-10 참조) 그리고 예수님의 원수들은 예수님을 술꾼이라고 거짓 비난하기도 했습니다.(마태 11,19 참조) 음주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죄입니다.(로마 13,13 참조) 하느님께 받은 육신에 몹시 나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에 취하면 더는 자신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필요한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더 나쁜 것은 술 취한 상태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코올 의존자가 될 위험도 있지요. 술을 마시는 그리스도인들은 ‘즐겨라. 하지만 절제하며 마셔라’라는 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문 : 교회는 약물에 반대하나요

 

답 : 환각 상태에 이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중대한 죄입니다.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거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약물을 남용하면 의식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며 주변 상황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합니다. 이런 까닭에 환각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기계를 작동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또한, 약물을 남용하는 것은 이기적인 일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삶을 나누는 게 아니라 자신 내면으로 침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약물은 중독성도 있습니다. 약물 중독자가 되면 자유를 잃어버립니다. 약을 제조하거나 파는 행위는 더 나쁩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도록 하기 때문이지요. 치료를 위해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약물을 남용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언제나 나쁩니다.

 

 

문 : 탐욕은 어떤 감정인가요

 

답 : 탐욕은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은 돈과 권력을 갖고자 하는 이기적 갈망입니다. 돈과 권력이 사람을 참으로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좋은 일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선 활동과 복음을 전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돈과 권력은 그 자체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탐욕은 그 자체로 악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비로워져야 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4월 7일, 정리=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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