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작은 것에 소홀하면 큰 것을

스크랩 인쇄

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9-10-15 ㅣ No.218881

 

 

한 남자가 있었는데 집안에 잔치가 있어서 부족한 접시를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빌렸습니다. 그런데 잔치가 끝나고 접시를 돌려주려고 살펴보니 접시 한 장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빌린 물건을 훼손했으니 정직하게 말하고 사과해야 하지만, 친구에게 접시의 값을 물어줘야 하는 것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금이 간 접시를 멀쩡한 접시들 사이에 끼워두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슬쩍 돌려주고 말았습니다.

 

'이 많은 접시 중에 고작 한 장이잖아. 내가 아니었어도 부서질 접시였을 거야. 그러니 난 아무 잘못도 없어. 어차피 접시 한 장 금이 간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거야.' 하지만 접시를 빌려준 친구는 접시에 금이 간 것을 나중에 눈치 채었고 다시는 그 친구의 어떤 부탁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다른 친구가 와서 접시를 빌려 갔는데 저번에 금이 간 접시가 함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접시를 빌려준 친구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는 친구에게 전화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가 먼저 접시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내가 접시를 사용하다가 그만 금이 가고 말았네. 자네에게 빌린 물건이니 조심했어야 했는데 미안한 마음에 새 접시를 사 왔어." 접시를 빌려준 친구는 오히려 더 미안해했으며 그 이후 접시 한 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큰 호의를 수시로 베풀며 좋은 우정을 끝까지 이어나갔습니다.

 

작은 것에 소홀하다 보면 큰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것을 신중하고 소중히 하면 큰 것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삶의 진리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거짓 중에서 으뜸가는 가장 나쁜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입니다.

 



997 0

추천 반대(1) 신고

정직,신뢰,기만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