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교육자: 우리는 청소년들의 선익을 도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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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98

교육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 강론에서

(Hom. 59: PG 58,580. 584)


우리는 청소년들의 선익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들의 천사들이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왔고”, “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들을 보살필 사람들을 더욱 부지런하게 만드시는 일입니다.

 

보십시오. 어린이들을 멸망시키는 사람들을 저주하시고 그들에게 봉사하며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큰 상급을 약속하시며 당신과 성부의 모범으로 확인하신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튼튼한 보호를 약속하셨습니까? 그분을 우리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형제들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천하고 어려운 일이라도 거절하는 일 없이, 우리가 그 일을 함으로써 봉사해야 할 대상이 아무리 어리고 약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일이 아무리 수고로운 일이라 하더라도, 높은 산과 절벽을 지나야 한다 하더라도, 형제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견디어 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까지 아끼지 않으실 정도로 영혼을 돌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서 한 가지 목적만을 가져야 할 것이니 위기에 처해 있는 형제를 구해 주려는 목적만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영혼보다 더 귀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영혼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셨습니다. 사실 돈을 좋아하면 모든 것을 타락시키고 배척하게 되며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폭군이 성을 점령하듯이 영혼까지 점령해 버립니다. 어떻게 하면 더 부요하게 되어 더 많은 재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까? 그 후손은 또 그 후손에게 물려줄 것만 걱정한다면 자신과 자녀들의 구원을 소홀히 하고, 돈과 재산의 소유자가 되기는커녕 전달자밖에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얼마나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일입니까? 이로써 자녀들은 종들보다 오히려 더 비천해지고 말 것입니다. 종들도 그들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 때문에 책벌합니다. 자녀들은 같은 대우를 받지 않음으로써 종들보다 오히려 우리에게 더 값싼 존재로 취급받게 됩니다.

 

왜 내가 종들의 얘기를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자녀들을 가축들보다도 덜 돌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보다는 나귀나 말들을 더 잘 돌보고 있습니다. 노새를 가지고 있다면 가장 훌륭한 마부를 마련합니다. 방정치 못하거나 도벽이 있거나 술주정꾼이나 기술 없는 사람을 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들에게 교육자를 정해 주어야 한다면 고르는 일도 없이 우연히 만나는 사람을 교육 기술이 뛰어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무나 정해 주고 있습니다.

 

영혼을 지도하고 젊은이의 정신과 능력을 개발할 자격을 갖춘 사람은 과연 누구입니까?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은 화가나 조각가보다 훨씬 더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점은 생각지도 않고 자녀들이 말만 배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재물을 얻기 위해서 필요하니까 그렇게 노력합니다. 말할 수 있기 위해서라기보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말을 배웁니다. 말은 못하더라도 부자만 될 수 있다면 아무도 우리는 말 배우는 것마저 포기할 것입니다.

 

보십시오. 돈이 얼마나 무서운 폭군입니까? 모든 것을 공격하고 사람까지도 전리품으로 삼아 제멋대로 끌고 다니지 않습니까? 이 무수한 죄악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우리가 말로는 돈이 폭군이라고 공박하지만 실제로는 그 돈이 우리를 이깁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로만 그것을 쳐 이기자고 외치지 않고 기도로서 간구한다면 우리와 여러분은 해방될 것입니다. 만일 이런 결심을 항구히 실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 직무를 유기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이런 허물에서 구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해방된 여러분과 함께 자랑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하는 바입니다. 하느님께 영광과 권세가 세세에 있나이다. 아멘.

 

 

응송  잠언 23,26; 1,9; 5,1 참조

 

◎ 내 아들아, 내 말을 명심하고 내가 일러준 길을 기꺼이 따르라. * 그것은 네 머리에 쓰고 다닐 아름다운 관이로다.

○ 아들아, 내 지혜에 마음을 쓰고 내 슬기에 귀를 기울이라.

◎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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