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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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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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8-11 ㅣ No.140028

2020년 8월 11일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제1독서 에제 2,8─3,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8 “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저 반항의 집안처럼 반항하는
자가 되지 마라. 그리고 입을 벌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먹어라.”
 9 그래서 내가 바라보니,
손 하나가 나에게 뻗쳐 있는데,
거기에는 두루마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
10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 보이시는데, 앞뒤로 글이
 적혀 있었다. 거기에는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혀 있었다.
3,1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2 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3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4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복음 마태 18,1-5.10.12-14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를 떠올려 봅니다.
땅따먹기, 천당 집기, 말까기(비석 치기),
얼음 땡, 오징어, 오징어(찜뽕), 축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숨바꼭질……. 정말로
 많은 놀이를 했습니다. 한 친구가
“우리 이 놀이 할까?”라고 말하면,
“그래, 재미있겠다.”라면서 그 놀이에
집중해서 놀았습니다. 그 누구도
“그거 재미없어.”라면서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놀이에 상관없이 함께
노는 것 자체가 중요했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이런 모습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뭐 할까?”라고
누가 말하면, “아무거나”라고
대답하지요. 그래서 한 명이
어떤 것을 하자고 제안하면,
재미없다며 또 관심이 없다면서
하지 않을 이유를 말합니다.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 교수인
존 크럼볼츠는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된 행동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호기심, 지속성, 낙관성,
유연성, 모험심을 갖고 “재미있겠는데?”
하는 자세로 모든 일에 임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과 호기심을
성인이 되어서도 간직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 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의 것이라고 하시지 않습니까?
 어린이를 상징하는 순수함과 호기심
등을 잃어버렸다면 얼른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정적인 마음은 벗어 던져야 합니다.
 절대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거룩한 삶의 방식을
따름으로써, 순수한 어린이들처럼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죄 없는
어린이처럼 되어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부정적인
 마음이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주님 앞에서 아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데도, 주님보다
 더 큰 어른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얼마나
 많은 불평불만을 던지고 있습니까?
때로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울 수 없다면서 주님께 협박과
공갈을 던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순수함과 호기심을
잃어버리면서 주님 곁에서 멀어지는
사람이 바로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길 잃은 양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는
이 길 잃은 양을 찾으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다른 양들을 위해서
길 잃은 양을 포기할 만도 한데,
 힘들어하는 길 잃은 양의 아픔을 보시고
오늘도 길 잃은 양을 직접 찾아 나서십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과 호기심을
다시금 키워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아무것도 아닌 날들이
모여 아무것이 된다.
(윤정은)
여유 없이 살면 안 됩니다.
얼마 전,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업 실패로 힘들어하는 친구입니다.
술 마시다가 문득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힘들 때 기억나는 친구라는 사실에
 감사했지만, 제가 먼저 나서서
위로해주지 못했음에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하고,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눠야 했는데,
늘 내게 먼저 연락하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통화하다가, “조만간 연락할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괜찮아. 너는 늘 바쁘잖아.”
남들이 보기에도 여유 없이 살았나 봅니다.
여유를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여유가 없으면 내 주변의 아픔을
감싸줄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사랑할 수도 없으니까요.
(성녀 클라라 동정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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