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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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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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5-26 ㅣ No.138486


2020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사도 20,17-27
그 무렵 17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복음 요한 17,1-11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1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

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어느 수녀님께 자신의

신체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질문했습니다.
“수녀님, 제가 열심히 기도하면

 저의 신체적 불만 부위가

제가 원하는 행태로

 고쳐질 수 있습니까?”
수녀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면 신체 부위가

원하는 대로 고쳐질 수도 있지만,

설마 고쳐지지 않고 원래 모습대로

남아 있다 하더라도 불만이 사라진 채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원하는 대로 신체 부위가 고쳐진다면

 분명히 기쁨이 클 것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계속해서 기쁘게

 살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 고쳐진

신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사라지면서,

또 다른 원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그 이상의 응답을 가져다줍니다.
수녀님 말씀처럼 불만이 사라진 채

계속해서 행복할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따라서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순간의 만족을 취하는 기도가 아니라,

영원한 만족을 취할 수 있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해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묵상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자기 원하는 것만을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하셨던 기도는 하느님의

 아버지의 영광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를 먼저 바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우리의 일을

말씀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해주십사고 청하시지요.

 이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청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이제 누릴

영광은 십자가의 영광이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커다란 굴욕으로

보이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 굴욕처럼 보이는 십자가를

영광으로 받아들이십니다.

그리고 부활을 통해 영광이

세상에 환하게 펼쳐졌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기도의 모습을

따르는 삶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기도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바치는

 기도가 아닌, 하느님의 영광을

 먼저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의 순서를

올바로 할 수 있을 때, 믿음을 통해

더 큰 행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반항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NO’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거부는 해도 포기는 하지 않는다,

(알베르 카뮈)

우리의 고민과 염려를 어떻게 할 것인가?

아더 팽크라는 미국의 사업가는

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늘 불안했습니다.

많은 염려 가운데에 살던 그는 ‘염려에서

벗어나 사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매주 수요일을 ‘염려의 날’로 정하고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날짜와 그 내용을

적어서 상자에 넣어 두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어느 수요일,

그는 상자 속의 메모지를 살펴보다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상자에 넣을 당시만 해도 큰 문젯거리였던

고민과 염려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별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고민과 염려들이 어떠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과 염려도 결국 별것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충분히

이겨낼 고민과 염려들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고민과 염려를

채워줄 것으로 바쳐서는 안 됨을

깨닫습니다. 그보다 주님께서

보여주셨듯이 먼저 하느님의

영광을 기도하면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 필립보 네리 사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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