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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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믿음을 깊이 할수록 대인관계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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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0.222.20.*]

2019-11-24 ㅣ No.1227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40대를 바라보는 노총각입니다.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래도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보다 믿음에 있어 동반자 여서 좋습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 할 수 있고, 그래서 정보를 교류하다보면 서로가 많이 다름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대안도 발견하게 되죠.

어느 한 아름다운 자매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교성이 많이 부족해서 그저 신자로서 친해 지기론 어렵지 않은데 아마도 너무 아름다워서인지 호감을 가지게 되었네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그 다음에 참 어떻게 행동할 지 어렵습니다. 이제 서로가 혼기도 찬 나이라서 가까이 다가가기도 조심스럽고, 하지만 좋은 친구로 남길 바라는 마음도 동시에 일고요. 하느님께, 가장 좋은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더 어떻게 관계를 진척시켜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툭 털고 다른 사람 알아보면 저도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만, 가슴 한켠에는 남자친구와 깨지고 저를 만났으면 하는 악한 생각이 도사리고 있네요. 그 관계를 의도적으로 깨게 한 다면 저도 죄를 짓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냥 친구로 남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되길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의 의지가 다스려지길 바랍니다만 서로에게 가장 좋은 길은 무엇일까요? 아니 만약 저 혼자 너무 달려나가는 것이라면 이런 경우에는 과연 어떻게 좋은 관계로 남기 위해 발맞춰 나가는 것이 신앙인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길인가요? 계속 이런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단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 고백이라도 하는 것이 옳은 가요? 죄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이제는 사교성도 있는 자아로 변화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사회 속에서 이런 사람도 만날 수 있게 인도 하심을 말이죠. 하지만 제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그러니까 죄에 불가피하게 노출될 수 도 있는 환경에 자신을 내맡긴 것도 고해성사감의 죄가 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경우에 좋은 대인관계의 형성을 생각하는 것도 죄가 될수 있나요? 답변기다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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