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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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신부의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 斷想 > 8. 마귀도 누구도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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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선 [jms5541] 쪽지 캡슐

2019-10-18 ㅣ No.133255

<斷想> 8. 마귀도 누구도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 (2010, 6, 9)


모든 사람이 다 알고, 마귀까지도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교만함"입니다.


마귀가 사람에게 들어오는 가장 쉬운 통로가 바로 "교만"입니다.
우리 원조 아담과 하와가 그 모습을 이미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0.001%라도 교만함이 내 안에 남아 있게 되면,
마귀는 그 틈을 타고 나를 찾아 들어옵니다.
공기와 같은 존재가 바로 마귀입니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교만해지면 곧 마귀의 조종을 받게 되어 영이 어두워지고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게 됩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교만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할수록 더욱 영이 열리고 지혜가 밝아져 
점점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나중에는 하느님의 지혜를 받아 모든 것을 알게 해 주십니다.


빛과 어두움, 하느님과 마귀는 같은 대비입니다.
영이 어두운 사람은 어두움을 못 봅니다.
자신이 어둠 속에 있는데 어떻게 어두움을 볼 수 있겠습니까?
그 넘이 다 그 넘입니다.


영이 밝은 사람은 어두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영이 밝으면 밝을수록 어둠이 잘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영이 어두운 사람은 지혜가 어두워져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가장 올바르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거짓과 속임수의 귀재인 마귀에 조종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요한 1,5)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아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1요한 2,11)


그래서 주위에서 아무리 충고하고 알려줘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과거에 하느님의 엄청난 은사를 받았다 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과거에 하느님의 지혜를 받았었기 때문에 정말 말은 일사천리로 
잘합니다. 그러나 생활은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영이 어두운 사람은 그런 사람의 말에 그냥 홀딱 반해 버리게 됩니다.
유유상종, 끼리끼리 만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합하여 "선"을 이루듯이(로마 8,28)
어둠의 자식들이 서로 합하여 "악"을 이룹니다.
거룩하게 살려는 사람은 그들끼리, 그 반대의 사람은 그 사람들끼리 
말입니다. 서로 "취미"가 달라 반대의 것들은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취미가 같으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 카페에도 하느님에 대한 취미가 없으신 분은 잘 들어오지 못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하루에도 수차례 방문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이 카페를 통하여 사람을 부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친구 신부들과 "고스톱"을 칠 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옛날 일산에 둑이 터졌을 때 친구 신부들과 밤을 새워 고스톱을 치고 
있었는데 그 시간 본당 신자 분들은 물난리로 성당으로 대피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도 길이 끊겨 성당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하느님 얘기로 날 새는 줄 모릅니다.
자신의 입에서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많이 튀어나오느냐에 
따라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정도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도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느님에 대한 얘기가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세상의 일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나옵니다.


골프를 좋아할 때는 입만 열면 제 입에서 골프 얘기만 나왔었습니다. 
골프 얘기로 밤을 새도 지겹지가 않았습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 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제는 입만 벙긋하면 하느님에 관한 이야기만 나옵니다.
하느님께 내맡긴 후의 큰 변화입니다.


이제 저는 정말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느님 생각만 하면 제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만 흐릅니다.
그것을 정말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전의 저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곳에 하느님께 내맡긴 사람들의 공간인
기도원(수도원)을 주님께서 세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 사랑 때문에, 방해받지 않고 하느님에 대해 날 새는 줄 모르고
밤새 하느님 얘기로 꽃피는 집, "예수님처럼"을 세워 주시겠다고 
말입니다. 정말입니다, 지켜보세요.


지금의 성모님의 집,"마리아처럼"을 세워 주시 것처럼,
예수님의 집, "예수님처럼"을 세워 주실 분을 언젠가 저에게 보내 주실 
것입니다. "마리아처럼" 옆에 "예수님처럼"이 언젠가 들어설 것을 저는 
아주 확신합니다. 예수님께서 애기 시절의 "엄마 앞에서 짝짜꿍!"이 
많이많이 생각나시는가 봅니다.


같은 죄를 짓는 사람도 날 새는 줄 모릅니다.
취미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당연합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 해도,
"한 번 천사는 영원한 천사"가 아닙니다.
대마귀 루치펠이 한 번 대천사였다고 영원한 대천사입니까?
대천사 루치펠이 대마귀 루치펠이 된 것의 교훈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한 번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100% 다 내맡기면
그것으로 그만 끝입니다.


100% 내맡긴 이들은 절대로 절대로 "교만"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거룩한 내맡김의 신비"입니다.


저를 비롯해 지금 내맡긴 삶을 살고 있는 
100% 내맡긴 이들을 잘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말이 교만이라고요?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하느님이 제 안에 계시기에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누구는 제 안에 하느님이 없냐고요?
자신을 분별하기 어려우시면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제가 분별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받은 은사 중에 "분별의 은사"가 있는 모양입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내맡겨 드리면,
하느님께서 자신의 부족함과 죄마저도 다 책임져 주십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드렸는데 부족함과 죄라고 책임져 주지 
않으실 분이 절대 아닙니다. 내맡기게 되면 그 단계까지도 가능하고 
사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그 이상의 "하느님의 능력"을 
발휘하게 해 주실 것을 저는 또 확신합니다.


하느님께 내맡기면 성모 마리아처럼, 예수님처럼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맨 마지막에는 "하느님처럼" 아니, 하느님의 새끼(자녀)가 됩니다. 
하느님의 새끼는 하느님, 곧 신(神)입니다.


내맡기게 되면, 신(神)나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죽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세상에서부터 정말로 신(神)나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거룩한 내맡김"으로 저와 함께 
정말로 신(神)나고 또 신(神)나는 생활로 들어가지 않으렵니까?

 

소리로 듣기

http://durl.me/9hqkzt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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