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음악처럼 그리고 멋지게 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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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9-10-14 ㅣ No.96206

인생은 음악처럼

살다보면 

저마다의 시기와 기간이 있듯이, 

 

 

 

인생에는 수많은 갈피(겹치거나 포갠 

 

물건의 하나하나의 사이 또는 그 틈.  

 

일이나 사물의 갈래가 구별되는 어름)가 있습니다. 

인생의 한 순간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릅니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서부터 

 

그 갈피들은 하나의 음악이 되어 집니다.

자신만이 그 인생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무렵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따금 그 추억의 갈피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단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많아서

 

일지도 모릅니다.

계절의 갈피에서 꽃이 피고 지듯 
인생의 갈피에서도 

 

후회와 연민과 반성과 행복의 깨달음이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먼 훗날  인생이 연주하는 음악을 

 

후회 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멋지게 늙고 싶습니다.


진정 멋지게 

 

늙고 싶지 않은 노인은 없을 것입니다.  

 

 

 

멋지게 늙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우선 몸과 정신이 건강한 것입니다. 

 

 

 

그리고  노년생활에 크게 부족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이고 개성 있는 생활을 마음 편하고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흥을 만들어 감사하고 

 

사랑하며 후회 없이 모범으로 사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것을 준비하고 

 

고운 마음을 가지면 욕심 없이 멋지게 늙어갈 수 있습니다.

늙어서 건강과 풍요를 누리며  

 

자주적으로 흥겹게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원한다고 해서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것이 멋지게 늙고 싶은 것입니다.

몸이 부실하거나 넉넉하지 못해도 

 

삶을 다하는 날까지 멋지게 늙고 싶은 마음은 버릴 수 없습니다. 

과한 욕심이고 어리석은 소망이지만  

 

이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흥을 

 

마음에 담은 사람의 생각이라 봅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선택이고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살아온 결과에 따라서 멋지게 늙을 수도 추하게 늙을 수도 있습니다. 

절제와 검소와 정성과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며  슬기롭게 인간의 도리를 다했다면 

 

결과는 멋지고 아름답게 늙을 것이며 이와 반대의 경우라면 

 

결과 또한 이와 반대가 될 것입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자연의 원칙은 

 

인간의 경우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특별한 예외는 있을 수 있으나 

 

좋은 원인은 좋은 결과를, 나쁜 원인은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결과가 되던  

 

이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 노년의 길입니다. 

 

 

 

하기에 따라서  진정 멋지게 늙을 수 있기에  

 

깊이 생각하고 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기대에 

 

크게벗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멋지게 늙을 수 있도록 

 

미리 치열하게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이 슬기입니다. 

 

 

 

늙는것은 저주가 아니고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나이 듦에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을 

 

부담 없이 즐기면 멋지게 늙어가는 하나의 길이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욱 멋지고 

 

곱게 나이들 수 있다면 

 

이에 더한 감사와 축복이 없습니다.  

 

 

 

멋지게 늙어가고 있는 긍지와 자신감은 
사랑과 감사로 오랜 시간 바르게 살아온 노인이 받을 수 있는 

 

하늘의 선물이라믿습니다.

 

 

 

                    <다래골 著>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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