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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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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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12-13 ㅣ No.134525

 


2019년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이사 48,17-19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복음 마태 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저 자신이 이제까지 살아왔던

시간을 계산해보았습니다.

 만 팔천 일이 넘었더군요.

그러면서 이 많은 날 중에서

기억에 남는 날은 며칠이나

될까 싶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제 삶을 바꿔 놓은 날로

규정할만한 특별한 날을

따져보니 며칠에 불과합니다.
또 한 가지, 지금 휴대전화

주소록에 있는 번호는 천 명이

 훨씬 넘습니다. 이 중에서 영향을

받고 또 제가 주었던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조금 더 넓혀서

지금까지 수만 명의 사람을

만났을 텐데 그중에서 잊지

못하는 사람은 몇 명일까요?

많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많은 날을 살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그만큼 특별한 날과 특별한 사람을

만들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 아닐까요?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사람이 없다고

 또 기회가 없었다면서 한탄합니다.

원망과 함께 자신의 운이 없음을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분명 기회는 있었고, 나 자신이 기회를

 획득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연구소에서

이런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지금 당신은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응답자의 81%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가 최선의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의 날들을 특별한 날로, 또 나의

 사람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선행과 회개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선행의 삶을

살도록 다윗이 주님의 계약 궤 앞에서

춤췄던 것처럼 춤추라고 피리를 불어

주었지만, 유대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회개하라고

곡을 해 주었지만, 유대인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요한과

주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받아들인

사람은 삶이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가 옳다는 것이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비판하고

부정하면서 어떠한 가르침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지혜가

온전히 드러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모습은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선행과 회개의 명령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지혜가 내 안에서도

온전히 드러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성공적인 사람들이

행하는 일을

지속해서 행한다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당신이 성공적인 인물이

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두려움

어느 사람이 여행 중에

한 마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괴물이야!!”를

외치며 도망치는 것입니다.

이 여행객이 ‘뭔가?’하고 보니,

괴물이라고 한 것은

커다란 수박이었습니다.

수박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 두려워서

도망친 것입니다.
이 여행객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서는 괴물을 없애주겠다며

수박을 잘라서 먹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사람들은 수박보다 이 여행객을

더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기를 들고서

위협하며 쫓아냈습니다.

그 이유는 괴물을 잡아먹듯 우리를

잡아먹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서워하지 마!”, “별것도

 아닌 것을 왜 무서워해?”라면서

어리석게 여기면서 무시하는

예도 있고, 또 그 무서움을

없애주겠다며 과도한 간섭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는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신뢰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함께해야 합니다.
이 모습을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셨고, 그 모범을 따라서

우리 역시 두려워하며 힘들어하는 이와

 함께 하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이곳에 주님께서도 함께하셔서

무서움을 씻어내고 대신 기쁨과

평화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어제 특강을 했던 대전교구 원성동 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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