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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지빠귀의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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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지빠귀의 자유
일에 재미를 들였다.
쉬다가 가곤 했다.
지빠귀의 예쁜 소리에 반한 솔은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차올랐다.
입에 먹이를 물고 새장으로 날아왔다.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새끼가 새장 바닥에 죽어 있었다.
솔의 아버지를 만나러 왔다.
왜 갑작스럽게 죽었는지를 물었다.
“갈색지빠귀 어미는 자신의 새끼가
새장에 갇힌 걸 알고 일부러 독초를 먹였단다.
평생 새장에 갇혀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여긴 것이지.”
그 후로 솔은 절대 야생 동물 채집을 하지
않았다.
불가능하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간장종지보다 못한 대접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스스로 완성해가라는 신의 의지가
인간은 성취할 게 없어진다.
그러므로 나에게 시련이 닥친다면 그것을 해결할 책임은
당연히 자유의지를 지닌 나에게
있다.
투정을 부린다면 자유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