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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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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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0-05-26 ㅣ No.138487

오늘 복음을 묵상하여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살다가 죽으면 어떤 사람으로 남을까? 그리고 내가 죽으면 누가 와서 눈물을 흘려주고 갈까?

 

또한 나의 죽음의 순간에 나는 어찌 나의 주님을 맞이 할까? 참 무거운 것입니다. 매일 매일 살아가긴 살아가는데 그런데 과연 나는 무엇이 기쁘고 무엇이 슬프고 나에게 주님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그래서 요사이 좋은 일이 무엇이 있었나? 묵상글에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박사 공부를 마치고 박사 후 연구원이라고 하여서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그곳에서 잘 근무하고 나온 것이 아니라 조금 화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곳으로 못가고 작은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게되었고 그에 만족하지 못하여서 작년은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하였습니다.

 

그것이 연속이 되어서 올해까지 기웃거리는 인생이었습니다. 계속 자신이 일할 곳을 찾고 있던 중에 경상도의 어느 대학교에서 산업체 관련 전문 교수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나와서 그곳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서류 전형이 통과되었고 면접도 또한 통과되어서 기한이 있는 교수로 임용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71일 부터 근무를 시작합니다. 많은 변화가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고등학교도 떨어진 사람이 대학교도 붙고 대학원 뿐만 아니라 박사 공부에 여러 좋은 회사도 다니게 되었고 또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주님은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 구원인가? 말씀안에서 내가 얼마나 기쁨을 누리고 있는가? 슬픔을 느끼고 살아가는가? 형식적으로 성당가서 영성체를 모시는 것은 아닌가?

 

등등으로 다시금 나의 뒤를 돌아 보게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고별사를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나는 주님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고별사로 이야기 하고 나의 생을 마칠것인가? 나의 신앙의 모토는 무엇인가?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그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분은 강생하시어서 수고수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이 박혀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이 박히는 그 희생을 알고 그것이 아버지와 인간이 화해하게 하는것이고 또한 당신의 죽음과 부활 승천이 결국 그리스도, 당신이 구원자라는 것이고 그분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고 나의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이 오늘 복음의 핵심 같습니다.

 

그 이름에 나의 것을 모두 바치는 것입니다. 당신이 십자가에 죽음을 당하신 그것이 나에게 다가와도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오늘 복음의 내용이고 나의 묷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성취하였다고 하여서 주님을 안다고 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령 신부님이 되었다고 혹은 영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하여서 그것이 안다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안다는 것은 같이 호흡하면서 같은 운명의 공동체로 같이 가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와 내가 하나다. 이것이 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괴로워할때 기뻐할때 슬퍼할 때, 어느 상황에서건 그것을 주님과 공감하고 답을 주님 안에서 찾아가려는 것이 진정으로 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죽음을 맞이할때 누구나 비극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죽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극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찾고 그 안에서 당신이 바라시는 데로 내가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주님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온전한 의탁입니다.

 

주님이 당신의 죽음 순간에 당신의 영혼을 하느님에게 맡긴다고 하시면서 돌아가셨듯이 우리도 그와 같은 온전한 의탁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임종의 순간에 .이렇게 ..주님 제 영혼을 당신손에 맡기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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